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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실험실] 맥주를 마시면 화장실에 더 자주 가는 이유는?!

주당실험실
안녕하세요. 헐리웃 미남 배우 ‘주드 로’만큼 잘 생기고 섹시하진 않지만, 어쩐지 술 한잔하고 싶은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여러분의 술메이트 주도로입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연말입니다..! 오, 이렇게 한 살 더 먹는 것인가..  조금은 울적하지만, 이 치명적인 매력이 나이 한 살 더 먹는다고 어디 가진 않을 테니 안심이 됩니다. ^.~ 그러니 곧 불어닥칠 송년회 스케줄,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소화하려고요. 

Q. 맥주를 마시면 화장실에 더 자주 가는 건 기분 탓이다?!

근데 송년회 하면 다 함께 맥주잔 높이 들고 외치는 ‘건배~!’를 빼놓을 수 없잖아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맥주- 맥스를 마시는 것보다 즐거운 일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즐거움을 방해하는 몇 가지 요소가 있으니 그건 바로 화장실! 이상하게 맥주만 마시면 화장실에 자꾸만 들락날락! 흥겨운 송년회 분위기가 깨지곤 합니다. 

트위터에 접수된 질문!

트위터에 접수된 질문!


때마침 그 궁금증을 못 이긴 어느 맥스매니아의 질문이 주당실험실에 접수됐습니다. 옳거니! 그렇다면 망설일 필요 없겠죠? 맥주를 마시면 방광이 팽창되는 이유가 정말 단지 ‘기분 탓’에 불과한 건지 한번 알아보자고욧!

A.  맥주와 화장실의 상관관계를 밝혀라!

맥스와 물. 같은 양을 마시면 어느 게 더 빨리 소변으로 나올까?

맥스와 물. 같은 양을 마시면 어느 게 더 빨리 소변으로 나올까?

오늘의 실험은 이렇습니다. 350mL 컵 네 잔에 각각  두 잔씩 물과 맥스를 채웠습니다. 그럼 물과 맥주, 둘 다 700mL가 준비된 셈! 
오늘 주당실험실의 실험맨들!

오늘 주당실험실의 실험맨들!

이 물과 맥스를 누가 마시느냐?! 바로 이 실험을 위해 24시간 동안 단 한 모금의 수분도 섭취하지 않은 실험맨 둘이 나눠마십니다! 한 사람은 물만! 한 사람은 맥스만! 제한시간 3분 안에 주어진 물과 맥주를 모두 마셔야 합니다. 

맥주 700ml에 도전하는 실험맨 A!

맥주 700ml에 도전하는 실험맨 A!

물배 채우는(!?) 실험남 B!

물배 채우는(!?) 실험남 B!

하루 동안 물을 마시지 않아 몸속 그곳(!?)이 텅텅 빈 두 실험남. 체격도 비슷하고 주량도 비슷한데, 같은 양이지만 성분은 현격히 다른 액체를 각각 마셨습니다. 그러니 누가 먼저 화장실에 들어가는지 보면 맥주가 정말 소변을 유발하는 술인지, 아니면 유독 다른 술보다 잔도 크고 많이 마셔서 그냥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저 기분 탓인 건지 알 수 있겠죠? 
급한 일 좀 보겠다는데 사진은 무슨 사진입니까!!

급한 일 좀 보겠다는데 사진은 무슨 사진입니까!!

앗!! 왔어요, 왔어! 신호가 왔습니다! 맥스 700mL를 마신 실험맨 A가 복부의 팽창을 느끼며 다 마신 지 5분 만에 화장실로 향합니다! 반면 물을 마신 실험맨 B는 아직도 여유롭게만 보이네요...! 역시 맥주는 소변을 부르는 술인 걸까요? 그 이유를 세계적인 맥주 천재들의 협회 '비어 지니어스'의 북유럽지부협회장 맥주리나 씨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맥주리나 씨 왈,
맥주를 마시면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는 이유는
맥주에 함유된 홉(hop)이 몸속에서 일으키는 강력한 이뇨 작용,
즉 소변을 잘 만들어내는 작용 때문입니다.
우리 유럽에선 이 호프가 약초로도 많이 쓰여요.
이뇨작용뿐만 아니라 강장 작용과 방부 작용, 황달과 간, 신장 등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여주니까요.  

그러니 맥주를 적당히 마시면 몸속 노폐물 - 소변도 잘 볼 수 있고,
건강에도 좋아요. 물론, 그렇다고 과음하면 안 됩니다! 과음은 우리의 적이니까요!
음, 맥주에 함유된 '홉' 성분이 이뇨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맥주를 마시면 화장실에 더 자주 가게 되는 것이었군요! 이러한 사실은 '생활 속 비밀 과학으로 풀기(쿼크 저, 현종오 역)' 라는 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신장 기능이 안 좋은 환자에게 매일 맥주를 조금씩 권하는 의사도 있다고 하니, 맥주는 정말 '놀라운 음료'라고 할 수 있겠죠?  

주당실험실 - 오늘의 실험 결과 보고서

1. 같은 양을 마셔도 맥주는 물보다 소변을 더 빨리 보게 된다. 
2. 그 이유는 맥주에 함유된 홉이 몸속에서 이뇨작용을 일으키기 때문!
3. 따라서 맥주를 마시며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는 건 당연한 일. 게다가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큰 도움이 됨.
4. 단, 과음은 절대 결코 네버 안 됨! 그거슨 우리의 적!

결론
 

맥주를 마시면 화장실에 자주 가는 건 자연스러운 일! 그렇지만 이번 송년회 과음은 절대 안 됩니다! 
송년회 분위기도 깨지고, 건강에도 안 좋으니까요!

최종 결론: 이번 송년회, 적당한 음주로 모두 모두 즐겁고 행복하세요!

주당실험실로 질문해주세요!

여러분의 술메이트 주도로가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술에 관한 모든 호기심을 해결해 드립니다. 그러니 비어투데이 블로그 댓글과 페이스북 페이지트위터 멘션에 거침없이 질문만 해주세요. 황당하고 해괴망측한 질문도 마다치 않으니, 유쾌한 ‘주당실험실’에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합니다! ^0^ 

1. 포스팅 댓글에 술에 관한 질문을 적어주세요.
2. 다른 댓글과 구분할 수 있도록 앞에 [문의]라고 써 주세요.
예) [문의] 저는 맥주 한잔이 주량인데, 맥주 거품만 먹는다면 몇잔까지 마실 수 있을까요? 

* 트위터, 페이스북, 메일로도 문의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