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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로맨틱부터 다이내믹까지! 7호선 "보라매공원 데이트"

 


공원에 가을이 내려앉았다. 바닥에 쌓인 낙엽과 나무에 매달린 단풍이 황금비율을 이루는 시기, 이맘때야말로 가을 산책을 즐기기 가장 좋은 때다. 한강공원, 올림픽공원, 월드컵공원과 같이 전국구로 소문난 공원은 언제나 북새통이지만 아직까지 인근 주민들의 아지트로 통하는 ‘보라매공원’은 가을의 정취를 호젓하게 즐기기 그만이다. 오랜만에 hite군과 Max양이 보라매공원 구석구석 탐방에 나섰다. 


옛 공군사관학교, 보라매의 기상

 



7호선 보라매역 2번 출구로 나와 10분 정도 걸으면 보라매공원 서문 입구가 나온다. 오랜 수령을 자랑하는 가로수길 덕에 가을바람을 즐기며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보라매공원은 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공군’과 관련이 깊다. 1958년부터 85년까지 공군사관학교가 자리 잡고 있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 흔적이 여전히 이어져 연병장은 중앙잔디광장으로, 내무반은 청소년 수련관으로, 강당은 독서실로 사용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공군에서 기증 받아 전시된 퇴역 비행기 8대다. 에어파크를 차지하고 있는 전투비행기들, 그 모습은 낡았지만 빈티지한 매력이 있다고 할까. 전투비행기를 몰며 나라를 지킨 빨간 마후라, 보라매의 기운을 받아 hite군도 하늘을 훌쩍 날아본다. 



에이파크 아래 자리 잡은 독서실도 매력적인 공간이다. 하얀 벽의 단층 건물, ‘화장실’이라는 오해를 많이 받는지 입구에 ‘이곳은 화장실이 아닙니다’라고 쓰인 안내문에 피식 웃음이 난다. 건물은 단출해 보여도 단돈 500원에 자리를 잡을 수 있고, 갑갑하면 공원의 벤치에서 잠시 머리를 쉬어갈 수도 있는 명당 독서실이 아닐 수 없다. 다음 기말고사를 앞두고 이곳에서의 학구파 데이트, 찜콩이다. 


* 보라매독서실 이용안내

- 운영시간 : 평일․주말 08:00~22:00, 일요일 제외한 법정 공휴일 08:00~18:00

- 휴관일 : 신정, 구정연휴, 추석연휴, 성탄절

- 이용요금 : 열람실 1일 500원, 사물함 1개월 13,000원

 

Autumn in 보라매, 데이트부터 스포츠까지  

 


공원 중앙의 잔디공원을 중심으로 시야가 확 트인 보라매공원은 너머의 고층 빌딩과 어울리는 풍경으로 한국의 센트럴파크로 통한다. 트랙을 따라 걷기 운동을 즐기는 한가로운 모습,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모습, 캐치볼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까지 복작복작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기에 제격이다. 무엇보다 돗자리 하나만 있으면 하루 종일 잔디에 누워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여유는 그만, 피 끓는 청춘의 에너지가 넘친다면 이곳이 공군사관학교였다는 점을 잊지 말자. 보라매공원 안에는 인조잔디구장, 다목적 운동장, 농구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X게임장, 인공암벽등반장(현재 공사 중)까지 한바탕 땀 흘릴 수 있는 스포츠 공간도 넉넉하다. 농구공이나 축구공 하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반나절은 보낼 수 있다. 단, 인조잔디축구장과 테니스장은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template/common/reservation/facility.jsp?park_id=boramae)를 통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물론 아기자기한 데이트에 맞는 낭만적인 동선도 가능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을의 운치가 

느껴지는 호수, 낙엽 쌓인 산책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곳의 벤치까지 손 꼭 잡고 한 바퀴 둘러보기 부담이 없다. 세세한 가이드는 hite군과 Max양이 전하는 ‘보라매공원에서 반드시 즐길 7가지’를 참고하면 되지 않을까. 그 특급 리스트, 지금부터 공개된다. 




1. 가을 공원은 음악과 함께 : 이만한 가을 풍경이 준비되어 있다면 달달한 노래 한 곡만 더해지면 바로 로맨틱한 뮤직비디오 한편이 완성된다. 감성 돋는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담아 연인과 벤치에 앉아 함께 들어보자. 이어폰을 나눠껴도 좋고, 영화 ‘비긴어게인’에서처럼 이어폰 분배기로 사이좋게 들어도 좋다. 두고두고 기억될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 

 



2. 잔디밭에 누워 하늘 보기 : 꼭 누워야 한다(이상한 상상은 마시길~). 진짜 하늘을 만나려거든, 그 확 트인 자유로움을 느끼려거든 말이다. 일단 눕고 보면 걷거나 앉아서 만나던 풍경과는 전혀 다른 하늘이 자신을 향해 쏟아질 것이다. 여유로운 잔디공원이 아니면 누리기 어려운 호사이니 맘껏 누려보자. 단, 애정행각은 알아서 삼가자. 보라매공원에는 어르신들도 많다. 


   

3. 맨발공원에서 아찔한 산책 : 데이트에서 격한 운동을 할 수는 없는 법. 대신 맨발공원에서 지압을 하며 건강을 챙겨보자. 총 260m 가량 이어지는 지압보도를 걷다 보면 비명이 절로 난다. 그 모습이 재미나 한바탕 웃게 되니 이 또한 건강해지는 비결이다.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도 마련되어 있으니 손수건 정도만 미리 준비하자. 



4. 동전 던지며 소원 빌기 : 맨발공원 옆 호수공원에는 행운의 동전을 받아주는 거북이가 있다. 동전을 던져 거북이 등에 올리면 행운이 깃들고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들어가면 좋고, 안 들어갔다고 해도 너무 구박하지 말자. ‘당신’을 위한 행운을 빈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말이다. 



5. 놀이터에서 동심 찾기 : 놀이터, 아이들만 재미있는 게 아니다. 오랜만에 미끄럼틀에 시소, 그네를 타며 동심을 깨워보자. 사랑은 유치한 게 제맛인 법이니 말이다. 알록달록 놀이터에서는 커플 인증샷도 화사하기만 하다.  


 

6. X-게임장에서 스트레스 해소 : 자전거와 보드를 타고 하늘을 나는 아이들. TV가 아니라 눈앞에서 펼쳐지면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보라매공원 내 X-게임장을 즐기는 아이들의 묘기에 감탄 또 감탄! 익스트림 스포츠 덕에 기분도 업된다. 



 

7. 야외에서의 냠냠 피크닉 : 마지막은 역시 하이트진로 맥주와의 먹부림. 공원 내 편의점에서 간단한 요기를 살 수도 있지만 오늘은 특별히 피맥(피자+맥주)이 당기는 날. 단, 보라매공원 안으로는 배달 오토바이 출입이 안 되기 때문에 주문 시 만날 수 있는 정확한 위치를 정해두는 게 좋고, 공원 내에서는 주류를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입가심으로 딱 1캔 정도만 미리 챙겨오면 되겠다. 잔디공원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먹는 피자와 맥주 한 잔, 이것이 진정한 공원 데이트의 즐거움이다. 

 


로맨틱한 가을 데이트는 물론, 다이내믹한 스포츠로 이색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좋은 보라매공원! 2호선 신대방역에서 내리면 금방이니 데이트 코스로도 주변의 동네 친구와도 찾아가보기 좋다. 11월의 시작. 2014년의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기에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은 서둘러야 할지도. hite 맥주, Max 맥주 한 캔씩 들고 피맥을 즐기며 2014년의 막바지 공원 데이트를 즐겨 보라.  




[보라매공원]

- 위치: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 395

- 가는길: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2번출구 인근



  


 * 공원 데이트 장소 더 보기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상암 하늘공원  

2호선 서초역 몽마르뜨 공원

5호선 올림픽공원역 올림픽공원 

분당선 서울숲역 서울숲

     

      

대전 대동 하늘공원

일산 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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