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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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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탐험] 일본의 초여름, 감사의 마음을 전하다, 오츄우겐お中元이야기 이맘때가 되면, 일본의 슈퍼나 TV CM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말이 '오츄우겐お中元‘ 입니다. 어떤 특정한 하루를 지칭하는 것도 아니고, 지역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 이 시즌에는 신세를 진 분들이나, 주변의 친척, 지인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것이 일본인의 습관이지요. 일본에 지내다 보면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하나의 문화처럼 느껴질 때가 많은데 이 오츄우겐 시즌이 되면 특히 그렇습니다. 일 년의 중간쯤에 있는 오츄우겐お中元과 일 년이 끝날 무렵에 있는 오세이보お歳暮, 이렇게 1년에 2번 선물을 보내는 시기가 있는데요, 그 시기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슈퍼에만 가면 이런저런 선물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집 주변의 슈퍼에 갔더니 역시나 슈퍼의 한 부분이 죄다 오츄우겐의 선물에 관한 선전물들이었지요. 그럼 ..
이번 명절에는 '맥주 선물세트' 어떨까요? 비투걸이에요. 설날이 왔어요. 이제는 설날이 와도 세뱃돈을 받을 수 없어요. 나이만 먹어요. 레알 우울하지만 괜찮아요. 이번 설은 발렌타인데이와 같은 날이거든요. 후훗, 친구는 입이 나왔어요. 설날에 남친과 데이트를 할 수 없대요. 속으로 ‘빙고’를 외쳐요. 염장닭살커플을 안볼 수 있어요. 친구가 고소하지만 조금 불쌍해요.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하니 친구가 생기가 돌아요. 함께 마트에 왔어요. 이런 ‘우라질레이션’. 사람이 ‘초절정’ 많아요. 초콜렛도 눈에 보여요. 젠장. 친구가 조금만 구경하자고 하지만 쌩까고 빨리 지나가버려요. 마트에 선물세트가 진열된 것이 보여요. 마침 비투걸은 오늘 아침 엄마가 했던 말이 생각났어요. 이모님 댁에 줄 세트를 사오라는 심부름이에요. 재빨리 선물세트 코너로 달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