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1년 만에, 너무나 보고 싶었던 친구와 종로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친구를 만나자마자 너무 반가워 어쩔 줄을 몰라 그대로 정처 없이 걸으며 쉴새 없이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인사동으로 발이 흘러갔고, 그제서야 우리는 지금 점심을 먹을 때라는 것을 감지했죠.
그렇게 인사동 구석구석을 돌며, 어디서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전통의 멋이 물씬 풍기는 외관에 홀딱 반해 들어간 집! 주말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외국인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겉에서 볼 때에는 마냥 한국적인 인테리어 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한옥 건물 안에 샹들리에와 실크벽지 등등 외국 카페 같은 분위기도 나고, 너무나도 실내 인테리어가 멋있더라고요. 그저 음식을 먹기도 전에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그렇게 멋있는 인테리어 때문에 두 눈에 별을 드리우며 사진 오른쪽 위에 보이는 장어구이와 순두부찌개(32,000원)을 주문!
음식이 나오는 동안에도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텨를 눌렀습니다. 이곳저곳 구석구석의 분위기가 너무 제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저도 나중에 외국인 친구를 이곳에 초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저희가 갔을 때, 식사 시간 때가 아니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음식들이 빨리 나왔습니다. 먼저 기본 찬들이 나왔는데요. 외국인들이 자주 오는 곳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일반 음식점들보다 엄청 짜거나 맵거나 하는 등 덜 자극적이었던 것 같아요.
이어 아직도 보글보글 끓고 있는 순두부찌개가 나왔습니다. 순두부찌개도 기대보다 순한 맛이었어요. 저야 워낙 싱겁게 먹는 스타일이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친구는 맵고 짜고 무척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친구라 너무 순하다고 하더라고요.
드디어, 오늘 주문의 하이라이트!! 장어가 나왔습니다. “으악!!!!!!” 정말 이 장어는 정말정말정말 맛있었어요. 비리거나 가시가 입안에 거슬리거나 하는 거 없이 정말 깔끔하게 새콤달콤 살살 녹는 그 맛! 이 장어구이는 쉴새 없이 이어지던 저희들의 수다도 뚝 끊어버렸을 만큼 정말 너무 맛있어서 아무 말없이 냠냠냠 먹었답니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장어구이가 먹고 싶을 때, 두대문집을 추천합니다!
[오시는길] 서울 종로구 관훈동 64번지
Tel. 02-737-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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