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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유등의 향연 “진주남강유등축제”



가을 축제의 꽃, 진주남강유등축제!


아름다운 남강과 진주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표 가을 축제.


1592년 10월 충무공 김시민 장군이 3,800여 명에 지나지 않는 적은 병력으로 진주성을 침공한 2만 왜군을 크게 무찔렀다. 민족의 자존을 드높인 ‘진주대첩’을 거둘 때 이때 유등이 사용이 되었다. 성밖의 의병 등 지원군과의 군사 신호로 풍등을 하늘에 올렸고, 횃불과 함께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 전술로 쓰였다. 또한, 진주성 내에 있는 병사들과 사민들이 멀리 두고 온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려는 통신 수단으로 이용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지극한 정성으로 나라와 겨레를 보전하고 태산보다 큰 목숨을 바쳐 의롭게 순절한 7만 병사와 사민의 매운 얼과 넋을 기리는 행사로 세세 연년 면면히 이어져 오늘날에 진주남강유등축제로 자리 잡았다.



진주성 전투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는 유등은 개천예술제에서 유등놀이의 형태로 오랫동안 이어져 왔고, 2000년 10월 진주남강유등축제로 발전되었다. 이후로 문화관광부 지정 우수축제, 특성화 축제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4년 진주남강유등축제는 2014년 10월 1일부터 12일(일)까지 열흘이 넘는 기간 동안 등 축제뿐만 아니라 시민 상징 등거리 퍼레이드,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열린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다양한 테마로 곳곳이 꾸며져 있는데 심지어 쓰레기통도 등으로 만들어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 1001 도서에도 수록되었을 만큼 축제 기간 동안 많은 인파가 몰려 조금은 혼잡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공휴일이 많은 경우엔 날짜를 잘! 선택해서 갈 것. 주말도 굉장히 많은 인파가 몰려 등 축제를 보는 데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축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진주는 그야말로 빛의 도시로 거듭난다. 진주성 인근의 수많은 등은 청명한 가을 날씨에 깊어가는 가을밤을 환히 밝힌다. 남강유등축제는 진주시민의 축제이기도 하다. 수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현지 시민들은 불편할 법도 한데 오히려 조금 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준비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되려 관광객에게 사과를 하는 분도 있다. 



유등 축제의 백미는 관광객들의 소망을 담아 유등을 띄우는 초혼 점등식이다. 초혼 점등식은 10월1일 축제 시작일에 맞추어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는 소망을 적어 등으로 달 수 있는 소망 등 달기, 유등 띄우기 등이 있다. 축제가 열리는 12일 동안 매일 진행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시간에 맞춰 꼭 소망 등을 띄워보길 추천한다.



남강에는 세계 여러 나라들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등을 설치하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사진 찍는 사진족에게 진주남강유등축제는 그만큼 핫한 장소이다. 어디에다 초점을 맞추고 찍어도 그림이 따로 없다. 또한 4~5천 원의 이용료로 남강의 진주교와 천수교 사이를 오갈 수 있는 유람선 체험도 가능하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다면 유람선 체험으로 특별한 체험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공휴일이 많은 달에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급증한다. 꼭 멀리 해외여행을 떠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축제를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보다 더욱더 우리나라의 가을 경치가 멋지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다양한 가을 축제에서 하이트 맥주도 함께 즐기기도 잊지 말자~! 축제엔 역시 길맥~!



[진주 남강유등축제]

위치 : 경남 진주시 남강로 673번길 7.

문의 : 055-761-9111

홈페이지 : http://www.yude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