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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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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양은냄비를 달구는, 속 시원한 닭한마리 - '동대문 닭한마리골목' 대한민국 국민들의 ‘치느님’ 사랑은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학창시절 학교 앞에서 먹었던 닭꼬치와 닭강정으로 시작하여 치킨, 닭볶음탕, 삼계탕, 닭백숙으로까지 그 포용력 또한 진화해나가죠. 양념맛으로 먹던 치킨에서 닭 고유의 담백함을 즐길 수 있는 단계라야 진정한 ‘치느님’ 신봉자라 할 수 있겠는데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성인의 반열에 오른 당신께, 20대에 접어든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초딩 입맛만을 고수하는 당신께, 성인이라면 한번쯤 제대로 맛봐야 할 닭요리와의 만남을 위해 ‘동대문 닭한마리골목’을 소개합니다. 동대문의 미스터리, 생선골목 옆 닭한마리‘닭한마리’라는 이름은 참으로 미스터리합니다. 조리방법을 보여주지도, 짝을 이루는 재료가 드러나지도, 심지어 맛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쨍하다! #1 – 서울 야간데이트코스 동대문 새벽시장 서울 야간데이트코스 – 동대문 새벽시장 뜨거운 여름, 다들 어떻게 견디고 계신가요? 태울 듯 강렬한 여름 태양이 쨍쨍 내리쬐는 한낮에는 움직일 엄두조차 나질 않습니다. 이렇듯 여름에는 너무 더운 낮을 피해 해가 지고 난 야간에 데이트를 즐기곤 합니다. 서울에서 즐기는 야간 데이트 코스! 늘어지는 더위 대신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올빼미들의 야간 놀이터, 동대문 새벽시장으로 초대합니다. 밤이 되어야 깨어나는 곳, 동대문 눈부신 네온사인과 조명들이 불야성을 이루는 동대문은 밤이 더 화려한 곳이에요. 해가 지고 사방에 어둠이 내리면 동대문에서는 또 다른 세계가 시작되는데요. 동대문 패션타운 일대에는 점포만 3만5000여 개로 매일 백만여 명의 손님들이 다녀간다고 합니다. 지방에서 물건을 구입하러 오는 상인들,..
[동대문 맛집] 다양한 치킨을 맛볼 수 있는 아늑한 '치킨원(chicken one)' 부슬부슬 비가 내리던 날! 모처럼 친구를 만나러 동대문에 갔습니다. 왠지 비가 오는 날은 고소하게 기름에 튀긴 요리가 생각나잖아요? 그래서 치맥을 즐기기로 했어요. 마침 동대문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는 친구가 괜찮은 치킨집을 안다며 안내했습니다. 매장 이름은 '치킨원'. 동대문운동장 역 근처에 있는 곳이랍니다. 친구들 모두 배가 고팠기에 헐레벌떡 치킨집 안으로 들어갔네요. 아직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실내는 꽤 깨끗했고요. 테이블과 의자가 사뭇 커피점 분위기도 나네요. 살짝 어두운 조명이 아늑한 느낌도 주더군요. 꽃샘추위 때문에 날이 좀 쌀쌀했는데, 치킨집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고소한 닭 튀기는 냄새와 따스한 기운이 반기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치킨원은 치킨 전문점답게 다양한 치킨 메뉴가 준비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