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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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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맥주와 잘 어울리는 오사카의 명물 오코노미야키 오사카의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문어구이인 다코야키와 우리나라의 전과 비슷한 오코노미야키가 있습니다. 지난 여행 중에 우리나라에도 들어온 레스토랑 분위기의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인 치보에 가려다가, 조금 더 현지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난바역앞의 센니치마에 상점가를 지나자 좁은 골목에 있던 후쿠타로! 바로 제가 찾던 그런 분위기의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이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넓은 철판에서 오코노미야키를 굽는 모습이 보입니다. 낡은 주방의 모습. 저는 이런 훈훈한 풍경을 원했던 거죠. ^^ 자리에 앉으니 연장이 준비됩니다. 저 껌 칼처럼 생긴 도구가 바로 오코노미야키 전용 도구입니다. (분명히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우선 시원한 생맥주로 식사를 시작하는 것이 오코노미야키집에서의 예..
[일본여행] 교토에서 맛본 일본식 코스요리 가이세키 요리 교토 여행에서 꼭 한 번쯤 맛보길 추천하는 요리는 바로 일본식 코스요리인 가이세키 요리입니다. 쿄요리라고 따로 부르기도 할 만큼 교토의 가이세키 요리는 일본 내에서도 유명합니다. 가이세키 요리의 1인 예산은 기본 3,000엔 정도로 비싼 곳은 10,000엔이 넘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요. 아쉽지만 그런 곳은 아직 가보지 못했네요. 일본의 맛집 사이트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폰토쵸 나고미야 렌(先斗町なごみ屋連)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는 1인 예산 3,500엔 정도로 수준 높은 교토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애피타이저는 참깨 드레싱이 더해진 연근이었습니다. 고소한 맛이 나네요. 채소샐러드와 함께 나온 참치회입니다. 그리고 이건 찜 비슷한 종류였는데, 정확히 기억나지 않네요. ^^ 채소 튀김입니다. 기름이 어찌나..
[홍콩 여행] 홍콩 최초의 근대식 호텔, '페닌슐라 호텔'을 다녀오다 지난 홍콩 여행 때 이용한 호텔 중 가장 좋았던 곳은 페닌슐라 호텔(Peninsula Hotel)이었습니다. 홍콩 최초의 근대식 호텔인 페닌슐라 호텔은 싱가포르의 래플스 호텔(Raffles Hotel)과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유서 깊은 호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홍콩의 다른 특급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곳의 전통을 생각하면 숙박하는 내내 기분이 좋아졌던 곳입니다. 네오클래식 양식의 중후한 건물과 그 뒤편에 있는 30층 신관으로 이루어진 페닌슐라 호텔. 제가 이용한 객실은 신관이었습니다. 페닌슐라에서 가장 저렴한 객실이었습니다. 숙면을 약속해주는 푸근한 침대~ 웰컴 과일과 초콜릿! 초콜릿은 페닌슐라의 기념품을 파는 페닌슐라 부티크에서 살 수도 있습니다. 이 초콜릿은 따로 ..
[해외 여행] 기내식을 사 먹는다고?! 젯스타(Jet Star) 비행기 탑승기 비행기를 처음 타는 친구들에게 항상 하는 장난이 있습니다. 비행기 탈 때 신발 벗고 들어가야 하고, 기내식을 사 먹을 때는 현금은 안 되니 신용카드를 꼭 준비하라는…. 첫 번째 이야기는 말도 안 되는 장난이지만, 두 번째 이야기처럼 진짜로 기내식을 돈 주고 사 먹어야하는 항공사들이 있습니다. 바로 호주를 중심으로 아시아까지 노선을 늘리고 있는 젯스타(Jet Star)입니다. 젯스타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큰 규모의 저가항공사이지만, 기내식은 돈주고 사 먹어야 합니다. ㅠ.ㅜ 매일매일 요금이 저렴하다고 비행기에 써둔 패기 있는 항공사. 사진을 정리하다 발견했는데, 베개를 들고 타는 아저씨가 보이네요. 그러고 보니 베개도 안 줬던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ㅠ.ㅜ 오~ 조종석문을 열어둔 쿨한 조종사 아저씨. 젯..
[싱가포르 여행] 싱가포르 최고 전망을 자랑하는 펍, 쿠데타(KUDETA) 싱가포르 여행에서 가장 신 났던 곳은 마리나 베이 샌즈였습니다. 우주선 같이 생긴 건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는데, 안에 들어가니 쇼핑몰과 실내 운하 등 볼거리도 넘쳐나더군요. 해가 지면 장대한 레이저쇼도 펼쳐집니다. 우주선 같은 건물 옥상에는 수영장과 멋진 바가 있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잽싸게 올라갔습니다. 와~ 끝을 알 수 없는 이 수영장은 호텔 숙박객만 이용할 수 있는 듯합니다. 사실 이때 해가 지려고 해서 급한 마음에 누가 뭐라든 대충 듣고 알았다고 대답했는데요. 그러다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이곳에 있어서, 숙박객 아니어도 수영장에 입장해도 되는지 미처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ㅠ.ㅜ 어쨌든 제가 해지기 전에 도착하려고 발버둥을 쳤던 이유는 '쿠데타'라는 바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를 마시기 ..
[홍콩여행] 홍콩 고프 스트리트의 숨은 맛집! '베이스먼트' 홍콩의 세련된 거리 소호에서 살짝 아래 쪽으로 내려가면 고프 스트리트(Gough S.)가 있는데요. 이곳에는 인테리어 소품과 액세서리를 파는 작고 예쁜 가게들이 주로 모여 있습니다. 고프 스트리트를 대표하는 상점 홈리스에 들려 재미있는 인테리어 소품을 구경하다 바로 밑에 음식점이 보이길래 들어갔습니다. 홍콩 현지 음식을 파는 훈훈한 분위기의 주변 식당들과 달리 조금 세련된 느낌이었습니다. 완전 지하는 아니고 반지하이지만 어쨌든 이름은 베이스먼트(Basement)네요. 밖에서 볼 때는 캐쥬얼한 느낌일 거라 생각했는데 안에 들어와 보니 제법 분위기가 있습니다. 밥집이나 카페 정도로 생각했는데 바에 뜻밖에 술이 많이 보입니다. 저녁 시간에 술 마시러 오기도 좋은 곳이네요. 점심 식사하는 손님을 위한 런치 셋트..
[홍콩여행] '스타의 거리' 노천 테라스 에서 맥주와 함께! 홍콩 여행을 다녀온 친구에게 홍콩 스타벅스에서는 맥주를 판다는 신기한 소식을 들은 적 있습니다. '담배도 못 피게 하는 곳에서 무슨 맥주를 파는 걸까'라고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요. 지난 여행 때 친구가 알려준 맥주를 파는 스타벅스를 찾아갔습니다. 홍콩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타의 거리' 끝자락에 자리 잡은 스타벅스. 2층에는 전망이 좋아 보이는 멋진 테라스가 있고, 1층 야외는 나무 데크로 만들어졌습니다. 자세히 보니 스타벅스 옆에 맥주를 파는 펍이 있는데, 친구는 이것을 잘 못 보고 스타벅스에서 맥주를 파는 것으로 생각했나 봅니다. 맥주를 파는 스타벅스를 기대한 터라 살짝 실망했지만, 경치 좋은 스타벅스 매장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원한 프라프치노를 마시며 홍콩의 멋진 풍경을 바라보니 커피맛..
[그리스여행]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는 노천식당에서 파스타와 맥주를! 오늘은 지난 그리스 여행의 마지막 날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여행의 마지막 날 일정은 아테네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가는 것이었는데요. 호텔에서 체크아웃 시간까지 게으름을 피우다 아테네 시내로 짐을 끌고 나갔습니다. 점심을 어디서 먹을지 살짝 고민하다가 공항버스를 타기 편한 곳인 플라카 지역의 초입에서 식사할까 했는데요. 결국은 분위기 있지만 조금 복잡한 플라카 지역 대신 아테네다운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언덕이 있어 짐을 끌고 다니기 번거로웠지만, 굳이 로마 아고라로 찾아갔습니다. 로마 시대 철학자들이 모여 토론을 하던 그 장소!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아테네 아크로 폴리스 언덕이 바라보이는 곳입니다. 노천 테이블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어쩐지 아크로 폴리스에서..
[홍콩여행] 그랜드하얏트 호텔의 광둥식 요리 전문점, '원하버로드' 중국, 홍콩 영화를 보면 식사를 하면서 미팅을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요. 실제로 그런 문화가 있는지 홍콩의 호텔 담당자들과 미팅을 하면, 꼭 밥을 먹으며 이야기하게 됩니다. 숙박하지 않고 잠시 방문만 할 예정이라고 하면, 아침 일찍 만나서 조식이라도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건 어떠냐고 묻는 호텔 담당자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덕분에 호텔 담당자들과 식사를 하면 본의 아니게 호텔의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을 이용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중국어로는 '시에시에'라고 하지요. 지난 여행 때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담당자분과도 미팅은 정말 간단히 하고,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대표적인 레스토랑인 '원하버로드'에서 딤섬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예쁜 식기류가 반겨주네요^^ 어쩐지 여성스..
[홍콩여행] 분위기 좋은 소호에서 시원한 쌀국수를! 로터스(Lotus) 작은 도시지만 저마다 개성을 가진 홍콩! 이곳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을 한 곳만 꼽는 것은 힘든 일인데요. 어쨌거나 제가 홍콩에 가면 반드시 찾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소호(SOHO) 지역으로, 홍콩 섬의 중심에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나오는 예쁜 거리입니다. 사춘기 시절 한참 재미있게 봤던 홍콩 영화 '중경삼림'의 무대였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찾아간 덕분에 더욱 애착이 가는 지역인 것 같습니다. 소호지역은 이전에 소개했던 '요크셔 푸딩'을 비롯해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펍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게다가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을 파는 상점들도 있지요. 그중에서도 저는 펍들만 눈에 들어오네요.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 '요크셔 푸딩' 바로 옆에는 '스톤튼스 와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