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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101가지! #4 - 대학교 MT 편

와! 벌써 꽃피는 3월도 끝나가는군요. 분홍, 노랑이 만발한 상큼한 3월의 캠퍼스엔 학교에 슬슬 적응하는 새내기들과 그런 새내기들과 친해지고 싶은 헌내기들이 있습니다. 그럼 이때쯤 생각나는 것은? 바로 대학생활의 로망 MT입니다! 따스한 주말, 과에서 가기도 하고 새로 든 동아리에서 MT를 가기도 합니다. 훈훈한 정이 넘치는 술을 앞에 두고 밤새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새내기와 헌내기 사이가 더 따뜻해지는 건 당연지사고요. 하지만 이렇게 좋은 첫 MT는 사실 대학생활에서 가장 사건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랍니다.ㅠㅠ

그럼! 즐거운 MT를 위해서 꼭 지켜야 할 술자리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함께 알아볼까요?

대학교 MT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첫번째, 잘 때는 남자, 여자 따로 잡시다!

흥겨운 MT 장소, 남녀 모두 어울려 즐겁게 노는 것은 좋지만, 잘 때만은 우리의 깊은 전통 '남녀칠세부동석'을 실천합시다!

MT가 서로 친해지기 위한 목적으로 함께하는 것이기도 하고, 또 술이 들어가면 마음이 편해지고, 판단력이 흐려져서 혹시! 간혹! 이성에게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자칫하여 성추행 의혹(?!)을 사기라도 하면 실수한 사람도, 당한 사람도 모두 곤란해지는데요. 술 마시고 잠결에 어쩌다 실수하지 않도록 잘 땐 남자방, 여자방 따로 구분하는 게 좋겠죠? ㅎㅎ

술자리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101가지! #4 - 대학교 MT 편
신입생 환영회 때 찝쩍 (집적 아니죠, ‘찝쩍’입니다) 거리던 그 선배, 아니 여기서 그 응큼한 속셈을! 그럼 그냥 망하는 거예요. 술 먹고 실수, 잠결에 어쩌다 그런 건 없는겁니다잉!

자! 잘 때만큼은 멀리, 머얼~리 떨어져 주세요! 아, 또 한 번의 잠자리 센스를 발휘해 볼까요? 바로바로 하늘과도 같은 교수님! 낯선 장소에 따라와 어색해하실 교수님에게도 센스있게 편안하고 좋은 잠자리 하나 마련해 드리면 그 학기 학점은 A+! 당연하겠죠?:)

두번째, 정체 불명의 폭탄주는 그만! 주도를 지킵시다

이리~저리~ 오고 가는 술잔, 앗! 주도로에게 포착된 저거슨! 아~~ 아직 바깥 바람이 추운데 갑자기 웬 냉면 그릇인가요! 사발주군요! 지금 소주와 맥주와 음식물과 손가락과…아…더 이상은 더러워서 말 할 수가 없네요..ㅠㅠ 그릇에 알 수 없는 재료를 잔뜩 섞은 사발주는 그만하자고요. 소주는 소주잔에! 맥주는 맥주잔에 풍부한 거품과 함께 가~득 담아 마셔야 제맛이죠.

술자리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101가지! #4 - 대학교 MT 편
아니, 그런데 저건 또 뭔가요! 새내기들에게 술을 더 마시게 하려는 꼼수로 자신의 잔에 몰래 소주 대신 물을 따르나요?

선배님들~ 아무리 빈곤해도 새내기 앞에서 술은 ‘멋있게’ 마시는 거 잊지 마세요!

셋째, 말없이 밖에 나가지 말기

갑자기 눈빛을 반짝이며 말하는 선배가 있습니다.

"우리~ 밖에 나갈래? 바람이나 쐬게~"

아, 빛나는 눈으로 함께 나가는 후배가 있습니다.

"좋아요~!"

자고로 커플은 첫 MT 때부터 생기는 것! 타오르는 눈빛과 사랑은 MT 장소 안에서만 나누기엔 어려우시다고요? 그래서 말없이 MT 장소 주변 논 사이를 우아하게 두 손 잡고 걸어 다니고 있었다고요?
술자리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101가지! #4 - 대학교 MT 편
‘아~난 여친도 없는데...오늘도 외로운 이 밤, 강바람 맞으며 술이나 한 잔 찐~하게 하며 고독과 친구나 해야지!‘ 하면서 혼자 나가버리는 분들도 계시죠. 하지만, ‘술에 취해 무작정 나가버린 사람 = 사고’랍니다. 그럼 그동안 MT 장소에는 비상~! 이 걸리게 되죠. 어두운 밤, 어디로 간지 모를 사람 두 명… 찾다가 애가 탑니다. 힘겹게 찾으면 욕먹기에 십상이고요. 이러다 MT 분위기마저 망쳐버릴 수 있어요.

술에 좀 덜 취한 사람들에게 ‘잠깐 나갔다 올게’라고 소곤소곤 말해주는 센스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모두가 즐거운 대학 MT, 어렵지 않아요!

자, 이렇게 신입생 환영회 편에 이어 대학교 MT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를 알아봤습니다. 물론 신입생 환영회 편에서도 봤듯이 '안주 하나에 술은 왕창!' '게임 설명 없이 게임 시작!' '복학생 예쁜 후배에게 찝쩍거리기' 도 안되는 거, 아시죠?

아, 이 정도는 ’당연'한 거라고요?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걸 지켜야 모~두가 행복하답니다. 새내기 여러분, 헌내기 여러분 모두 모두 즐거운 MT 다녀오시고 좋은 추억 만드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