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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깡철이> 개봉기념 영화대영화! 영화 속 부산 그리고 부산사나이들!



10월 2일, 깡패 같은 세상에 깡으로 덤비는 깡철이가 개봉했습니다. 참이슬의 모델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배우 유아인의 신작인데요, 특히 이 영화가 끌리는 이유가 부산을 배경으로, 부산 출신 감독님의 작품으로 그리고 부산을 이야기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고 보면 부산에서 회 한 접시에 소주 한잔~ 죽입니더~!


그러고 보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촬영 중 영화에서 부산의 이야기는 많이 있습니다. 거친 경상도 사투리에 처음 보면 무뚝뚝한 지방정서가 있지만 안으로 살펴보면 바다처럼 넓은 아량과 무뚝뚝해도 한 사람을 위한 고집스러운 순정이 그 멋을 더합니다. 그래서 영화 속 부산 사나이 들은 겉으로는 강해 보여도 우정과 사랑에 목숨을 걸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 걸죠. 아마 그런 드라마틱한 느낌이 영화 속 부산이 각광받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영화대 영화는 부산 사나이 <깡철이> 개봉기념으로 영화 속 부산 그리고 부산 사나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친구 아이가~” “살아있네~” 등등 영화 속 명대사 창조기이기도 한 부산 사나이들의 거칠지만 따뜻한 이야기, 함 들어보실래예?!


<깡철이> 깡패 같은 세상에 깡으로 도전하는 부산 사나이 ‘깡철이’


부산의 두부 하역장에서 일하는 깡철이. 돈도 빽고 거기에 아픈 엄마까지 책임지지만 힘들다는 말은 속으로 담은 채 모진 세상에 깡으로 모진 헤쳐나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깡패 같은 세상이 자신의 소중했던 것을 하나 둘 씩 빼앗고 이제 정말 ‘깡’으로 세상에 덤비며 위험한 선택을 예고하는데… 누가 그랬죠? ‘힘들어야, 깡이 생긴거든….’



<완득이>에 이은 유아인의 선택, <깡철이>. 대구 출신으로 같은 경상도 사투리지만 부산 사투리를 위해 연습을 할 정도로 사투리 연기도 따로 배울 정도로 유아인 다운 근성과 “완”급 조절 좋고 “깡”넘치는 유이안의 연기가 돋보일 작품입니다. 특히 영화 전반부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 하며 천진난만한 모습 사이 깡패 같은 세상에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울분터지는 부산사나이의 진면목을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고편만으로도 유아인의 희로애락이 다 담겨져 있어 보이더라고요. 


<바람> 내가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는… - 부산의 고딩 짱구


멋진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싶은 짱구. 폭력써클에 들어가 어깨의 힘도 줘보고 친구들과의 좌충우돌 에피소드 속 그렇게 학창시절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어느덧 고3. 세상이 두려울 것이 없었던 친구들도 대입을 앞두고 예전과 다르며 무엇보다 아버지의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기는데….



배우 정우의 실화를 배경하는 한 <바람>에서 정우는 그야말로 영화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찰진 사투리 연기는 물론, ‘서른마흔다섯이다’라는 애드립 넘치는 대사는 대박이었죠. 후반부 아버지를 잃고 우는 연기는 “연기”를 넘어선 실제 “그”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듯한.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극 중 짱구 학교 교복이 제 모교이기도 해 유달리 <바람>을 보면 고등학교 시절이 많이 떠오릅니다.


<친구> 함께 있을 때 아무것도 두렵지 않은 부산의 친구, 준석과 동수  


준석과 동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둘도 없는 친구. 조폭 아버지를 둔 덕택에 세상에 미리 눈을 뜬 준석은 어릴 때부터 리더역할을 자처했고 동수는 그를 준석을 동경하고 따랐습니다. 고등학교 때 까지 함께 있을 땐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던 두 친구. 그러나 어떤 사건으로 인해 둘은 엇갈린 길을 걷게 되고 서로 상대파 조직원으로 의리 없는 전쟁에 돌입하는데.



2001년 전국을 “부산 사나이” 열풍으로 만들었던 곽경택 감독의 <친구>. 18세 미만 관람불가에도 불구하고 전국 8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친구 신드롬을 낳았습니다. 유호성의 우직하고 남자다운 연기도 물론이지만 동수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담배까지 피며 배역에 몰입했던 장동건이, <친구>를 통해 진정한 배우로 탄생했다고 인정받은 작품이었습니다. 실제 부산지역 조폭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야기라고도 하죠.


<사생결단> 부산 연산동을 배경으로 한 악어와 악어새, 도경장과 상도


부산 지역 마약팀 도경장은 마약조직을 잡기 위해 상도를 미끼로 겁니다. 그런 도경장을 도우면서도 자신의 이속을 챙기는 마약 판매원 상도. 마치 악어와 악어새 같은 둘의 관계. 함정수사의 실패로 인해 상도는 감옥에 가게 되고 도경장은 정직. 후에 다시 만나 진짜 큰 한 건을 위해 파트너라는 허울아래 서로의 틈을 노리는데….



황정민, 류승범이라는 연기파 투톱이 제대로 맞붙어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보여준 <사생결단>. 찰진 두 사람의 부산 사투리는 물론 액션이나 연기면에서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보여줍니다. 후반부 각자의 이익을 위해 배신하고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며 세상의 쓴 맛을 이야기하는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 후에 두 사람은 부산을 떠나 <부당거래>에서 이때와는 조금 위치가 바뀐 채로 만나며 못다한 연기대결은 계속되었죠.


<범죄와의 전쟁>, 부산? 살아있네 살아있어~ 최익혁, 최형배


비리 세관원 최익현. 부산 최대 조직 보스 최형배. 최익현이 우연히 빼돌린 마약으로 두 사람은 같은 배를 탑니다. 한국 사회에 빠질 수 없는 혈연으로 말이죠. 익혁은 세관원으로 일했던 잔뼈로, 형배는 주먹으로 부산의 뒷 거리를 재패. 영원히 뽐 나게 다닐 것 같은 두 사람. 그러나 세력이 확장되면서 남자들의 자존심도 뒤틀리고 둘의 사이도 엇갈리기 시작하는데….


최민식 하정우의 연기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범죄와의 전쟁>. 최민식의 얕삽 하지만 건들거리는 연기 속 묘하게 우리시대 아버지를 보는 짠함까지. 젊은 보스로 손색이 없는 하정우의 연기와 먹방 서비스. 2012년 최고의 유행어 “살아있네”를 탄생시키기도 하였죠.


<해운대> 쓰나미가 몰려와도 내 사랑은 지킨데이! - 최만식 


해운대 토박이 만식. 술 좋아하고 롯데에 목숨걸며 평소에는 무뚝뚝한 전형적인 부산 사나이. 하지만 연희앞에서는 다릅니다. 쓰나미로부터 만식이 흠모하던 연희 아버지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연희에게 늘 아낌없이 주는 동네 오빠역을 자청. 오랫동안 가슴 속에 묻어왔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연이에게 프로포즈, 그 답이 기다려지는 날, 해운대에 초강력 쓰나미가 몰아닥치는데…..



한국형 재난영화 <해운대>에서 다혈질 부산 사나이지만 순정에 목숨 바치는 만식 역을 연기한 설경구. 특히 술 취하고 롯데 이대호를 놀리는 에피소드와 ‘해운대의 발견’이라는 김인권씨와의티격태격 코믹연기가 참 좋았죠. 후반부 쓰나미 보다 부산 사람들 이야기를 소소히 담았던 전반부 휴먼스토리가 더 좋았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사랑> 사람인연 지X같아도, 부산의 순정은 계속된다 채인호


고등학교 유도 선수 채인호. 우연히 교내 싸움을 붙지만 싸우면서 친해진다고, 그 사람과 친구가 되고 우연히 집에 놀러가다 운명적인 첫사랑 정미주를 만납니다. 위태로운 그녀를 지키겠다는 인호,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그녀를 지키고 감옥까지 갔다 왔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세월이 흘러 부산 유지의 보디가드로 성장한 인호는 첫사랑 정미주를 만납니다. 정말 기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보스의 내연녀가 되었는데…..



<친구>에 이은 곽경택 감독의 또 하나의 부산 사나이 이야기 <사랑>. 이번에는 주진모가 곽감독님의 페르소나로 활약합니다. 조각같이 잘생긴 외모로 한 여자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부산 사나이의 채인호로 100프로 싱크로율. 처음에는 그의 주먹에 끌리지만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도 아깝지 않는 그 순정으로 영화가 끝날 때쯤 그의 순정에 반할지도 모르겠네요. 주진모씨는 이때의 인연으로 곽경택 감독님의 <친구2>에도 함께하고 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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