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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알고 나면 더 맛있는 맥주 상식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bitzi/236037776/


우리나라 맥주에 대해 알고 있나?
우리나라에서 맥주가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은 1934년 일제 강점기. 때문에 일본의 기린맥주와 대일본맥주 등이 우리나라에 진출하여 맥주를 생산했습니다. 그 후 1950년대 동양맥주(OB), 조선맥주(Hite)가 창립되어 서로 경쟁하며 발전을 거듭해 오다 1975년 한독맥주가 ‘이젠백맥주’를 생산, 삼파전을 맞았지만 한독맥주가 1년 만에 파산해 진로에서 ‘카스(Cass)’가 나오기까지 OB와 하이트가 시장을 양분했었다죠.
2009년 현재, 국내 유일의 토종 맥주 회사는 하이트 한곳뿐이죠. 카스는 OB두산, OB는 다시 벨기에 인터브루에 합병되었기 때문.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맥주는 성분 구성에 있어 주원료인 보리와 홉 외에 부원료로 전분, 옥수수를 사용하며 산화방지용 항산화제, 효모활성제 등이 첨가된다고 합니다.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richardspics/1795901592/


맥주의 엄마는 덜 익은 빵이다?

맥주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맥주가 처음 만들어진 유래에 대해서는 많은 설(設)이 있는데요.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덜 구운 빵’ 이야기죠. 옛날옛적 어느 날, 고대 이집트의 한 여인이 덜 구워진 빵을 물에 빠뜨렸습니다. 그대로 며칠 지나고 나서 마셨더니 정신이 몽롱해지고 기분이 좋아졌다는 것. 이것이 ‘밀’이 자연 발효되어 맥주가 생겨나게 된 것이라 합니다.

생맥주와 일반 맥주는 어떻게 다를까?
생맥주와 일반 맥주의 차이는 효모의 유무 차이입니다. 생맥주는 맥아즙을 발효, 숙성시켜 여과만 하고 가열 및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아 효모가 살아있죠. 따라서 보관과 유통, 취급에 신경 써야 합니다. 온도, 압력, 청결을 지켜야 하며, 특히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항상 2~3℃를 유지해야 합니다. 


맥주 거품은 어떤 역할을 할까?

맥주의 색깔 및 광택과 함께 외관적으로 가장 중요시되는 것이 바로 맥주의 거품입니다. 거품은 맥주의 탄산가스가 새어 나오는 것을 막아주고 맥주의 산화를 억제하는 뚜껑과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또한 프리미엄과 일반맥주를 구분하는 방법이 바로 맥주 거품에 따라 달라집니다. 좋은 원료를 사용하여 충분히 숙성시킨 맥주는 거품이 크림처럼 부드럽고 빨리 꺼지지 않죠.

맥주 거품양은 어느 정도가 좋을까?
맥주의 맛과 그 시원한 향을 완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컵에 맥주를 따르는 방법도 아주 중요한데요. 맥주병이나 깡통을 컵 위의 4~5cm 정도 지점에서 컵에 75% 정도를 따르고, 그 위쪽으로 약간 볼록하게 거품이 솟도록 하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생맥주를 마시다 보면 싱거워지는 이유는?

평소에 맥주를 마시다 보면 가끔 맥주가 싱겁다고 느끼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런 경우 가장 흔한 이유 역시 거품에 있었습니다. 잔에 따른 맥주에 거품이 발생하면서 맥주 안에 녹아있는 탄산가스가 거품이 되어 증발될 때 맥주는 싱거워진다고 합니다. 특히 생맥주를 피쳐로 주문했을 경우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마시게 되니 탄산가스의 양이 점차적으로 적어지면서 맥주 맛이 싱거워질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그러니 맥주를 잔에 따를 때에도 잔을 기울여 따라서 너무 많이 거품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맥주 맛을 즐길 수 있는 팁이 되겠습니다. 
   ※ 참고로 맥주 제조회사 직원들은 생맥주를 마실 때 500cc잔만을 고집 한다고 하네요^ ^

계절별로 맥주 온도를 다르게 마셔라?
최고의 맥주 맛을 음미하기 위해서는 맥주 컵이나 피쳐 잔의 온도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실온에 보관한 맥주잔에 맥주를 마시게 되면 맥주 온도가 상승하면서 최고의 맛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맥주를 마실 때, 맥주잔은 꼭 차갑게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최고의 맥주를 즐기기 위해서는 계절별로 온도를 달리해 주는 것이 좋다는데요. 더운 여름철은 4~6℃, 봄 가을엔 8~10℃, 추운 겨울철에는 10~12℃도가 좋다고 합니다.


맥주는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한여름 잠들지 못할 정도로 더울 때면, 시원하게 넘쳐흐르는 맥주 거품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갈증이 해소되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하죠.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갈증 해소는 됩니다. 허나, 딱 1~2잔까지죠. 그 이상은 갈증 해소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하네요. 더위나 스트레스에 짜증나는 기분만 해소될 뿐 알코올의 이뇨촉진 기능 때문에 오히려 몸 속의 수분이 빠져나가 갈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맥주를 첨잔하는 게 정말 나쁠까?
세계의 음주 문화는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그리고 유독 우리나라는 맥주 첨잔을 꺼리는데요. 반면 가까운 일본만 해도 첨잔이 기본이라고 합니다. 마시는 중간중간 상대가 잔을 다 비우기 전에 가득 채워주는 것이 예의 라네요. 그러나 먼저 컵에 따라진 맥주는 탄산가스가 빠져나가 그 잔에 맥주를 더 따르면 신선한 맛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본래의 맥주 맛도 약해지잖아요. 그러므로 다음 잔을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선, 마지막 한 방울까지도 남김 없이 마셔주면 좋겠죠? 


맥주와 건강
맥주의 본고장답게 독일에는 ‘맥주 6병은 밥 한끼다. 7병째부터가 술로 마시는 것이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만큼 맥주를 사랑하고 영양가도 높다는 이야기. 맥주에는 비타민, 미네랄이 비교적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미량이지만 소화하기 쉬운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식품으로도 매우 이상적인 음료라 할 수 있습니다. 100ml당 40kcal 열량이 있어 에너지원도 되지만 이 칼로리의 대부분은 알코올에서 유래된 것으로 빵이나 쌀 등의 탄수화물 칼로리와는 달리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거나 체온 상승 등에 소비되기 때문에 지방이 되어 체내에 축적되는 일은 없습니다. 또한 적당한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시켜 더운 여름철에 대표적인 질환인 요로결석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네요.
 또한 홉의 상쾌한 쓴맛은 소화를 돕고 식욕 증진에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홉의 진정 효과는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하이트 맥주에서 나온 S맥주는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어 여성들에게 더 좋죠. 그러나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무엇이든 지나치면 모자라니만 못한 법이죠, 그러니 과음은 삼가 하자고요^ ^ Stay C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