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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그리스여행]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는 노천식당에서 파스타와 맥주를!

오늘은 지난 그리스 여행의 마지막 날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여행의 마지막 날 일정은 아테네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가는 것이었는데요.
[그리스 여행]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는 노천 식당에서 파스타와 맥주를!
호텔에서 체크아웃 시간까지 게으름을 피우다 아테네 시내로 짐을 끌고 나갔습니다. 점심을 어디서 먹을지 살짝 고민하다가 공항버스를 타기 편한 곳인 플라카 지역의 초입에서 식사할까 했는데요. 결국은 분위기 있지만 조금 복잡한 플라카 지역 대신 아테네다운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그리스 여행]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는 노천 식당에서 파스타와 맥주를!
언덕이 있어 짐을 끌고 다니기 번거로웠지만, 굳이 로마 아고라로 찾아갔습니다.
[그리스 여행]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는 노천 식당에서 파스타와 맥주를!
로마 시대 철학자들이 모여 토론을 하던 그 장소!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아테네 아크로 폴리스 언덕이 바라보이는 곳입니다.
[그리스 여행]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는 노천 식당에서 파스타와 맥주를!
노천 테이블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어쩐지 아크로 폴리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스 여행]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는 노천 식당에서 파스타와 맥주를!
영어로 표기한 간판이 없어서 식당 이름을 알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여행 중 마셨던 그리스의 전통 술인 우조(ούζο)가 보입니다.ㅋㅋㅋ 그리스 알파벳은 잘 모르지만, 술 이름만큼은 기억해내는 제가 대견스럽더군요.ㅋ (그런데 여기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은 끝내 인터넷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ㅠ.ㅜ)
[그리스 여행]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는 노천 식당에서 파스타와 맥주를!
메뉴판은 4개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스 여행]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는 노천 식당에서 파스타와 맥주를!
돌덩이처럼 딱딱한 빵이 나왔습니다. 그리스의 빵들은 왜 이리 딱딱한지 알 수가 없네요. ㅜ.ㅠ
[그리스 여행]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는 노천 식당에서 파스타와 맥주를!
후추와 소금, 그리고 재떨이…. 노천 레스토랑답게 스모킹 프리입니다.
[그리스 여행]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는 노천 식당에서 파스타와 맥주를!
딱딱한 빵을 하염없이 바라만 봅니다.
[그리스 여행]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는 노천 식당에서 파스타와 맥주를!
우조 미니 병에 담겨 나온 미네랄 워터. 그리스 전통술인 우조를 만드는 회사에서 홍보용으로 식당에 나눠준 걸까요? 식당에서 하이트 맥주잔에 물을 따라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스 여행]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는 노천 식당에서 파스타와 맥주를!
아크로폴리스를 바라보며, 그리스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한 알파 맥주! 그리스의 알파벳은 볼수록 신기합니다. 어쩐지 까막눈이 된 듯한 기분 때문에 살짝 취기가 도네요. 절대 낮술이라서 그런 게 아닙니다.
[그리스 여행]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는 노천 식당에서 파스타와 맥주를!
깜짝 놀랄 만큼 큰 새우가 얹혀 있는 파스타~ 분위기도 좋고, 풍경도 좋고, 맛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리스 여행]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는 노천 식당에서 파스타와 맥주를!
새우 밑으로 보이는 아이들은 오징어와 조개였습니다. 아테네는 바다에서 가까운 도시라 해산물도 신선하네요.
[그리스 여행]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는 노천 식당에서 파스타와 맥주를!
이름 모를 꽃 옆에서 맛좋은 파스타, 맥주와 함께 그리스 여행을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