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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대천해수욕장] 보령 머드 축제, 해수욕도 즐기고 머드 놀이도 하고

오늘 중복이네요. 내일만 지나면 또 기분좋은 주말이 기다리고 있구요. 여름 휴가를 떠난 다는 친구들 연락을 가끔 받는데, 여러분들은 피서 계획 세우고 계신가요? 비투지기는 바로 지난 주 짧게 피서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 구름이 많지 않은 파아란 하늘과 푸른 바다가 보이는 이곳은 서해안, 대천 해수욕장으로 말이죠. 지난 주 대천 해수욕장에서 열린 특별한 행사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올해로 13회 째 열리는 보령 머드축제입니다. 
머드는 피부의 노화를 방지하고 활력과 탄력을 주며 항균 작용이 있어 외상치료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예전에는 머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들어 판매하게 된 것이 '보령 머드'라고 합니다. 보령 머드를 홍보하는 취지로 시작된 보령 머드 축제는 이제는 해외에서도 유명한 명소가 되었습니다. 외국인 방문자 수도 많고 해외 대형 언론사들의 호평을 받으며 6년간 대한민국 최고축제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작년에는 중국 대련에서 한국보령국제머드축제를 개최하여 해외 수출 축제가 되기도 했죠,   
그럼 보령 머드 축제에 대체 뭐가 있길래 이렇게 유명한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보령 머드 축제는 이름답게 '머드'를 실컷 보실 수 있는데요. 구경만 하고 만져보는게 아니라, 머드 속에서 뒹굴고 머드탕을 즐기고 머드에 흠뻑 빠지는 체험행사가 가득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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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이것은 머드수영장입니다. 머드가 가득 든 물 안에서 모두 모여 닭싸움도 하고 강강술래를 돌리기도 하는 등 서로 손을 잡고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데요. 누구나 어릴 때 한번 쯤은 흙탕물 속에서 물장구를 치며 놀아본 기억이 있잖아요?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아이들처럼 신나게 즐기는 축제였습니다.
비투지기가 행사장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머드 감옥입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면 이 머드 감옥에 들어갈 수 있는데요. 저렇게 감옥 안에 들어간 사람에게 큰 바가지로 머드를 떠서 마구 뿌려줍니다. 감옥 안에 들어가는 것이 뭐가 재미있는지 너도 나도 들어가고 싶어 하는 머드 감옥. 쪼그려 앉아 창살을 붙잡고 머드를 맞으며 좋아하는 분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답니다.
머드 축제에서는 맨살은 조금 부끄럽습니다. 아무리 예쁜 비키니를 입었다고 해도 머드로 온 몸을 샤악~ 덮어 주는게 예의인데요!! 비투지기는 원래 구경만 하려고 했지만 어느새 몸에 머드가 잔뜩 묻어 버렸어요!! 지나가던 사람과 살짝 부딪히기만 해도, 행사장 길을 10분만 걸어도, 몸에는 이미 까만 머드가 가득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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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가 진흙이 조금 묻으면 금세 표정이 찌푸려질테지만, 보령은 다릅니다. 진흙을 묻히는게 뭐가 대수인가요? 이왕이면 진흙 위에서 뒹굴기도 하고 진흙으로 범벅된 놀이 기구를 타고 신나게 즐겨야죠. 딩굴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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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 해수욕장을 내려다보며 미끄럼을 타는 것은 어떨까요? 미끄럼틀 아래에도 역시 머드가 기다리고 있지만, 묘기를 펼치며 내려오기도 하는 등 관람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날 틈이 없었습니다. 비투지기도 이 미끄럼틀이 타보고 싶었지만 줄이 상당히 길었어요. 아침 8시 반부터 행사장을 개장하는데 이미 오전부터 머드축제를 즐기려고 나온 사람들이 꽤 많았답니다.
축제는 바로 대천 해수욕장 백사장 앞에서 열리므로 머드가 싫을 때는 바로 몇 걸음 내려가 바닷물에 몸을 씻어주면 됩니다. 머드 놀이와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놀 수 있습니다. 
머드축제 행사장 바로 옆에는 24시간 편의점과 식당들이 있습니다. 백사장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냉장고에서 갓 꺼낸 시원한 맥주를 한잔 마셨는데요. 해수욕을 하고 나와 마신 시원한 맥주 한 캔, 정말 천국이 다름없었습니다.

도자기 만들기 체험

머드 비누 만들기 체험


보령 머드축제에는 체험행사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머드 비누 만들기 등의 참여행사나 머드를 이용해서 만든 화장품 등을 살 수 있는 곳, 전시장과 더불어 요트퍼레이드, 거리퍼레이드와 함께 머드콘서트, 비보이 공연, 락 페스티벌 등 각종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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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지기는 22일 목요일에 열린 보령 머드 대학가요제에 참석했습니다. 12팀의 대학생 팀이 나와 가창력을 뽐냈는데요. 참가자들과 함께 많은 초대 가수들이 모여 대천 해수욕장의 밤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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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의 공연도 재미있었지만, 대학생들의 노래 실력도 수준 높았습니다. 한 팀은 '보령머드'라는 제목으로 창작곡을 불렀는데 관람객들이 환호하며 '보령머드!! 보령머드!!'하며 함께 외쳤죠. 비투지기도 함께 박수를 치며 즐겁게 공연을 들었는데요. 이날 '보령머드'를 부른 팀이 인기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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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를 발표하기 전에 열린 노브레인의 공연은 광란의 순간이었습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무대 앞으로 뛰어가 노브레인을 바로 눈 앞에서 보며 비명을 지르며 함께 소리를 질렀죠. 비투지기도 손을 흔들며 환호를 했는데, 보컬 이성우 씨가 다른 사람에게만 손을 잡아 줘서 조금 아쉬웠네요.
화려한 공연이 모두 끝나고 수상자 발표를 위해 참가자들이 모두 무대 위에 섰습니다. 비투지기도 나름 연예인도 꽤 보고 공연도 자주 관람하는 편인데, 축제에서 열린 대학가요제가 이렇게 흥미진진하다니!! 굉장히 뜻깊은 밤이었답니다.
대천 해수욕장의 즐거운 보령 머드 축제 이야기 즐거우셨나요? 비어투데이를 찾아주시는 분들도 비투지기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갖고 계실 것 같은데요. 혼자만 알고있지 말고 비어투데이에 함께 공유해주세요. 지금 비어투데이 블로그에서 여름맞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 아시죠?!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비투지기에게 즐거운 여름 추억 자랑도 하고 행운도 받아가세요. (이벤트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