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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출사 가기 좋은 가을 데이트 코스! 2013 하늘공원 서울억새축제



노을과 억새가 그려내는 풍경 속으로 – 하늘공원 “서울억새축제”


가을의 빛깔이 점점 짙어가는 요즘 같은 계절, 지나치는 주변풍경 이곳 저곳이 유명화가의 작품처럼 아름답지요? 하루에도 수 차례 카메라를 들어다 놨다, 휴대폰을 들었다 놨다~ 하게 되는데요. 이왕이면 내 프로필 대문사진으로 하나쯤 건질 수 있는 멋진 작품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면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을 찾아보세요. 어른 키만큼 자란 억새들이 깊은 가을하늘과 어우러져 완벽한 그림을 연출하고 있답니다. 



하늘공원을 상암월드컵경기장과 가깝습니다. 그래서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로 나오면 편리하죠. 나오자마자 대형마트가 있어서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준비해 갈 수 있습니다. 하늘공원에도 매점이 있지만 복잡한 것이 싫다면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아요. 마트에서 나와 10분 정도 걸으며 하늘공원에 다다를 수 있어요. 마포농수산물센터 앞에 있는 횡단보도로 건너 월드컵공원 안쪽으로 들어가 걸으면 호수공원 등을 지나기 때문에 훨씬 운치가 있답니다. 


∆하늘공원과 월드컵공원을 잇는 구름다리.

이 다리를 건너면 너무 높은 Z자형 나무계단을 마주하게 되지요.



높디높은 나무계단 앞에서 너무 좌절하지는 마세요. 하늘공원 정상까지 약 1.4㎞를 오가는 맹꽁이 버스가 있답니다. 나무계단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맹꽁이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이 있습니다. 어른은 편도 2,000원, 왕복은 3,000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지만 20분 정도 기다리면 탈 수 있으니 올라갈 때는 맹꽁이 버스로, 내려올 때는 나무계단으로 오는 코스를 잡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월드컵공원에서 서식하는 맹꽁이의 이름을 딴 맹꽁이 버스

느릿느릿~ 소달구지 타고 가는 느낌이….



드디어 입구에 도착! 하늘공원에서는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밤10시까지 ‘서울억세축제’가 열린답니다. 축제기간에는 19만㎡ 대지 가득한 억새를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색색의 레이저 조명쇼와 다채로운 공연, 체험행사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이왕이면 축제기간에 하늘공원을 찾아 더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를 누려보세요.


서울억새축제 카메라에 예쁘게 담아볼까?

∆하늘공원 갈 때는 운동화는 필수! 야경 촬영을 위해 삼각대도 챙기셨죠?



한 쪽에 하나 가득 피어있는 코스모스와 꽃밭도 영화 촬영현장을 방불케 합니다. 각자의 주인공을 향해 열심히 카메라를 들이대고 촬영에 열중하는 모습. 그 촬영하는 모습을 촬영해 보는 것도 재미있답니다. 사진을 찍을 때 스킬도 중요하지만 한 가지 주제를 정해서 촬영을 하면 좀 더 재미 있는 출사 스토리를 얻게 된답니다. 



사진을 찍고 난 후 후보정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왼편의 사진에서 널따란 억새밭만 크로핑한 사진이 오른쪽입니다. 훨씬 더 별 다른 효과 없이 가로 길이로 잘랐을 뿐인데 훨씬 더 느낌 있는 억새밭 사진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워낙 사진 편집 어플이 다양하게 잘 나와서 이 정도는 다 알고 계시다면 다음 기술로!



억새밭에 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붉게 물든 하늘과 억새밭이 너무나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는데요. 노을과 억새를 한꺼번에 제대로 담아내기란 쉽지 않은 일. 억새를 살리자니 노을이 날리고, 노을을 살리자니 억새가 죽고…. 이럴 때는 노을에 밝기를 맞추고 플래시를 터트려 주면 붉은 노을과 함께 억새풀까지 제대로 연출된답니다.



원근법을 이용해 사진구도를 잡으면 훨씬 깊이감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길이 끝나는 지점에 3개의 선이 만나고 있는 것 보이시죠? 멀리 있는 것과 가까이 있는 것이 선명히 대비되면서 2차원의 사진이 3차원의 입체감으로 살아나게 되는 것입니다.



억새밭 한 가운데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늘공원의 드넓은 억새밭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지요. 저 사진을 향한 열정들… 느껴지시나요? 밝은 낮의 억새밭 풍경과 노을, 야경을 다 담고 싶다면 오후 3시쯤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낮의 강한 빛보다 부드럽고 잠시 후면 노을이 지니 억새밭 풍경의 황금시간대!


∆포토존 앞에는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요.

억새밭 한 가운데서 먹는 맥스. 더더욱 깊이 있게 느껴집니다.



셔터스피드로 억새밭 분위기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면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고(왼쪽), 반대로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면(오른쪽)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바람이 살짝 불어줘야 가능하지만. ^^


∆셔터스피드 속도로 위와 같은 재미있는 사진도 연출해 볼 수 있답니다.

제목은 “억새바람과 함께 사라진 연인?”


억새밭에서 즐기는 화려한 공연


억새밭에 완전히 어둠이 내려 앉자 화려한 레이저쇼가 펼쳐집니다. 억새밭 위로 색색의 레이저가 지나갈 때마다 억새들도 알록달록 물들어 장관을 연출합니다. 해가 떨어지면 하늘공원은 낮 시간과 달리 꽤 쌀쌀해진답니다. 숄이나 바람막이 점퍼는 필수!



축제기간 동안 하늘공원 중앙무대(전망대)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에 억새밭을 찾은 시민들이 잠시 발길을 멈추고 가을의 낭만을 즐겨봅니다. 개막일이었던 18일 ‘아날로그브러시’의 연주를 시작으로 밴드, 색소폰 연주, 예술단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축제 기간 내내 진행됩니다.


[서울억새축제 공연일정]


- 10.18 (금) 19:30 아날로그브러시 / 20:30 힐링뮤직패밀리 (김수환, 홍히라, 류원정) 

- 10.19 (토) 16:00 선율예술단 / 18:00 전통춤과색소폰의어울림 

- 10.20 (일) 19:00 고양Feel색소폰클럽

- 10.23 (수) 18:30 어울터밴드

- 10.26 (토) 18:00 서울아트페스티벌 오케스트라 / 18:40 사람또사람 / 19:20 선인장 / 20:00 우쿠루쿠

- 10.27 (일) 18:00 5D 사운드 / 18:40 민트그레이 / 19:20 아리밴드 / 20:00 비바시티


서울 억새축제 홈페이지: http://worldcuppark.seoul.go.kr/guide/pampas_1.html



빨강파랑의 전통 청사초롱 대신 노란색 축제등이 길을 밝힌 나무계단과 내리막길. 지난해와 달라진 청사초롱에 좀 아쉽긴 하지만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서울 야경은 역시 그대로 입니다. 내려가는 방법은 계단을 이용하거나 경사진 언덕으로 내려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계단으로 내려가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대신 계단을 다 내려갈 때쯤 다리가 후드후들 따로 움직일 수 있으니 잘 챙겨서 내려가셔야 한답니다. ^^ 축제기간 동안 저녁 9시 이후에는 하늘공원 입장불가! 



자, 성공적인 출사를 위한 최고의 모델은 이미 완벽히 세팅 되어 있답니다. 깊고 푸른 가을하늘과 노을 그리고 금빛 억새풀까지…. 10월이 가기 전 하늘공원으로 출사 한 번 어떠세요?


[하늘공원 서울억새축제 정보]


▶ 하늘공원 가는 길: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

▶ 서울억새축제 홈페이지: http://worldcuppark.seoul.go.kr/guide/pampas_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