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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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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홍콩 최초의 근대식 호텔, '페닌슐라 호텔'을 다녀오다 지난 홍콩 여행 때 이용한 호텔 중 가장 좋았던 곳은 페닌슐라 호텔(Peninsula Hotel)이었습니다. 홍콩 최초의 근대식 호텔인 페닌슐라 호텔은 싱가포르의 래플스 호텔(Raffles Hotel)과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유서 깊은 호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홍콩의 다른 특급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곳의 전통을 생각하면 숙박하는 내내 기분이 좋아졌던 곳입니다. 네오클래식 양식의 중후한 건물과 그 뒤편에 있는 30층 신관으로 이루어진 페닌슐라 호텔. 제가 이용한 객실은 신관이었습니다. 페닌슐라에서 가장 저렴한 객실이었습니다. 숙면을 약속해주는 푸근한 침대~ 웰컴 과일과 초콜릿! 초콜릿은 페닌슐라의 기념품을 파는 페닌슐라 부티크에서 살 수도 있습니다. 이 초콜릿은 따로 ..
[홍콩여행] 홍콩 고프 스트리트의 숨은 맛집! '베이스먼트' 홍콩의 세련된 거리 소호에서 살짝 아래 쪽으로 내려가면 고프 스트리트(Gough S.)가 있는데요. 이곳에는 인테리어 소품과 액세서리를 파는 작고 예쁜 가게들이 주로 모여 있습니다. 고프 스트리트를 대표하는 상점 홈리스에 들려 재미있는 인테리어 소품을 구경하다 바로 밑에 음식점이 보이길래 들어갔습니다. 홍콩 현지 음식을 파는 훈훈한 분위기의 주변 식당들과 달리 조금 세련된 느낌이었습니다. 완전 지하는 아니고 반지하이지만 어쨌든 이름은 베이스먼트(Basement)네요. 밖에서 볼 때는 캐쥬얼한 느낌일 거라 생각했는데 안에 들어와 보니 제법 분위기가 있습니다. 밥집이나 카페 정도로 생각했는데 바에 뜻밖에 술이 많이 보입니다. 저녁 시간에 술 마시러 오기도 좋은 곳이네요. 점심 식사하는 손님을 위한 런치 셋트..
[홍콩여행] '스타의 거리' 노천 테라스 에서 맥주와 함께! 홍콩 여행을 다녀온 친구에게 홍콩 스타벅스에서는 맥주를 판다는 신기한 소식을 들은 적 있습니다. '담배도 못 피게 하는 곳에서 무슨 맥주를 파는 걸까'라고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요. 지난 여행 때 친구가 알려준 맥주를 파는 스타벅스를 찾아갔습니다. 홍콩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타의 거리' 끝자락에 자리 잡은 스타벅스. 2층에는 전망이 좋아 보이는 멋진 테라스가 있고, 1층 야외는 나무 데크로 만들어졌습니다. 자세히 보니 스타벅스 옆에 맥주를 파는 펍이 있는데, 친구는 이것을 잘 못 보고 스타벅스에서 맥주를 파는 것으로 생각했나 봅니다. 맥주를 파는 스타벅스를 기대한 터라 살짝 실망했지만, 경치 좋은 스타벅스 매장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원한 프라프치노를 마시며 홍콩의 멋진 풍경을 바라보니 커피맛..
홍콩의 발렌타인데이는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하는 날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는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임자 없는 싱글이라면 누군가의 고백을 듣지 않을까 희망에 부풀 수도 있고, 닭살 연인들의 애정행각을 떠올리면서 짜증을 낼 수도 있을 겁니다. 커플이라면 연인과 함께 보낼 로맨틱한 하루를 떠올리며 즐거워할 수도 있고, 선물과 이벤트를 준비하지 않으면 토라질 상대방을 위해 의무감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죠. 레스토랑과 초콜릿, 선물가게 주인이라면 어떻게든 대박을 내려고 손님 끌기에 마음이 분주할 수도 있겠군요. 한국에서 발렌타인데이는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으로 마음을 고백하는 날로 알려졌지요. 일본의 한 제과업체에서 남은 초콜릿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벌였던 이벤트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자리 잡은 것이라고 합니다. 홍..
홍콩꽃시장 탐방, 새해마다 꽃으로 집을 장식하는 홍콩 사람들 홍콩을 비롯한 중국 광동 지역 사람들은 꽃으로 집안을 장식하면 운이 좋다고 믿습니다. 홍콩에서는 음력설 바로 직전 며칠간 이곳저곳에서 꽃시장이 열립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것은 코즈웨이 빅토리아 파크의 꽃시장과 몽콕 파후이(Fai Hui) 공원입니다. 퇴근 후 7시경, 코즈웨이 베이 역에서 꽃시장 입구까지 가는 길은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흐름을 위해 근처 횡단보도는 경찰들이 인파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입구를 통해 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추억의 먹을거리들. 떡과 젤리, 과자 등 홍콩사람들에게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각종 간식이 불티나게 팔립니다. 저도 우리나라 술떡과 비슷한 떡을 HK$12에 한 팩 샀습니다. 나무 도마 위에 ..
[홍콩맛집] 아이스퀘어에서 '스시'로 눈과 입을 즐겁게!! 몬스터 스시와 파파겔로 스시는 맛도 맛이지만, 모양과 색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는 완소음식이지요. 침사추이 쇼핑몰 아이스퀘어에서 맛있는 스시를 즐깁니다. 신선한 회전초밥, 몬스터 스시황금색과 검은색을 잘 조합한 인테리어때문에 고급스럽고 화려한 느낌이 들지만, 가격이 크게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겐끼즈시'나 '겐록쿠즈시'같은 대중적인 회전스시 레스토랑보다 약간 더 비싼 정도예요. 열심히 일하고 수고한 자신에게 상을 줍니다. 시원한 생맥주 한잔. 퇴근 후 시원한 생맥주 한잔에 회사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립니다. 맥주 안주를 할 겸 꼬치구이도 두어 개 시켰습니다. 물론 안주하기 전에 개굴군이 냉큼 집어들고 가서 순식간에 사라졌지요. 카메라가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지만, 예전에 먹을 때 ‘소고기 육회+참치’로 만든 스시가 사르르..
[홍콩맛집] 한식당 고궁, 푸짐한 고기와 야채무침이 일품인 왕족발 홍콩에 있는 한국식당은 대부분 룸을 갖추고 있고, 큼직한 실내에 여러 사람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메뉴도 다양하게 갖추고 거의 비슷하지만 집마다 조금씩 특색이 있어요. 그 중에서 침사추이 이스트에 위치한 ‘고궁’은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고, 직원들도 친절해 가끔 들릅니다. 점심시간에는 ‘짜장면 + 군만두’ 세트나, 냉면, 돌솥비빔밥 등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 가곤 합니다. 저녁시간에 가는 경우에는 왕족발, 매운 불닭, 아구찜을 주로 시킵니다. 오늘은 가족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왕족발과 하이트 맥주를 시켰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약간 피곤한 이른 저녁. 시원한 맥주의 첫 한입은 형언할 수 없는 행복감을 줍니다. 일본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일본 샐러리맨 정서가 배어버렸나 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