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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맥주로 즐기는 칵테일] 술이 확~깨는 스노우 레드아이

오늘은 해장술 '레드아이(Red eye)' 칵테일을 소개합니다. 레드아이란 숙취로 빨개진 눈이라는 뜻이예요. 이 칵테일은 술을 마셔 충혈된 눈을 돌려준다는 의미가 있답니다. 주 재료는 맥주와 토마토인데요. 특히 토마토는 다량의 비타민과 무기질이 있어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하는 군요. 아래 사진을 보면 그 생김새가 범상치 않죠? 만드는 법은 보기보다 간단하답니다. 지금부터 어떻게 만드는지 함께 살펴봅시다.


준비물 : 스타우트, 토마토주스, 레몬, 소금 (재료는 차갑게 준비해주세요)

컵은 올드 패션드 글라스(Old Fashioned Glass)로 준비했습니다. 이 잔은 '온 더 록 글라스 (On the Rocks Glass)'라고도 해요. '올드 패션드 칵테일'과 위스키 등을 온 더 록으로 마실 때 주로 사용하는데요. 바닥이 두껍고 무거운 것이 좋다고 합니다. 없으면 집에 있는 키 작은 유리잔을 써도 무방하겠죠?

비어투데이에서는 레드아이를 조금 더 특별하게 '스노우 스타일'로 만들어보았답니다. 

스노우 스타일은 솔트 림(Salt Rim)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칵테일 맛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잔의 가장자리나 바깥쪽에 레몬이나 라임 즙을 묻히고 소금이나 설탕을 묻혀 잔에 눈이 내린 것처럼 장식하는 방법입니다. 레몬이나 라임을 사용한 칵테일에는 소금을 장식하고, 초콜릿이나 오렌지를 사용한 칵테일은 설탕을 장식합니다.

먼저 컵 가장자리에 레몬을 스윽스윽 문질러 줍니다. 레몬즙이 컵 옆 쪽으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

스윽스윽 가장자리를 문질러주세요

스윽스윽 가장자리를 문질러주세요


소금을 접시 위에 평평하게 깔아주시고 조금 전 레몬을 묻힌 컵을 돌려가며 컵의 가장자리에 소금을 발라 줍니다.


이 방법과 함께 컵을 거꾸로 들어서 가장자리 부분을 소금에 살짝 찍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소금이 컵 가장자리에 눈이 쌓인 듯이 예쁘게 묻었네요.


소금 눈이 내린 컵에 먼저 스타우트를 부어줍니다. 취향에 따라서 맥스를 따르셔도 되요.


이 칵테일의 맥주와 토마토의 비율은 1:1입니다. 스타우트와 같은 양으로 토마토주스를 부어줍니다.  토마토주스는 일반적인 묽고 시큼한 것이 아닌, 진짜 토마토를 갈아 만든 것 같은 느낌의 주스를 사용했어요.


살짝 저어주면 완성입니다. 비투걸은 토마토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그런지 정말 꿀맛 같았던 칵테일이었습니다, 지금도 글을 쓰면서 먹고 싶어서 군침이 절로 나네요. 토마토와 소금의 짭짤한 맛도 잘 어울리고요. 흑맥주와 토마토가 섞이면서 깊은맛을 만들어냅니다.


이 칵테일은 기호에 따라서 레몬을 짜 넣기도 하고요. 계란 노른자를 올려 마시기도 합니다. 지난번에 ‘옐로우선셋’과 ‘에그스타우트’를 통해 계란 노른자를 넣는 칵테일을 알아보기도 했었는데요. 서양에서는 레드아이에 계란을 넣은 것을 아침 대용으로 먹기도 했다고 해요.
토마토주스와 계란에는 몸에 쌓인 알코올 독소를 분해하는데 필요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타민을 비롯한 여러 성분이 알코올로 지친 몸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덜어준대요. 몸에 좋은 성분과 술을 같이 마신다는 것이 우리나라 해장술과 비슷하죠?
칵테일
감독 로저 도널드슨 (1988 / 미국)
출연 톰 크루즈, 브라이언 브라운, 엘리자베스 슈, 리자 배인스
상세보기
레드아이는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칵테일cocktail>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1988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칵테일 ‘섹스 온 더 비치’와 ‘오르가슴’을 세계적으로 유행시키고 전 세계에 칵테일 붐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대학 졸업장이 없다는 이유로 좌절감을 맛봐야 했던 주인공이 최고의 바텐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과 그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랍니다. 톰 크루즈가 바텐더 스승과 함께 아침 해장술로 마신 것이 이 ‘레드아이’입니다.

어때요? 칵테일 만드는 법이 의외로 간단하죠? ^^ 집에서 쉽게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