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2DAY

[홍콩여행]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마신 시원한 맥주 '에스'

추석 연휴가 끝나고 홍콩과 싱가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빠듯한 취재 일정 때문에 하루 4시간씩 자고, 새벽부터 해질 때 까지 하루 1,000장이 넘는 사진을 찍고, 호텔에 돌아와서는 사진, 원고 정리를 해야했던 최고의 피로감을 느꼈던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날의 피로는 그날 바로바로 풀 수 있었는데, 이유는 최고급 호텔들에서만 숙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ㅋㅋㅋ

[홍콩여행]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마신 시원한 맥주 '에스'

본의 아니게 공항에서 호텔까지 벤츠를 타고 갈 수도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공항에 갔고, 아직 습하고 더운 홍콩 날씨에 비행기 문을 나서면서 부터 취재가 걱정되었지만, 벤츠를 타고 호텔에 가니 모든 근심들이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호텔 담당자분이 픽업을 나온다고 해서 셔틀버스 같은 것을 생각했지만,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최고급 송영 서비스는 벤츠로 진행되더군요.

[홍콩여행]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마신 시원한 맥주 '에스'

작은 도시이지만 전세계 관광객과 비즈니스맨들이 방문하는 홍콩에는 엄청난 수의 호텔이 있고, 특급 호텔들도 한집 건너 한집 있을 정도인데 그중에서도 최상위로 꼽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로비입니다.

로비에서 체크인을 해보고 싶었지만, 리무진 송영 서비스로 호텔에 도착하니 객실 담당자분이 나오셔서 바로 엘리베이터로 안내해줍니다.

[홍콩여행]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마신 시원한 맥주 '에스'

하버뷰 디럭스 룸은 이런 느낌입니다. 넓은 침대와 보기에도 편안해 보이는 소파, 어쩐지 일이 잘 될것만 같은 책상이 있습니다.

[홍콩여행]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마신 시원한 맥주 '에스'

쇼파 옆 테이블에 있는 과일 바구니는 하나 먹고, 잠시 나갔다 오면 새로운 과일로 차있는.. 마법 같은 과일바구니였습니다. 덕분에 영양섭취도 고루 할 수 있어 피로감을 느끼지 않았나 싶은 기분도 들더군요.

[홍콩여행]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마신 시원한 맥주 '에스'

침대에서 보이는 객실의 풍경은 이렇습니다. 뭐랄까.. 혼자 와 있다는게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홍콩여행]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마신 시원한 맥주 '에스'

욕조는 이런 모습. 블랙&화이트에 황금 도색된 클래식한 느낌의 수도꼭지들이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홍콩여행]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마신 시원한 맥주 '에스'

화장실에서 방으로 돌아가는 길은 어쩐지 외로움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깁니다.

[홍콩여행]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마신 시원한 맥주 '에스'

객실에서 바라본 빅토리아 하버의 풍경입니다. 날씨도 어찌나 좋던지....

미니바에는 음료와 술 등이 고루 갖추어져 있지만, 가격이 엄청납니다. 미니바에 있는 걸 다 먹으면 어지간한 호텔 1박을 할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홍콩여행]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마신 시원한 맥주 '에스'

미니바는 유료지만!! 캡슐 커피는 무료더군요. 덕분에 매일 아침, 저녁으로 맛있는 커피와 함께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쉽게 뽑아 마시는 훌륭한 커피... 하~ 캡슐 커피머신을 사야하나..고민되네요.

빠듯한 일정 때문에 술은 될 수 있으면 마시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첫날 일정을 마치고 음료수를 사러 들어간 편의점에서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아.. 바로 우리나라의 Premium Light Beer! S가 보이는 것입니다!!

국내최초 식이섬유가 함유된 맥주로 부드러운 목 넘김이 좋아 자주 마시던 맥주가 이렇게 홍콩의 편의점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취재 중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다짐은 이렇게.. 첫날 봉인이 풀렸습니다. ㅋㅋ

[홍콩여행]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마신 시원한 맥주 '에스'

찍은 사진들을 원고와 맞추는 작업을 시작하며 맥주를 한잔했습니다. ㅋㅋ

어쩐지 호텔에서 맥주를 마실 때는 캔맥주도 잔에 따라서 마셔야 할 것 같아서요. -_-;;

[홍콩여행]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마신 시원한 맥주 '에스'

맥주를 다 마신 후에는 캡슐 커피를 마시며 사진을 정리했습니다.

[홍콩여행]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마신 시원한 맥주 '에스'

맥주와 커피를 마시며 즐겁게 일을 마무리 하고 자기 직전에는 살짝 거품 목욕을 했습니다. 아무리 힘든 일정이었어도 맥주와 커피, 거품목욕을 하니 피곤한 줄 모르고 잘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홍콩 그랜드 하얏트의 중식당 One Harbour Road의 맛있는 딤섬과 함께한 맥주, 그리고 계속해서 취재 중 마신 술 이야기가 연재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