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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2018 신흥 해돋이 명소! 부산 송도 해수욕장 & 해상케이블카

다사다난했던 2017년에게 작별을 고하고, 일명 황금 개띠라고 불리는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가오는 무술년을 맞이하기 위해 일출을 보러 가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올해 비어투데이가 선정한 2018 신흥 해돋이 명소는 바로 부산입니다! 탁 트인 푸른 바다와 대비되는 붉디붉은 첫 해가 떠오르는 곳, 송도 해수욕장의 가슴 벅찬 일출을 함께 감상해볼까요?

오랜 역사와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송도 해수욕장

해돋이를 구경하기 위해 찾은 송도 해수욕장은 한국 최초의 해수욕장입니다. 부산 서구 송도에 위치한 송도 해수욕장은 1913년부터 운영된 곳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명이 터 오르기 전, 어둠이 자리잡은 송도 해수욕장에서는 연말, 연초를 맞이해 트리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해돋이를 보러 온 사람들은 무료로 나눠주는 떡국을 먹고, 반짝이는 트리를 구경하며 잠시나마 무료한 시간을 달래봅니다.


▲ 해돋이 구경을 위해 모이는 사람들

해돋이 시간이 다가오니 송도 해수욕장에는 어느 새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넓은 모래사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의 표정에는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긴장과 설렘이 가득합니다.


▲ 무술년 첫해가 떠오르는 모습

드디어 수평선 너머로 어슴푸레한 빛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무술년 첫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새해를 맞이하는 즐거움을 공유하며 모두 카메라에 해돋이 풍경을 담는 모습이었습니다.


해가 떠오름과 동시에 각종 새해 염원을 담은 풍선들이 하늘로 띄워지고, 흥겨운 풍악 소리가 송도 해변에 울려 퍼졌습니다. 매일 떠오르는 해이지만, 1월 1일에 맞이하는 해는 언제나 특별하고 새롭습니다. 이 순간을 함께할 하이트 EXTRA COLD 역시 특별하죠. 시원한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의 맛은 한층 청량합니다.


하이트 EXTRA COLD 위에 무술년 해가 방긋! 해가 완전히 떠오른 뒤에도 사람들의 얼굴에는 해돋이의 여운이 강하게 남은 모습이었습니다. 해를 바라보며 기도하는 사람, 소중한 사람에게 해돋이 사진을 보내는 사람 등 잊지 못할 새해 첫 날을 나름의 방식대로 누리는 모습입니다.  


송도 해수욕장의 백미! 해상 케이블카

송도 해수욕장에 왔다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해상 케이블카입니다. 철거된 지 29년만인 지난 2017년, 송도 송림공원에서 암남공원까지 이어진 해상 케이블카는 최대 높이가 무려 86m에 달하는 아찔한 높이를 자랑합니다.

 

송도 해상 케이블카는 에어 크루즈와 크리스탈 크루즈로 나뉘어져 있으며, 현장 예매와 온라인/무인발권기로구입이 가능합니다. 온라인 예매 시, 기본으로 1,000원 할인이 적용되며. 이 외에도 부산 서구 구민의 경우에는 기본 할인 외, 조조할인과 심야할인이 적용되니 해당되시는 분들은 혜택을 누려보시면 좋겠네요.


<부산 송도 해상 케이블카>

주소 : 부산 서구 송도해변로 171

번호 : 051-247-9900

운영 : ~목요일, 일요일, 공휴일 09:00~22:00 / , 토요일 09:00~23:00

가격 : 에어크루즈 대인 왕복 15,000/ 크리스탈크루즈 대인 왕복 20,000

*서구민 조조할인 및 심야할인 적용(심야할인 저녁 8시부터 4,000원 할인 적용)

*온라인 예매 시 1,000원 할인 적용

 

▲ 에어 크루즈에 탑승하는 사람들

티켓을 끊고 에어 크루즈 탑승을 위해 4층으로 이동합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케빈 문이 열리면 순서대로 타면 됩니다. 탑승구에서는 서행으로 운행되다가 밖으로 나가게 되면 케이블카의 속도가 점점 빨라집니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새해 송도의 모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송도의 트레이드마크인 거북섬이 한눈에 들어오죠.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해는 해변에서 바라본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오션뷰, 햇볕에 빛나는 물결의 일렁임까지 어느 하나 시선을 사로잡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저 멀리 우측엔 암남공원이 보입니다. 암남공원 해안 산책로는 '볼레길'로도 불리죠.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절경이 펼쳐지는데, 2억 년 전 퇴적암으로 형성된 암남공원과 장군산의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지층이 일반적인 해안 산책로와 다른 묘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산책을 좋아하는 분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와 해안 산책로를 통해 송도로 다시 돌아가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상부 스테이션에 갖가지 볼거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해상 케이블카 뮤지엄인 송도 도펠마이어 월드에서는 케이블카에 대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케이블카에 탑승해서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3층 스카이하버로 올라가면 포토존과 모멘트 가든이 있습니다. 모멘트 가든에서는 기념품 샵 또는 소망자판기를 이용해 자신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모멘트 캡슐을 판매하고 있는데, 소중한 추억을 캡슐에 담아 보관하는 쏠쏠한 재미를 즐겨보세요.


1층 야외 공원으로 나가면 버킷드래곤이라 불리는 소원의 용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용의 비늘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비늘에 소원을 적어 장식할 수 있는데요. 저마다의 간절한 소원들이 올해는 꼭 이루어지길 바라봅니다.


▲ 상부 스테이션에서 바라본 송도


추위에 언 몸을 녹여줄 따끈한 대구탕 한 그릇!

상부 스테이션 구경을 마치고 다시 내려온 송도 해수욕장은 다시금 한산한 겨울 바다가 되었습니다. 해돋이도 구경하고, 송도의 명물인 해상 케이블카도 타봤으니 마지막은 역시 식도락! 해변가 근처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속시원海 대구탕으로 이동했습니다. 


해돋이를 구경 온 사람들로 이미 만원인 속시원海 대구탕. 자리에 착석해 대구탕과 고등어초회(시메사바) 그리고 새해를 깔끔하게 시작할 참이슬을 주문했습니다.



▲ 대구탕

튼실한 대구살이 가득 들어있는 맑은 대구탕. 해장용으로 그만일 듯한 시원한 맛을 자랑합니다. 따끈한 국물을 들이켜니 참이슬 생각이 절로! 참이슬 한 잔에 가슴 속까지 따땃해지며 언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입니다. 


한 점에 한 잔! 고등어초회에 다진 생강과 생와사비를 살짝 얹어 먹고 참이슬을 마시니 입 안에 감도는 달큰한 맛이 환상의 궁합을 이루는 기분 좋은 아침이었습니다.

 

<해운대 미포 속시원 대구탕>

주소 : 부산 서구 암남공원로 1

번호 : 051-257-8867

운영 : 24시간 영업

가격 : 대구탕 10,000/ 고등어초회 15,000


2018년 무술년, 부산 송도 해수욕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알찬 새해를 맞이해 보았는데요. 남다른 해돋이 관람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눈 닿는 곳곳 펼쳐진 절경과 해상 케이블카, 맛있는 대구탕까지 즐길 수 있는 부산 송도해수욕장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