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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맥주와 일상] 아내와 함께한 맥주, 그리고 새해 다짐

둥이아빠: "아이들 먼저 재웠어?"

둥이엄마: "응, 오래간만에 맥주 한잔할까?"

둥이아빠: "좋지."

둥이엄마: "시간 정말 빨리 가네! 그치?"

둥이아빠: "그러게. 안주는 내가 만들게"

둥이엄마: "기대하겠어"
둥이아빠: "그동안 요리를 많이 안 해서 맛이 좋을지 모르겠네"
둥이엄마: "오래간만에 실력 발휘해보네."

둥이아빠: "내가 안 해서 그렇지 소질은 조금 있거든."


1월도 어느덧 절반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2011년 마지막 밤에 결심하거나 희망했던 모든 일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일도 없이 어느덧 1월의 절반이라는 시간이 빛의 속도로 빨리 지나갔습니다. 올해에는 많은 소망보다는 아이들의 건강과 가족의 건강을 빌었습니다. 며칠 전 저녁을 먹고 아이 엄마와 함께 드라마를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맥주 한잔을 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는 바람에 밖에서 맥주를 마시고 싶어도 추위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집에서 맥주 한 잔을 즐기기에는 좋은 날씨(?)인 듯하네요.

[맥주 안주] 수제 소시지과 함께한 오붓한 맥주 타임!

먹음직스러운 수제 소시지

수제 소시지가 왠지 당겨서 오랜만에 사다가 먹었답니다. 특히 소시지의 경우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 음식이죠. 소시지만 먹기에는 아무래도 채소가 조금 부족할 수 있어, 채소 볶음도 곁들였습니다.

[맥주 안주] 수제 소시지과 함께한 오붓한 맥주 타임!

소시지는 맥주와 찰떡궁합~

둥이엄마: "생각했던 것보다 맛은 괜찮은데."
둥이아빠: "아무래도 서로 육아, 가정을 생각하다 보니 정신없이 사는 것 같네."

둥이엄마: "그래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보람을 느끼잖아."

둥이아빠: "그건 그래. 며칠만 지나면 아이들이 벌써 4살이네!"
둥이엄마: "그러게. 올해는 아이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벌써 감기에 걸려서 큰일이야."

둥이아빠: "아이들이 감기가 빨리 나아야 데리고 나갈 텐데"

둥이엄마: "아이들 데리고 병원에 또 가야 할까 봐"

둥이아빠: "약을 독하게 해달라기도 그렇고 건강이 최고인데 걱정이야."

둥이엄마: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
둥이아빠: "그래. 아이들이 아프면 괜스레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더라고"

[맥주 안주] 수제 소시지과 함께한 오붓한 맥주 타임!

아내와 함께 가볍게 맥주 한 캔씩 마셨습니다. 예전에는 자주 한 잔씩 하고 그랬는데, 점점 그 시간이 줄어드는 거 같아서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그래서 올해는 사랑하는 가족과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합니다. 결혼한 지 수년이 지났지만, 결혼 전 아내와 데이트하던 그때를 회상하며 오래간만에 아이들을 먼저 재우고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맥주 안주] 수제 소시지과 함께한 오붓한 맥주 타임!

자 ~ 한입….

맥주를 마시며 작년에 이루지 못했던 일들과 2012년 계획을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우선 곧 다가올 설 선물은 무엇을 살지 이야기 하고, 설이 지나면 쌍둥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줄 선물 리스트도 만들어 봤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물은 무엇일까?', 과연 '아이들한테 도움이 되는 선물이 뭘까?' 고민하며 많은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부모로서는 아무래도 책이나 공부가 관련된 걸 사주고 싶지만, 아이들은 아무래도 캐릭터 용품을 가지고 싶어할 듯합니다.

[맥주 안주] 수제 소시지과 함께한 오붓한 맥주 타임!

아내와 대화를 하면서 육아는 아내만 하는 게 아니라, 아빠도 동참하는 게 진정한 육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게 올해 큰 목표이고, 추가로 가족의 건강과 행복한 일이 아주 많이 생기길 기대해봅니다.

오늘 저녁은 사랑하는 아내, 사랑하는 여자친구, 부모님을 위해서 수제 소시지와 맥주 한잔 어떠세요? 오랜만에 서먹서먹했던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