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licious 2DAY

[부산맛집] 입에서 녹는 장어, 쏘달을 만나니 더욱 달달하네 부산 청사포 '하진이네'

 

부산 토박이 추천, 청사포 ‘하진이네’

 

하진이네 외부 와 내부 모습이네요

지방 맛집을 발굴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이것저것 다 재 봐도 현지인이 손꼽는 곳이면 두말 필요 없이 100%입니다. ‘청사포’하니 ‘하진이네’ 밖에 더 있냐고 단숨에 대답하는 부산 토박이의 명쾌한 대답. 더 망설일 필요가 있을까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차로 10분이면 닿는 청사포 ‘하진이네’로 고고씽~입니다.
 

파도소리만한 안주가 또 있으랴

 

해운대 달맞이고개와 송정해수욕장 중간에 위치한 아담한 포구, 청사포. 바다를 따라 쭉 이어진 맛집 중 한낮부터 손님이 북적이는 곳이 있다면 그곳이 바로 ‘하진이네’입니다.

캬~ 경치도 굿! 맛도 굿!

작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코앞에서 파도가 철썩이니, 일단 운치 하나는 최고인데요. 찰랑찰랑 파도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절로 술이 당기는 곳이기도 하지요. 또 최근 시작한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의 촬영지가 바로 청사포라는 말씀. 조만간 부산의 명소로 급부상할 조짐이니 더 북적이기 전에 미리미리 찾아보자고요.
 

푸짐한 바닷장어, 가격도 착해요

 

‘하진이네’의 필살 메뉴는 ‘조개모듬구이’와 ‘바닷장어구이’. 바닷가에 맛볼 수 있는 구이메뉴의 양대 산맥, 그 중 무엇을 택할 것인지 고민 고민되는데요. 여름 스태미너를 위해 과감히 바닷장어로 결정했습니다.

썰어져나온 빛깔 뽀얀 장어, 침이 고이네요

활활 타오르는 숯불에 불판이 오르고 드디어 장어가 등장하는데…. 여기서 잠깐, 이미 초벌구이가 되어 나오는 민물장어와 달리 손질된 살결 고스란히 내보이며 올 누드로 등장하는 바닷장어 토막들! 바닷장어 입문자라면 너무 놀라지 마시길 바랍니다. ^^ 아, 또 하나 놀랄 수 있는 것이 푸짐한 양인데요. 小 2마리, 中 3마리, 大 4마리로 2만5천원에서 시작해 1만원씩 더해질 뿐이니 참 착한 가격입니다.
 

노릇노릇 구워, 매콤한 양념장에 쏙

 

그렇다면 이제부터 구워볼까요? 급한 마음에 무조건 불판에 올리는 건 장어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일단 껍질 쪽부터 굽는 게 요령으로 양쪽 모두 노릇노릇 구워지면 붉은 양념소스에 퐁당 빠뜨려주세요.

살짝 익은 장어를 빨간 소스에 퐁당퐁당

빨간 옷을 곱게 입은 장어를 은박 접시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다시금 은근하게 익혀 먹으면 청사포 ‘하진이네’표 장어구이를 제대로 드시는 겁니다. 굽기 전에는 다소 단단했던 육질이 불에 노릇노릇 익으며 참으로 부드럽게 변신하는데요. 입에 넣는 순간 살살 녹습니다.
 

이렇게 구워야 맛나요


1. 처음에 구울 때 껍질부분부터 구워주세요.


2. 이 정도되면 뒤집어 주세요.


3. 소스를 듬뿍 묻혀주세요.


4. 먹기 좋게 잘라 은박 접시에 담아 주세요.


5. 알맞게 추가로 더 구워주세요.
 


부산에서만 맛보는 쏘달, 달구나 달아

 

파도 소리와 장어,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게 소주 한잔 아니겠어요? 이런 곳에 와서는 굳이 참으실 필요 없습니다. “쏘달 1병이요!”를 거침없이 팍팍 외쳐주세요(음주운전과 주사는 피해야 한다는 거, 우리들만의 약속이에요.^^). ‘쏘달은 또 무엇인고?’ 의아해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소주는 각 지방마다 브랜드를 가지고 있듯 하이트진로가 부산경남 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5월 갓 출시한 16.9도의 부드러운 소주가 바로 ‘쏘달’입니다.

달달한 쏘달 한잔에 이벤트까지~!

낮은 도수에서 짐작하셨듯이 ‘쏘주가 달다’에서 따온 재미난 이름이 ‘쏘달’인데요. 빨간 망토 두르고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 두꺼비의 모습까지 유쾌하고 재미난, 무엇보다 부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쏘달’입니다. 무엇보다 신기한 사실(당연한 것인가요?)은 정말 ‘달다’는 사실~. 여성분들이라면 더더욱 환영할 ‘쏘달’이 아닐까 합니다. 살살 녹는 장어에 달달한 쏘달이 어우러지니, 청사포의 바다가 모두 내 것만은 기분, 아실랑가요? 참, 현재 쏘달 출시기념 1+1 행사도 상시로 이어지고 있으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시~~원한 라면 한 그릇 하실래예?

 

갈비의 마무리에 냉면이 있다면 장어구이의 마무리에는 라면이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콩나물과 새우가 들어가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양은냄비 라면 한 그릇까지 더해야 제대로 된 마무리이지요.

얼큰한 해물라면 한 젓가락에 기분도 업!

 

아, 달달한 쏘주 ‘쏘달’과 라면의 궁합도 최고라고 살짝 귀띔해드리고 싶네요. 아~ 부산에 두고 온 ‘쏘달’이 자꾸 그리워집니다.



하진이네
부산 해운대구 중2동 521
Tel. 051-702-4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