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맛대맛>에서도 나왔던, 압구정에서 오래도록 자리잡고 있는 약간은 허름한 메밀, 돈까스 전문점 ‘하나’. 화려한 간판은 아니지만 밤 늦도록 허기진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푸짐한 양과 부담 없는 가격 때문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이들 찾지요.
비투걸은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한 ‘카레돈까스’와 다이어트를 생각한 ‘판메밀’을 선택!
먼저 ‘카레돈까스(6,000원)’가 나왔습니다. 사실 카레돈까스하면 돈까스위에 카레소스가 뿌려져 나올 것이라 생각 했는데, 하얀 쌀 밥 위에 양송이 버섯이 송송 들어간 약간 매운 맛의 카레 밥과 돈까스가 따로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카레와 밥을 썩썩 비벼서 양송이 버섯 하나 떡 올려서 먹어보니, 집에서 해먹는 일반 카레 혹은 3분 카레와는 비교 할 수 없는 조금 더 쫀쫀한(?) 맛이었습니다.
카레 밥 한 술과 함께 먹은 이 돈까스의 오묘한 조화는 진짜 정말 ‘베리 굿~’이었습니다. 비록 한껏 두툼한 돈까스는 아니었지만, 바삭하고 고소한 그 맛은 그 어떤 돈까스 전문점의 돈까스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더라고요. 저는 이런 바삭하고 고소한 맛만 나면 무조건 하이트, 맥스가 떠올라요.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고소함을 훨씬 더 느낄 수 있으니깐요.
이어 ‘판모밀(5,500원)’도 한 판 가득 푸짐히 담겨 나왔습니다. 요새 다이어트 한다고 일식집 가면 거의 만날 고민도 하지 않고 판모밀을 시켜 먹었었는데요.
갈은 무즙과 와사비를 듬뿍 넣은 시원한 육수에 포~옥 담가서 호록호록 먹어보니, 쫄깃하고 담백한 메밀국수가 짭쪼롬한 육수와 어울어져 입에서 사르르 사르르 녹아 내리더라고요. 아, 정말 정말 정말로 맛있게 먹었네요. 작고 허름한 가게였지만, TV에도 소개되고 사람들이 ‘왜 이렇게 줄을 서서 기다리지?’라는 생각의 물음표를 대번에 느낌표로 바꾸고 나왔답니다. 최고!^ ^
[오시는길]
압구정역 4번 출구 파리크라상 골목으로 우회전하고,
미스터 피자를 끼고 또 한번 우회전하면 맞은 편에서찾으실 수 있습니다!
'Delicious 2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 최대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참관기 (6) | 2009.11.06 |
---|---|
어렸을 적 추억의 그 맛, 서울왕돈까스 (7) | 2009.11.04 |
다이어트 할 땐 이것만 기억 하세요! 다이어트에 좋은 습관 vs 나쁜 습관 (2) | 2009.10.30 |
편안하고 아늑한 삼청동 파스타집, 수와래 (4) | 2009.10.29 |
이름부터 멋진, 바다로 가는 기사 (2) | 2009.10.28 |
포스 가득한, 보쌈과 순두부찌개 ‘종로보쌈 빈대떡신사’ (3) | 2009.10.26 |
한국의 분위기 가득한 인사동, 두대문집 (4) | 2009.10.23 |
날치알이 탱고춤을 추는, 미다래 알밥. (0) | 2009.10.19 |
울적한 날 기분까지 UP시키는, 독천낙지 (0) | 2009.10.15 |
10분만에 시리도록 차가운 맥주 만들기 (14) | 2009.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