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안주]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찹스테이크' 집에서 즐기기

10월과 함께 연휴가 다가왔어요. 개천절이라는 국경일보다 3일 쉰다는 생각에 설레며 기대도 잔뜩 했는데 연휴가 아쉽게 흘러가 버렸네요. 가을이 깊어가고 풀벌레 소리가 참으로 마음을 시리게 해요. 그만큼 바람도 쌀쌀해지고 지난주는 가을비까지 내려 더더욱 기분을 센치하게 만들더라고요. 이럴 때 마음 맞는 친구들과 맛있는 거 먹으면서 술한잔 기울이며 목소리 높여 이야기 나누고, 웃고, 등 한번 쳐주면서 힘내라고 하던 추억들이 왜 그리 그리운지.. 나이는 도대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너무 빨리 먹는 것 같아요. 내 마음은 아직도 20대인데.. 얼굴은 60대?? ㅠ.ㅠ

아~ 가을의 우울함을 훌쩍 털어버리고 집에서 근사한 분위기 내면서 맥주 한잔 마시는 건 어떨까요? 손쉽게 맛은 고급스럽게 먹을 수 있는 찹스테이크를 안주로!

소고기 안심을 사용해서 고기가 질기지 않고 스테이크 소스가 어우러져 맛이 아주 좋답니다. 비싼 곳 가서 분위기 내지 않아도 집에서 충분히 흉내 낼 수 있는 음식이에요.

찹스테이크 재료(2인기준)

기본 재료

소고기 안심 300g

양파 1/2개
청피망 1개
홍피망 1개
양송이버섯 6개
브로콜리 1/3송이

소스

간장 3큰술
스테이크소스 3큰술
레드와인 2큰술(맛술 2큰술)
마늘 다진 거 1큰술
생강가루 약간
설탕 1큰술
꿀 1큰술
케첩 4큰술
후추 약간

찹스테이크 만드는 법

1. 소고기 제대로 아시는 분은 등심으로, 저처럼 연한 거 좋아하시는 분은 안심으로 준비해 주세요.

한입 크기로 썰고, 썰어 놓은 고기는 후추와 소금을 뿌려 밑간을 해주세요.

2. 양파와 청피망, 홍피망도 고기랑 비슷한 크기로 네모지게 썰어주세요.

양송이버섯은 4등분으로 썰어주세요. 브로콜리도 한입 크기로 뜯어서 뜨거운 물에 데쳐 준비해 주세요.

3. 소스 만들기

간장 3큰술, 스테이크 소스 3큰술, 레드와인 2큰술(없으면 맛술 2큰술), 마늘 다진거 1큰술, 설탕 1큰술, 꿀 1큰술, 케첩 4큰술, 생강가루 약간, 후추 약간을 넣어서 골고루 섞어주세요.

4. 프라이팬에 버터를 골고루 바른 뒤 밑간 한 고기를 넣어 앞뒤를 재빨리 구워주세요.

5. 고기가 앞뒤로 구워지면 양파와 양송이 버섯을 넣고 달달 볶아주세요.

6. 양파가 살짝 익으면 소스를 넣고 끓여주세요. 이때 내용물이 타지 않게 계속 골고루 잘 섞어주세요.

7. 양파와 버섯이 거의 다 익을 무렵 홍피망과 청피망을 넣고 다시 한번 볶아주면 완성

아주 쉽죠?

소스와 소고기의 어울림이 아주 일품이에요. 고기와 채소들을 같이 드셔보세요. 아삭아삭 맛이 아주 좋아요. 저는 시원한 맥주도 꺼내서 같이 먹었습니다.

캬~~  친구가 따로 필요없네요. 맥주 한모금이 처진 기분을 확 풀어주는데요.

환절기로 감기 걸리기 쉬운 날씨에요. 우리집 5살 아들내미도 코감기로 요즘 고생이랍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요. 오늘도 행복하게 하루 시작하자고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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