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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제주도맛집] 아름다운 바다 경치와 함께한 자리물회, 어진이네 횟집

비투지기의 아름다운 제주도 여행이야기입니다. 제주도의 올레길 중 6코스를 완주하고 7코스 초입에 있는 외돌개를 구경갔는데요. 서귀포 해안가에 뾰족히 솟은 외돌개 구경도 하며 가방에 담아갔던 하이트와 맥스도 바다 구경을 시켜줬어요. 바람을 쐬어 줬어요.
맥주는 올레 6코스 완주 기념으로 마셔주었습니다. 제주도가 어찌나 따뜻한지, 게다가 하루종일 걸었더니 땀이 나서 반팔로 돌아다녔지 뭐에요. 하루종일 가지고 다녀 차갑지는 않았지만 땀 흘린 다음에 마시는 맥주는 역시 명품이죠. ^0^ 
외돌개를 감상한 뒤 저녁을 먹으러 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차창 밖으로 멋지게 노을이 물든 하늘이 보이더군요. 마침 저녁 먹는 식당 앞에 도착하니 눈앞에 펼쳐진 일몰의 모습이 장관이더군요. 
보기에는 단촐해보이는 어진이네 횟집

보기에는 단촐해보이는 어진이네 횟집

이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는 그 곳에서, 바로 뒤를 돌아보면 어진이네 횟집이 보입니다. 어진이네 횟집은 올레길 6코스 중간에 있는 맛집입니다. 제주도에 와서 가기엔 너무 허름해보이는 집 같다고요? 이런 생각을 했다면 그야말로 큰 오산!! 
어진이네 횟집에서 바라본 일몰

어진이네 횟집에서 바라본 일몰

이곳은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탁 트인 곳에 앉아 경치를 바라보며 먹는 회라니. 정말 신선놀음하는 것 같지 않나요?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미 잘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라네요.
기본반찬으로 나온 꽁치도 맛있다

기본반찬으로 나온 꽁치도 맛있다

어진이네 횟집의 인기메뉴인 자리물회와 갈치구이를 주문하고 바다를 감상하고 있으니 먼저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갓 구운 꽁치가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데요. 이것 하나만도 무척 맛있어서 너도나도 젓가락을 들고 꽁치를 먹기에 바빴답니다. 결국 음식이 나오기 전에 꽁치는 다시 리필을 부탁드렸어요. 
그리고 이어서 등장한 자리물회! 자리돔에 오이, 무를 비롯한 채소들과 견과류, 양념을 넣어 시원한 국물을 낸 물회입니다. 큰 양푼에 나온 자리물회를 보고 모두 탄성을 질렀죠.
각자 먹을만큼 그릇에 떠서 먹는데요. 탱탱한 자리돔이 약간 오독오독하게 씹히는 것이 무척 고소하고 맛이 끝내줍니다. 지금 자리물회 포스팅을 쓰는 와중에도 침을 꼴깍 삼키고 있네요. (ㅠ.ㅠ) 시원한 맥주를 곁들여 먹는 물회 맛이 어찌나 좋던지!! 저 물회 하나만 놓고 열흘을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맛이에요. 어진이네 횟집에는 자리물회와 함께 한치를 넣은 한치물회도 인기랍니다. 다음에 오면 한치물회도 먹어보리!!
그리고 함께 주문한 갈치구이입니다. 제주도에 왔는데 갈치를 먹지 않는다면야~ 제주도를 제대로 보고 왔다고 할 수 없는 법. 그만큼 갈치찜과 구이가 인기인데요.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두툼한 두께의 갈치가 상당히 먹음직스럽네요.  
접시에 놓고 한 점 들어본 갈치살이 예술입니다. 입안에서 포슬포슬하면서 부드럽게 씹히는 갈치의 맛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조금 전에 신이 나서 먹었던 꽁치는 어느새 잊혀지고 정신없이 갈치를 먹기에 바빴습니다. 평소 생선을 좋아하지 않아 갈치를 드시지 않던 일행 분께서도 제주도의 갈치는 정말 맛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혹시 생선을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제주도의 갈치 맛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

맥주안주로도 그만인 갈치구이

올레길을 걷고 나서 출출한 몸으로 찾은 어진이네 횟집.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과 노을. 그리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먹는 자리물회와 갈치구이. 시원하게 목을 축여준 한잔의 맥주가 아직도 아련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제주도 여행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이기에 더 그랬겠죠? 아마 이때가 제주도에서 즐겼던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다음 번에 또 제주도로 여행을 오면 이곳을 다시 찾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어진이네 횟집의 메뉴판

어진이네 횟집의 메뉴판

상호 : 어진이네 횟집
전화 : 064-732-7442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 261
위치 소개 : 보목포구 오름방향 10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