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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봄날 맞이 이태원 식신 원정대 #2 - 남미에 온듯! 타코 칠리칠리

자, 스모키 살룬에서 배를 땅땅하게 채웠으니... 소화도 시킬 겸 해밀튼 호텔에서 녹사평역 쪽으로 슬슬 걷기 시작합니다. 이국풍의 옷가게와 신발가게 등 여러 가게를 지나치며 슬렁 슬렁 걷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 봄날의 이태원 식신 원정대 2차는, 바로 정열의 남미 음식 ‘타코’를 전문으로 하는 ‘타코 칠리칠리’!!


소박한 노란 간판에는 ‘ Taco, Enchilato’라고 커다랗게 써있는데요, 실제 이름은 아래 조그마하게 써있는 ‘Taco Chilichili’가 맞습니다. 통유리로 되어있는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으며, 또는 이야기를 나누며 타코와 부리토, 엔칠라토를 먹고 있네요? 


이것이 타코 칠리칠리의 메뉴판입니다. 메뉴판이 굉장히 이국적이죠? 찬찬히 살펴보니 정겨운 알파벳 네 개 ‘H I T E’도 보입니다!! ‘salsa verde’를 맛볼 수 있다는데... 소스의 일종인가봅니다. 이번엔 그걸 먹어보지는 못했어요. 


비투걸과 친구들은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타코와 화히타, 부리토와 퀘사디아, 엔칠라토 등의 사진이 있습니다. 모두 맛있어 보여요!!! 저희 일행은 비프 타코와 퀘사디아, 엔칠라토를 각각 하나씩 시켰어요. 아~! 하이트도 좀 부탁해요!!!


이것이 기본 비프타코입니다. 저거 한 개면 여자분들 식사 한 끼는 되겠더라구요. 사우어 크림과 칠리 소스도 주는데, 칠리소스는 좀 매우니 적당히 뿌리셔야 봉변(?)을 안당합니다. ㅋ


퀘사디아는 두 조각이 나옵니다. 잘 흩어지지 않아서 타코에 비해 먹기가 편해요. 이건 애초에 조금 매콤하군요!! 안에 들어았는 샹차이와 비슷한 채소와 고기, 치즈와 올리브가 담백한 맛을 냅니다. 


양파와 칠리 소스가 내는 살랑살랑한 매운 맛도 아주 좋아요~ 한 손엔 맥주, 한손엔 퀘사디아를 들고 먹어도 흘릴 염려가 없어요. 사진 보니 또다시 군침이 도네요?


엔칠라토는 생각보다 거대합니다. B5 노트만한 접시에 소스와 크림 치즈, 양상추 슬라이스와 양파, 샹차이 비슷한 채소를 얹어 내는데... 뭐라 설명 못하는 ‘남미의 맛’이 계속 집어 먹게 되더라구요.


이국적인 맛이지만 계속 땡기는 매콤달콤함, 고소함이 있어요. 불편한 점이 딱 하나 있는데... 칼로 잘 썰어야 합니다. 잘 흩어지겠더라구요.

넷이서 맥주까지 먹었는데 가격도 2만원을 넘지 않아요. 가게 간판이나 인테리어도 매우 이국적이기 때문에 외국에 온 기분도 나구요. 포장도 된다니 하나정도 싸가셔서 친구나 부모님과 나눠 드시는 것도 좋겠네요. 아, 다음에 올때는 안에 밥이 들어 있다는 부리토와, 화히타, 나쵸도 꼭 먹어봐야겠어요!!!


아... 생각같아서는 이태원의 맛집을 모두 쓸어버리고 싶지만... 이미 스모키 살룬과 타코 칠리칠리만으로도 배가 가득차서 오늘은 아쉽지만 여기까지 해야겠어요. 케이블 티비 예능프로 ‘식신 원정대’도 두군데 밖에 방문하지 않으니 이해해 주실꺼죠? 자, 이제 전 갑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모두, Stay Cooo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