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안주] 술안주, 아이들 간식으로 딱! '감자크로켓' 레시피

산과 들에 봄기운이 만연한 4월이 왔어요. 아파트 화단에는 얼마 전부터 개나리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영산홍과 철쭉에도 꽃봉오리가 올라오고 있네요. 대전에 살 때는 이맘때면 뒷산에 진달래가 여기저기 가득 펴서 등산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당진으로 이사 와서는 운전면허가 없으니 어디 가기가 불편해서 영 아쉽네요. 그 아쉬움을 달래며 오늘은 봄날 나들이 갈 때 싸가도 좋고 아이들 간식이나 술안주로도 좋은 감자크로켓을 만들어 봤어요. 저는 남편과 맥주 한잔하면서 술안주로 먹었는데요. 남편과 술 한잔하면서 이야기 나누는 걸 정말 좋아하는지라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아주 즐거웠답니다. 유독 우리 집 식구들이 감자를 좋아해서 그런지 남편도 아이도 너무 흡족해하던 감자크로켓. 조금 있으면 햇감자도 나올 텐데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드시는 건 어떠세요? ^^

감자크로켓 재료 (2~3인 기준)

기본 재료

감자 3개
양파 1/2개
피망 1/2개
당근 1/6개
마요네즈 3큰술
피자치즈 2큰술
소금, 후추 약간

튀김 재료

빵가루 종이컵 2컵
밀가루 종이컵 1컵
달걀 2개
파슬리가루 약간
식용유

감자크로켓 만드는 법

감자를 깨끗이 씻어 삶아주세요. 우선 껍질째 삶았다가 나중에 껍질을 벗겨주시면 됩니다. 소금을 약간 넣어도 좋아요. 저는 4개를 삶았지만, 한 개는 그냥 먹고 3개만 사용했어요. ^^;

삶아 놓은 감자는 껍질을 벗겨 으깨주세요. 저처럼 으깨는 도구를 사용해도 좋고, 여의치 않으면 커다란 포크로 눌러가면서 으깨주세요.

피망, 당근, 양파는 잘게 다져주세요. 이때 피망 대신 오이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모든 재료를 커다란 볼에 담아주세요. 그런 뒤 후추와 소금을 넣어 살짝 간을 해 주고, 마요네즈 3큰술과 피자치즈 2큰술을 넣어 골고루 잘 섞어주세요. 나중에 케첩에 찍어 먹으면 되니까 너무 짜지 않게 소금과 후추는 조금만 넣어주세요.

골고루 섞인 재료를 한 움큼씩 떼서 동글동글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들어 주세요

동글동글 말아 놓은 감자에 밀가루 – 달걀 물 – 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혀주세요. 이때 빵가루에 파슬리가루를 넣어주면 색이 파랗게 나와서 더 보기 좋아요.

불에 올려놓은 식용유에 빵가루를 넣어보세요. 빵가루가 서서히 올라올 때 감자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감자가 이미 다 익었기 때문에 겉면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만 튀겨주시면 된답니다.

튀겨 놓은 감자는 키친타월에 받쳐 기름기를 제거해주세요.

채소랑 함께 먹어도 좋고 케첩에 푹~ 찍어 먹어도 좋답니다. 감자크로켓이 맥주 안주로 좋은 거 다들 아셨나요? 맥주와 함께하니 아주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

피자 치즈를 넣었더니 고소함이 두 배네요! 오늘 저녁에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감자크로켓 어떠세요? ^^ 기온 차가 심해서 주변에 감기 환자들이 많은데요.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4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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