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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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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데이를 더 특별하게! 블랙비어 스타우트와 짜파구리~ 내일은 드디어 4월 14일 블랙데이! 블랙데이라 하면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때 이성에게 초콜릿이나 사탕, 선물을 못 받은 사람들이 자장면을 먹는 날로 잘 알려져 있죠. 이름부터 어두침침한 블랙! 하지만 기죽을 필요 있나요? 그저 그런 이성에게 고백받느니 차라리 자장면을 먹고 말겠다는 강한 긍지와 프라이드를 갖고 자장면을 맛나게 먹어 줍시다. 흥! 그런데 이런 날, 중국집에서 다른 솔로들 틈에 껴서 자장면을 먹기는 싫다고요? 동성 친구들을 집에 불러서 같이 자장면 먹으며 "역시 우정이 최고야!" 하며 놀고 싶은데 중국집이 바빠 늦게 올 자장면이 걱정된다고요? 아니 가뜩이나 블랙데이에 자장면 먹는 것도 심기 불편한데 다 불은 자장면을 먹을 수는 없지 않겠어요? 이럴 땐 간단히 자장면을 짜장라면으로 대처하..
[북경여행] 북경에서 맛보는 진짜 자장면, 징웨이미엔따왕(京味面大王) 여행하면서 제시간에 끼니를 챙겨 먹기란 참 쉽지 않습니다. 특히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곳이라면, 길이라도 한번 헤매기 시작하면, 그것이 점심이라면 햄버거로 대충 때우고 말까 하는 유혹이 시작됩니다. 그래도 여행자의 욕심은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향해 있습니다. 2시가 훌쩍 넘은 시각에 도착한 베이징 스차하이, 세 시간을 내리 걸은 탓에 돌이라도 씹을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더는 아무거나 먹을 수 없다는 일념으로 관광안내센터를 찾았고, 다행히 근처에 원조 자장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을 소개받았습니다. 제가 찾아간 곳은 '징웨이미엔따왕 (京味面大王)'이라는 면 전문점입니다. 대로변에 있는 큰 음식점이라 찾기 쉽더군요. 예스러운 건물의 외관과 입구에서 마주친 청나라의 변복을 입은 청년 덕..
어려운 경제를 생각한 친절한 2천원 짜장면 - 짜장천국의 불짜장 달콤했던 방학은 다 끝나갑니다. 근데 거울 속에 비친 제 모습은 반갑지도 않은 군살들만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에효~) 개강 전, 기필코 살을 빼야겠다며 부랴부랴 집 근처 호수공원을 나와 두 바퀴를 돌았습니다. 장장 10km를 걸은 거죠. 오랜만에 하는 운동에 숨이 턱까지 차올라 벤치에 앉아 헥헥거리고 있는데, 저 멀리 ‘짜장면 2000원’이 제 레이더 망에 걸렸습니다. (자장면이 바른 표현이지만, 짜장면이 더 정감이 가는게 사실이네요.) 그 순간!! 저는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걸 눈치 빠른 제 위장이, 갈등하고 있는 저를 부추깁니다. 꼬.르.륵!! (난 몰라~) 오늘도 다이어트는 땡~쳤습니다. 결국 짜장면을 엄~청 좋아하시는 아빠를 불러내어 짜장면을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사실 이 곳은 아빠가 주말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