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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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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한잔 기울이는 첫사랑 이야기, 건축학 개론 VS 러브레터 영화 대 영화 #1 첫사랑 영화, 건축학개론 vs 러브레터 날씨가 갑자기 추운 요즘. 본격적으로 겨울이 왔다고 느껴지네요. 포장마차에서 뜨끈한 국물과 소주 한 잔으로 추위를 달래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또 술이 들어가면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이야기 안주로 빠질 수 없는 것이 소주처럼 달콤한 첫 맛에 씁쓸한 뒷맛에 캬아 하며 말할 수 밖에 없는 첫사랑 이야기... 첫사랑이 특히 쓴 것은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속설 때문이기도 하죠. 어쩌면 그 말은 실연으로 인한 마음의 한파 속, 그래도 생각하면 그 시절이 유독 하얀 눈처럼 밝아 보이는 아름다움과 닮아서 그런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지금 이 겨울처럼 말이죠. 그래서인지 첫사랑 영화들 중에는 겨울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이 있네요. 그래서 오늘..
PIFF(부산국제영화제)를 빛낸 영화들(1996년~2006년) 벌써 14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 그런데 1회부터 꼼꼼히 살펴보면 생각보다도 훨씬 많은 불후의 명작들이 PIFF를 거쳐갔다는 사실. 12회, 13회 주요 작품은 이미 살펴봤으니 이번엔 한 번 1회부터 11회(1996~2006)까지 쭈~우~욱 훑어볼까요? 어디 보자… 제 맘대로 눈에 띄는 것만 한 번 읊어볼게요. 1996년 1회, PIFF의 시작을 함께해 준 영화들로는 눈부신 분신 연기를 보여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황장군으로 유명한 은행나무 침대, 그리고 페미니즘영화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 안토니아스 라인이 있네요. 이를 시작으로 초록물고기, 모텔선인장, 쉘 위 댄스, 억수탕(이상 2회), 4월 이야기(3회), 개막작 박하사탕을 필두로 러브레터, 원령공주(이상 4회), 빌리 엘리어트(5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