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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즐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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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행] 터키식 피자, 피데를 아시나요? 터키는 참 빵이 흔한 나라입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제일 먼저 '에크맥'이라는 빵을 푸짐하게 가져다주고요. 거리에는 수레마다 바구니마다 빵을 담아 다니며 파는 빵장수들이 지천입니다. 빵은 종류도 다양해서 주식으로 먹는 에크맥, 얇고 길게 밀어 구운 '피데', 둥글넓적하게 구워 고명을 올린 '라흐마준', 고기 등이 들어 따뜻하게 데워 먹는 '뵈렉', 간식으로 먹는 '시미트' 등이 있는데요. 터키 빵은 공통으로 올리브 기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소화가 잘 되고 먹고 나서도 속이 편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수많은 터키의 빵 중 오늘 그린데이가 소개해 드릴 음식은 터키식 피자라 불리는 '피데'입니다. 흔히 피자라고 하면 이탈리아가 원산지라고 생각하시는데요. 터키인들은 피자의 원조가 터키의 피데에서 왔..
[세계의 맛] 할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터키식 빈대떡, 괴즐레메 '할머니의 음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집에서 먹는 듯한 소박한 음식이지만 직접 정성스럽게 만든 할머니 표 음식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깊은맛이 있죠. '정성, 고집스러운 맛, 넉넉한 인심, 좋은 재료'는 할머니 음식의 철학을 대표하는 키워드일겁니다. 터키의 시골마을에는 할머니가 직접 굽는 괴즐레메(Gözleme)가 있습니다. 괴즐레메는 얇게 펼친 밀가루 반죽에 다진 채소나 고기를 넣고 기름기 없는 화덕에서 구운 일종의 터키식 빈대떡인데요. 머리엔 동그란 히잡을 쓰고, 항아리 같은 몸빼바지를 입은 할머니들이 부쳐주는 괴즐레메는 우리네 할머니들이 부쳐주시는 파전을 생각나게 합니다. 컨셉은 파전, 모양은 호떡, 맛은 군만두인 터키 전통음식 '괴즐레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이기 때문에 터키를 여행하..
[세계의 맛] 형제의 나라에서 즐기는 쫄깃한 떡갈비의 맛, 괴프테 2002 월드컵 3-4위전에서 우리와 겨룬 터키팀을 기억하시나요? 승패를 떠나 서로에게 격려의 응원을 보내던 감동의 순간... 그때부터 우리는 터키를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사실 터키는 훨씬 오래전부터 우리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국가입니다. 고구려 시절에는 돌궐이라는 이름의 동맹국으로, 6.25 한국 전쟁 때는 수천 명의 군인을 파병한 우국이었죠. 그래서인지(?) 그들의 생활 속에는 우리와 닮은 부분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음식 중에서는 대표적인 것이 '괴프테'와 '두슈'입니다. 괴프테는 케밥과 함께 터키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로 양고기를 다져 양념하여 둥글넓적하게 빚어 화덕에 굽는 요리입니다. 영어로는 미트볼이라고 표기하던데, 미트볼보다는 우리나라의 떡갈비나 너비아니와 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