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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올림픽 금메달은 금이 아니다??

오늘 아침 캐나다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날아왔어요!! 바로 이상화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것이죠. 어제 모태범 선수에 이어 우리나라가 남녀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종목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네요. 여자 500m 종목이 올림픽에 채택된 1960년 이후 한 나라에서 남녀 종목을 동시 석권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니 정말 굉장합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10년 2월 17일 기준으로 독일에 이어 메달 순위 2위를 차지했어요 ^0^ 멋진 대한민국!! 남은 경기도 꼬~옥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열심히 응원하도록 해요.  

오늘은 올림픽 금메달을 기리는 의미에서 비투걸과 함께 ‘금메달’에 대해 배워보아요.

금메달은 진짜 금?? 사실은 도금ㅠ.ㅠ

요새 금값도 비싼데 과연 이 금메달의 금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시죠?? 사실 금메달은 '순금 메달'이 아니라 '도금 메달’이라고 합니다.

밴쿠버올림픽 금메달의 실제 순금 양은 6g정도이고 나머지 92.5%(146g)는 순은으로 만들어진다고 해요. 올림픽 헌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프로토콜에는 금메달에 대해 '순도 1000분의 925 이상의 순은으로 메달을 만들고, 6g 이상의 순금으로 도금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금메달은 사실 은메달에 더 가까운 셈이로군요. 대신 은메달은 100% 순은으로 이루어졌고 동메달은 구리와 주석의 합금인 청동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벤쿠버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벤쿠버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모태범 선수의 금메달을 시세로 환산하면 생각보다 많이 저렴한 가격이지만 고흐가 그린 그림의 물감 값을 따질 수 없듯이 한국의 빙상역사 104년만에 최초로 딴 금메달을 감히 값을 따질 수 없지 않겠어요? 그렇지만 이왕이면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 상금도 많이 받고 돈도 많이 벌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 

올림픽엔 언제부터 메달이 있었을까?

처음 고대올림픽에서 승자에게 주어지는 부상은 올리브나무 가지로 만든 관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근대올림픽에서는 승자에게 메달을 주었는데 이 역시 변동이 많았다고 합니다. 제 1회 대회에서는 1등에게 은메달과 올리브관 그리고 우승 증서, 2등에게는 은메달을 주었고, 3등에게는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1904년의 세인트 루이스 올림픽 경기에서 처음으로 오늘과 같은 시스템이 도입되었는데, 1등에 금도금을 한 금메달을, 2등에게 은메달을 그리고 3등에게 동메달을 수여했습니다.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목에 걸 수 있도록 메달에 목걸이가 부착되었다는군요. 동계올림픽에는 메달의 모양에 대한 특별한 규정은 없지만 IOC에서는 동계올림픽 마다 메달이 다른 모양이길 원하고 있습니다. 

금메달 따면 맥주를 평생 공짜로 주는 독일, 소시지 주는 러시아

금메달리스트들에게는 금메달과 함께 각 나라마다 혜택을 주고 있어요. 지난 베이징(北京) 올림픽에 참석한 204개 나라들이 자국 스포츠를 빛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수여한 다양한 특전을 살펴볼까요? 북한과 그리스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국가 공직을 부여합니다. 인도는 거액의 정부 포상금과 함께 인도 전역의 기차 노선 1등칸을 평생 이용할 수 있는 환상의 특급열차 이용권을 준다고 해요. 중국과 호주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의 얼굴이 들어간 기념우표를 발행해 선수들의 금메달 경쟁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독일에서는 금메달 획득자에게 매월 50ℓ씩 공짜 맥주를 평생 지원한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에서는 금메달리스트에게는 10만달러의 포상금과 함께 소시지를 평생 공짜로 먹을 수 있는 혜택을 주었다는데요. 마침, 맥주와 소시지라니 안주 궁합도 딱이죠? 독일과 러시아의 금메달리스트가 만나서 함께 맥주와 소시지를 나눠 먹으면 좋겠어요. 무척 부럽네요. 

올림픽 응원할 땐 금메달을 기원하는 의미로 황금색 맥스와 함께하는건 어때요? ^^ 계속 좋은 소식이 들리길 바라며 하이트와 함께 화이팅!! 이대로 쭈~욱 Stay C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