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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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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뉴욕 최고의 만두, 조 상하이 덤플링 조 상하이의 만두는 정말 뉴욕 최고의 만두임에 그 어느 누구도 의의를 달지 않습니다. 뉴욕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만두니까요. 예를 들면 신당동 떡볶이나, 장충동 족발 수준이라고 해야 할까요? 오죽하면 ‘뉴욕 타임즈’에 이 만두를 입천장 데지 않고 먹는 법이 4컷 만화로 실릴 정도였겠습니까.일단 이 차이나 타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중국인들은 1세기가 넘는 긴 미국이민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중국 특유의 단결력으로 맨하탄 섬에 자기들만의 고유 영역을 만들어 갔는데요, 그 크기는 점점 커져서 지금은 리틀 이탤리와 NOHO지역까지도 중국 식당과 건물들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차이나타운이 커지게 된 데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정설로 알려진 것이..
[뉴욕라이프] 모던 타이 레스토랑, RHOM THAI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은 다리미 모양으로 유명한 빌딩, 맨해튼의 플랫아이런 디스트릭트(flatiron district)에 있습니다. 1900년대 초 처음 이 빌딩이 세워졌을 때 뉴요커들 사이에서는 빌딩 자체의 디자인으로도 말이 많았지만, 바람을 가르는 특이한 구조 때문에 빌딩 옆으로 바람이 세게 불면서 지나가던 여자들의 치마가 올라가는 해프닝으로 유명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 장면을 보러 당시 많은 남자들이 그곳에 서서 어슬렁거렸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죠.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은 이 플랫아이런 빌딩 근처에 있는 캐주얼하면서도 모던한 태국식 레스토랑, 롬 타이 RHOM THAI 입니다. 뉴욕은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입니다. 거리를 지나..
[뉴욕라이프] 뉴요커들의 비밀, 브루클린의 보물. 브루클린 브루어리 뉴욕에 온 첫 달, 처음으로 친구의 소개로 작은 바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되어 간 적이 있었습니다. 작은 토큰을 받아서 바로 다가가서, “Can I have a beer?” 맥주 한잔 달라고 바텐더에게 말을 건네었습니다. 바텐더는 웃으면서, “우리는 (과장을 보태어) 천만 가지의 맥주가 있다, 그 중 뭘 달라는 건가요?”라며 저를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전 한참을 생각하다가 결국 한국에서 마셔본 외산 맥주 이름을 대고 받아 왔습니다. 도통 미국에서 팔만한 맥주라고는 생각나는 것이 없었던 탓이었죠. 얼마 후 회사에 다니게 되면서 처음으로 동료와 퇴근 후에 맥주 한잔하러 나가게 되었습니다. 맥주를 주문하는 저를 보고 친구 왈, “ 너 왜 이걸 먹어? 그건 아저씨들이나 먹는거야- 얼마나 맛있고 쿨한 맥주가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