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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시즌 영화 추천! 블록버스터 영화 <미스터고>VS<설국열차>


휴가시즌 추천 영화! <미스터고> vs <설국열차>


장마가 끝나고 여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런 무더위 속에 극장만큼 시원한 피서지가 없지요. 여름휴가시즌을  맞아 극장가에서도 피서객들을 위해 화끈한 여름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많이 개봉됩니다. 스케일이 엄청난 한국형 록버스터, 수년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기차 도착 시간을 알리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와 김용화 감독의 드림 프로젝트 <미스터 고>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원한 계곡 못지 않은 영화관에서 피서를 즐겨보세요~



두 작품은 단순히 올 여름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블록버스터라는 점 외에 닮은 점이 많습니다. 배우보다 먼저 소개 될 정도로 영화 팬들이 믿고 보는 스타 감독의 차기작, 현 한국영화계의 양대 대형 배급사의 모든 것을 건 화제작, 보통의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제작비 한계 100억을 훌쩍 뛰어넘는 스케일, 한국영화지만 외국배우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점 등등 말이죠. 그래서 한국영화 팬으로 두 영화의 선전을 기원하며 7월의 영화대영화, 올 여름 아니 올 해 한국영화 최대 프로젝트 <미스터고>VS<설국열차>를 소개 합니다.


포인트1. 만화, 이 모든 것의 시작!


두 작품의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원작을 살짝 살펴보면 공교롭게 두 작품 다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두작품의 원작 ‘제 7구단’과 'Le Transperceneige'



<미스터 고>같은 경우 고릴라가 프로야구 선수가 된다는 컨셉에서 출발한, 허영만 화백의 ‘제 7구단’을 베이스로 하였으며, <설국열차>는 다시 찾아 온 빙하기, 사람들이 살기 위해 멈추지 않은 기차에 탑승한다는 장 마르크 로세트 저의 프랑스 만화 ‘설국열차 Le Transperceneige ‘ 원작입니다. 원작에 충실한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미스터 고>와 <설국열차>는 원작의 컨셉만 빌려오고 대부분 오리지날 영화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제 영화가 개봉한다면 원작과는 무엇이 달라졌는지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네요.


포인트2. 한국영화계의 스타감독 <미스터 고> 김용화 VS <설국열차> 봉준호


<미스터고>의 김용화 감독,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은 아마 국내에서 주연배우보다 먼저 이름이 소개되고 환호성을 받는 몇 안 되는 스타 감독입니다. 두 분의 전작이 국내외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어 오직 감독님만 믿고 본다는 팬들도 상당한데요, 그런 두 분의 산고 끝에 내놓은 신작을 이번 여름에 만난다는 것은 영화 팬으로서 큰 행운입니다.


△기대하게 만드는 <미스터 고>김용화 감독!



먼저 <미스터 고>의 김용화 감독은  <오 브라더스>로 데뷔,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등 연이은 히트작을 내놓았습니다. 이들 작품 대부분이 개봉 초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 탄탄한 완성도와 입소문으로 큰 인기를 얻어 롱런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또, 대중을 꿰뚫는 기획과 감각적인 재미가 뛰어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김용화 감독은 <국가대표>이후 다른 영화를 기획하고 있었는데, 이때 <미스터 고>의 연출제안을 받고 “감히 한국에서 할 수 없는 프로젝트”라며 몇 번 고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작진의 삼고초려 끝에 연출을 결정, <미스터 고>의 운명에 자신의 꿈을 실어 VFX팀까지 만들어 <미스터 고>를 완성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여러 차례 쇼케이스나 인터뷰를 통해 <미스터 고>는 자신의 꿈을 건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꿈이 이루어질지 궁금합니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



봉준호 감독은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흥행과 비평 모두 큰 찬사를 받았으며, <괴물>로 칸 영화제에 초청되어 본편 상영 뒤 외신들의 기립박수에 어퍼컷을 날리는 세레모리로 유명세를 탔고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 (1302)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 <마더>를 통해 칸 진출은 물론 북미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아 주연배우 김혜자님이 LA 비평가 협회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위상을 높여갔습니다. 그의 차기작 <설국열차>는 우연히 자주 가던 만화 전문 서점에서 원작을 읽고 반해 제작을 결심했으며 봉테일이라는 그의 별명답게 단 1초의 흐트러짐도 없이 현장을 지휘하고 전작 못지 않은 치밀함을 연출했다는 후문입니다.


포인트3. 250억 VS 4000만 달러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공개 된 두 영화의 제작비는 <미스터 고>는 약 250억, <설국열차> 약 4,000만 달러[우리나라 돈으로 460억 정도]입니다. 해외 자본이 투자 되어 순수 국내영화 제작비라고 할 수는 없으나 어째든 한국영화 시장에서 볼 때 거의 역대 최고 제작비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 링링CG. 제작기간 3년 반 120억원의 기술비가 투자!



<미스터 고>같은 경우 제작비의 대부분이 100% CG로 구현된 고릴라 링링 만들기에 있습니다. 김용화 감독님이 실제 VFX팀을 만들어 CG 제작에 모든 것을 걸어 헐리우드의 ILM, 디지털 도메인 측에서 푸티지 필름을 보고도 이 가격에 이 정도 모습을 담아냈다는 것에 큰 호감을 표현할 정도로 한국영화가 구현할 수 있는 CG에 끝을 보여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최초의 리얼 3D 촬영, 현존하는 최강의 사운드 믹싱 시스템 돌비애트모스 국내 최초 도입, 아이맥스 3D 개봉 예정까지. 그야말로 한국영화가 도전한 기술적 성취의 모든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설국열차>의 컨셉아트, 스케일이 느껴지는데요?



<설국열차>는 다민족 사람들이 기차에 탄다는 설정답게 체코 등지에서 해외 로케이션을 하였고 극 중 설국열차를 실제 세트로 만들어 영화의 사실감을 더했습니다. 또한 해외시장을 염두한 글로벌 프로젝트 답게 해외 유명 스타 배우 섭외와 화려한 경력의 스탭진을 채용하며 그야말로 한국에서 만든 헐리우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 나왔습니다. 


포인트4. 글로벌 프로젝트


사실 두 작품은 엄청난 제작비로 국내에서 천만 관객이 들어온다고 해도 간신히 본전을 건질 정도. 그렇기에 두 작품은 제작 초기부터 한국영화 시장 이상으로 해외시장을 바라 보았는데요, 아직 개봉전이 두 작품이지만 벌써부터 그 성과를 조금씩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스터고> 중국판 포스터, 기대됩니다^^



<미스터 고>는 중국 시장에 상당히 공을 들여놓았습니다. 중국의 유명 배급사 화이브라더스가 25% 정도 제작비를 투여했고 국내와 거의 같은 7월 18일 현지에서 5,000여개 관에서 개봉예정입니다. 이 정도 배급은 중국에서 개봉하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수준이라고 하는군요. 거기에 중국의 국민여동생 서교 캐스팅까지. 최근 중국의 엄청난 영화시장 성적으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들면 거의 북미 못지 않은 흥행을 거두는데요, 오히려 개봉 첫 주 국내 박스오피스보다 월드 와이드 박스오피스가 더 궁금한 작품입니다.


△<설국열차> 베를린 영화제 용 포스터, 너무 기대됩니다!



<설국열차>는 북미 쪽을 노리고 있습니다. 당초 오는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하려고 했으나 여름 북미 개봉을 앞두고 영화를 선 공개 한다는 점이 향후 북미 마케팅에서 부정적이라는 생각에 미룰 정도로 북미 시장을 염두하고 있습니다. <킹스 스피치> <아티스트>등 아카데미 헌터[?] 와인스타인 북미 배급을 확정했으며 크리스 에반스을 비롯 출연배우들 대부분 실제 헐리우드에서 활동한다는 점에서 볼 때 한국에서 만든 영어권 영화로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포인트5. 서교 VS 지구 방위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두 작품 다 해외 시장을 염두한 글로벌 프로젝트답게 한국영화지만 주인공이 모두 외국배우입니다. 


△<미스터 고>의 주연을 맡은 중국배우 서교,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미스터 고>는 중국의 국민여동생이라고 불리는 서교가 고릴라 링링과 교감하는 웨이웨이역을 맡았습니다. 서교는 주성치와 함께한 <장강 7호>에서 아들[어?뭐라구효?]로 나와 지금은 폭풍성장을 거듭, 귀여운 숙녀가 되었습니다. [<미스터 고>언론시사 때 서교의 모습을 보고 <아저씨>,<여왕의 교실> 김새론과 닮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미스터 고>는 웨이웨이 역에 한국배우로 예정되어있으나 중국 시장을 염두한 관계로 서교로 교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 중 대부분의 대사를 한국어로 했고 언론시사 후 서교의 연기가 상당히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캐스팅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턴, 제이미벨, 옥타비아 스펜서 



<설국열차>는 제작 초기부터 전세계 글로벌 시장을 노린 작품답게 송강호/고아성씨를 뺀 극 중 대부분의 배우들이 외국배우입니다. 특히 그 면모는 헐리우드 기획영화와도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놀라운 캐스팅입니다.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 <어바웃 케빈> 틸다 스윈턴 <빌리 엘리어트>의 제이미 벨 <헬프>의 옥타비아 스펜서 <에일리언>의 존 허트 등 설국열차 안에 다국적 인종들이 살고 있는 것처럼 캐스팅 자체가 다국적 배우들의 ‘지구방위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7월 23일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출연진들 대부분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인데요, 어쩜 서울 도심 한 가운데에서 헐리우드 스타들이 어깨동무를 나란히 하고 웃는 단체 사진을 찍는 감격적인 장면도 연출될 지 모르겠습니다.


<미스터고>VS<설국열차> 관람 포인트


그럼 최종적으로 두 작품의 관람포인트를 간단하게 집어보자면,


<미스터 고> - 고릴라 링링, 감성을 바쳐주는 기술이 될 것인가?


△두 주인공이 관객들에게 어떤 공감을 줄지 궁금합니다



<미스터 고>는 결국 고릴라 링링이 이 영화의 모든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작비의 대부분이 투여되었으며 고릴라의 털까지 사실적으로 재현한 CG는 얼마만큼 스크린에서 링링을 자연스럽게 뛰어 놀 게 해주었는지를 재현하는 것이 승패죠. 다행히 언론 시사 후 CG와 3D효과는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대부분. 하지만 김용화 감독과 인터뷰를 통해 들은 것처럼 모든 기술은 결국 관객과의 감성을 바쳐주는 도구입니다. 그 동안 <오브라더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를 통해 검증된 코미디 감각과 공감 가는 감동을 동시에 잡은 김용화 감독, <미스터 고>에서도 그의 장기는 계속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설국열차> 몸대몸의 액션 그 너머


△흔들리지 말고 믿고 탑승해보세요^^



<설국열차> 쇼케이스 때 재미있는 멘트가 있었습니다. <설국열차> 출연진들이 이 작품의 주제의식을 주로 설명했다면 봉준호 감독은 단적으로 <설국열차>는 액션영화라고 말했습니다. <설국열차>는 꼬리칸의 반란자들이 엔진칸으로 가는 반란, 그 속에 집단과 집단의 본격 육탄 액션을 보여줄 예정인데요, 특히 주인공 크리스 에반스의 도끼신이 상당하다는 후문이 돌고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바로 그런 점을 가장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액션 사이에서도 여러 캐릭턱들의 사연과 ‘설국열차 탑승칸’으로 빗댄 계급간의 갈등, 현실의 부조리한 면이 분명 의미 있는 메시지로 다가 올 것입니다. <괴물>역시 겉은 괴수 재난 영화지만 오히려 괴물 CG 이상으로 그런 괴물을 만든 한국 사회의 아이러니와 풍자를 제대로 담았죠. 장르적 재미와 함께 확실한 주제의식을 잡는 봉준호 감독이라면 이번 <설국열차>도 믿고 탑승해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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