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명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당명언#3] 내가 마신 술잔을 한 번 세어보아요 급작스럽게 따스해진 5월의 봄날... 갑자기 바다가 격하게 보고 싶어 귀찮아하는 남친을 졸라 가까운 안면도 해변으로 향했어요. 햇볕은 뜨겁지만 바람은 아직 찬 기가 제법 남아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해변으로 소풍을 왔더라고요. 아직 물에 들어갈 엄두는 안나고... 그늘진 바닷가에 돗자리를 펴놓고 뒹굴뒹굴하며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하다, 준비해온 아이스팩에서 꺼낸 시원한 맥스를 한 병 두 병 꺼내 홀짝홀짝 마시기 시작했어요. 남친에게는 미안하지만, 전 어차피 면허가 없어 운전을 도와줄 수도 없으니 한잔 하면 어때요.;-) 그래서 일부러 도시락도 제가 임금님 상 못지 않게 싸온거 아니겠어요! 술을 썩 잘하는 편이 아닌데 그날따라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역시, 좋은 경치가 안주라더니...' 기분이 한껏..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