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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서울 데이트 추천! 서울대공원 장미축제

비싼 꽃다발, 당황하지 말고~ 서울대공원으로 고고!


“누가 요즘 기념일에 꽃을 사? 금방 시들어버리는데 비싸기만 하지 맛있는거나 먹으러 가자!”

1주년 기념을 앞두고 혹은 중요한 기념일을 앞두고 꽃다발을 받거나, 사주고 싶은데 금방 시드는데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사양한 경험 있으신가요?  막상 한 송이라면 몰라도 요즘 꽃 값이 얼마나 비싼지 몰라요! 그리고 정말 며칠 못 가 메말라 버린 모습을 보면 우리의 사랑이 시드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아지기까지 하죠~ 하지만 꽃보다 아름다운 여자친구를 위해 6월의 활짝 핀 장미를 포기할 순 없는 법! 한 번에 2만송이 장미를 안겨줄 수 있는 데이트 장소를 발견했는데요~ 지금부터 같이 가보실까요? 고고!


4호선 대공원역 1,2,3번 출구 어디로든 나와 조금만 걸으면 서울대공원 안내소가 나오는데요. 동물원까지 걸어갈 수도 있지만 낮에는 햇볕이 강한 오늘 같은 날에는 시작부터 지치기 쉬우니 편도 1,000원의 ‘코끼리열차’에 탑승! 밖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참 시원하네요~ 



동물원 앞에서 하차한 다음 발길이 향한 곳은 동물원 매표소 맞은편에 있는 장미원이에요! 

2만 3 천송이 장미원, 로맨틱 분위기가 솔솔~  


형형색색의 장미정원은 반짝반짝 눈이 부시더군요~ 향기로운 장미향이 장미원을 걷는 내내 은은하게 퍼져 로맨틱한 분위기가 솔솔 살아나요! 



곳곳에 하트 장미가 때맞춰 등장해주네요. 요기서는 하트 인증샷도 찍고, 숨겨뒀던 애정표현도 해볼까요? 단, 평일 낮에 가면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온 꼬맹이들이 많으니 아이들이 놀랄 행동보다는 달콤한 말로 속삭여주세요!^^ 조금 더 분위기 있는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야간개장에 맞춰 와도 좋을 것 같아요~!



저 멀리 풍차까지 보이니 유럽의 정원이 따로 없더라구요! 조각상도 그렇고, 분수도 그렇고, 이만하면 지하철로 떠나온 유럽 여행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예뻐요!

소박하지만 진심 가득한 장미정원 프로포즈!


장미원에는 2만3천 송이의 장미 외에도 다양한 꽃들이 함께 피어있어요. 냇물 근처에 피어있는 계란후라이처럼 생긴 개망초도 많아요~!



꽃 보러 오면 토끼풀 반지 정도는 만들어줘야죠~? 서툰 솜씨지만 토끼풀 두 개를 엮어 손가락 사이에 끼어보았습니다. 하핫 이것이 야외 나들이의 즐거움 아닐까요?  ‘수줍음, 첫사랑의 고백’ 이라는 꽃말을 가진 주황색 장미 앞에서 이렇게 사진 한 장 남겼습니다! 베스트 of 베스트 샷! 여기서 잠깐 색깔 별 장미의 꽃말을 알아보고 갈게요~ 

<색깔 별 장미의 꽃말은?>

붉은 장미 - 절정, 기쁨, 열렬한 사랑, 아름다움 

흰 장미 - 존경, 순결, 결백, 비밀

노랑 장미 - 질투, 시기,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

주황 장미 - 수줍음, 첫사랑의 고백

파랑 장미 - 기적, 천상의 사랑

분홍 장미 - 사랑의 맹세, 행복한 사랑, 감명 



참, 장미원에서 찍은 사진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도 하고 있더라고요!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 응모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6월 21일까지이니 사진 좋아하는 친구들과 출사 나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대공원 장미원 산책> 

전시기간 : 5. 24~6. 29 

입장시간 : 월~목 09:00~21:00, 금~토 09:00~22:00  

입 장 료 : 성인 2,000원 

장미원 옆 미술관, 우아한 산책길 


붉은 장미 사에에서 열렬한 사랑을 기약하고, 분홍 장미 앞에서 사랑의 맹세하셨다면, 이제는 머리도 식힐 겸 장미원 옆에 자리잡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고고!



사전 정보 없이 왔지만 입구에서부터 전시를 알리는 현수막이 크게 붙어 있네요! 각기 다른 개성의 세 가지 전시,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지요. 저희는 꼭 전시가 아니더라도 야외 조각공원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되더라구요~



과연 저게 뭘까 싶은 조각품도 있고, 강렬한 색상의 재미난 조각품도 있고!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조각품의 제목을 맞추면서 한 바퀴 둘러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조각공원까지 둘러본 저희는 연못 아래 벤치에서 시원한 캔맥주로 잠깐 목을 축이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캬~ 따사로운 햇빛 덕분에 지칠 타이밍에! 보기만해도 시원하지 않으세요? 하얀 파라솔이 연못 옆에 쭉 늘어서 있는 모습까지! 이 역시 유럽의 노천카페 부럽지 않는 분위기에요!



넉넉한 주머니는 아니지만 마음만 있다면 이토록 진심 어린 이벤트로 감동의 쓰나미를 선사할 수 있어요~! 장미가 다 시들기 전에 망설이지 말고 어서 빨리 서울대공원 장미원으로 출발 해보시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