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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서울 데이트 코스 추천] 가을의 시원한 바람이 선사하는 행복 ‘몽마르뜨 공원’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날씨에 당장이라도 떠나야 할 것만 같은 요즘. 도심 한가운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몽마르뜨 공원을 소개한다. 도심에서 살짝 벗어나 푸른 기운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힐링에 즐거움을 더해줄 간단한 도시락 돈가스 김밥과 샌드위치로 알찬 피크닉을 완성해보자.


지하철역에서 초근접에 위치한 몽마르뜨 공원


이제는 완연한 가을이다. 라고 느낄 만큼 하늘은 높아지고 바람은 조금 더 차가워졌다. 이 가을이라는 계절을 가장 잘 느끼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걷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가벼운 산책만으로도 호젓한 가을을 넘치도록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걷기 좋은 곳 중 하나가 몽마르뜨 공원이다. 몽마르뜨 공원은 서초역 5분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바쁜 시간을 쪼개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몽마르뜨 공원은 원래 아까시나무가 우거진 야산이었으나 지난 2000년 반포 지역에 배수지 공사를 시행하면서 동시에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몽마르뜨 공원’을 조성하게 되었다. 인근 서래마을에 프랑스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마을 진입로를 몽마르뜨길로 부르기 있었기 때문에 이 공원의 이름을 ‘몽마르뜨 공원’으로 부르게 되었다.



몽마르뜨 공원은 주민들과 여러 단체에서 기증한 소나무, 단풍나무 등의 식물로 꾸며져 더욱 의미가 남다른 곳이기도 하다. 또한 공원 내에서 토끼를 방목하는 것도 몽마르뜨 공원의 이색 볼거리이다. 천천히 거닐다 보면 이곳 저곳에서 심심치 않게 뛰어다니는 토끼를 발견할 수 있다. 매일 지옥 같은 러시아워를 경험하게 하는 강남 일대에서 이 공원의 올레길은 도시민들에게 단비 같은 존재가 되어 주고 있다. 



곧 울긋불긋 짙어가는 단풍으로 더욱 멋진 산책길을 선물할 테지만 아직은 곳곳에 맛보기만 보여주는 정도이다. 그래도 떨어지는 낙엽에, 조금씩 물들어가는 기미가 보이는 단풍잎에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기가 막힌 장관을 보며 가슴이 벅차 오르거나 하는 마음은 아니지만 가을을 맞이 하기에 한적한 몽마르뜨 공원의 운치 정도면 충분하다.



화창한 가을날 산책길에 도시락이 빠질 수 없다. 비어투데이의 레시피를 십분 활용하여 만든 돈가스 김밥과 샌드위치로 가을 소풍 피크닉 도시락으로 탁월하다. 여기에 시원한 맥주 한 잔 곁들이면 금상첨화! 거기다 분위기 좋은 음악까지 더해지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돈가스 김밥은 김, 밥, 깻잎, 소스, 돈가스 등의 순으로 올려 말아주면 완성이다. 쉽게 만들 수 있어 피크닉 도시락으로 안성맞춤이다. 돈가스 김밥을 만드는 디테일한 방법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자! 

(비어투데이 돈까스 김밥만들기 - http://www.beer2day.com/2236)



몽마르뜨 공원의 명소 누에다리.

공원에 오면 누에다리 건너기는 필수코스이다. 남산과 예술의 전당이 한눈에 보일 뿐만 아니라 다리 밑으로 보이는 8차선 도로 위의 차량 행렬이 누에다리에선 머나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누에다리 입구에 있는 누에조각상 앞에서는 누구나 손을 살짝 올린 뒤 눈을 감고 기도를 한다. 누에는 예로부터 신성시되어 하늘이 내린 곤충으로 불렸다. 



누에의 신성한 기운을 받아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상서로운 기운이 서린 이 곳에 누에다리를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두 마리의 누에가 사랑을 나누는 조각예술품 ‘잠몽’을 설치해 여기를 오가는 모든 사람들이 소원을 빌고 멋진 추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곳을 지나가게 된다면 잊지 말고 누에 입술에 손을 대고 간절히 자기의 소망을 빌어보자. 

[몽마르뜨 언덕]
위치: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전화: 02-2155-6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