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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제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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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탐험] 150엔에 맛있는 일본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 알프스 일본은 한국에 비해 술값이 비쌉니다. 이건 정말 안타까운 일로, 일본에 갓 왔던 유학생 시절에는 정말 술집에서 술을 먹어 본 기억이 그다지 없지요. 원체 안주들의 양이 작기도 작지만 가격도 비싼 편이라서 늘 그 돈이면 누구네 집에서 먹자! 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거든요. ^^; 오늘 소개 할 맛집은 일본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저렴한 술집으로 여행객들과 유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랍니다. 가게는 1층에서 3층까지 있는 듯 했지만, 늘 안내 받는 자리는 2층이랍니다. (참고로 1층에는 2인석이 많은 편이예요.) 인테리어 자체는 그렇게 깔끔하다고도 고급스럽다고도 볼 수 없습니다. 벽에는 맥주를 비롯해서 판매되고 있는 메뉴들을 다닥다닥 붙어있고, 테이블이나 의자들은 잘 정리가 되어 있지만 낡은 느낌이 들어요. 사실 ..
[일본탐험] 오늘은, 야끼니꾸 먹는날~ 쨔라쨔쨔쨔! 오늘은 특별히 야끼니꾸焼肉를 먹으러 갑니다! 아니, 고기 하나 먹기가 뭐 그리 어려워서? 라고 생각하시는 분 들도 많으시겠지만, 일본에서 제 배가 꽉 찰 정도로 고기를 먹으려면 의외로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유학생시절에는 정말 야끼니꾸의 야도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그렇지만 오늘은 나름 큰 결심(!)을 하고 야끼니꾸를 소개하려 합니다. 일본의 유명한 야끼니꾸 체인점인 규각牛角에서 9일간의 페어를 통해 평소보다 싼 가격으로 야끼니꾸를 먹을 수 있게 되었거든요. ^^ 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기간이라 평소보다 사람들이 많았어요. 가게를 여는 시간보다 조금 늦게 갔을 뿐인데,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답니다. 물론 예약 리스트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불러주면, 적당한 때에 와 달라는 연락을 해 주기 ..
[일본 탐험] 붕어빵엔 붕어가 없지만, 타꼬야끼에는 문어가 있어요! 한국에 있을 때 제가 좋아하지 않았던 일본 음식이 있다면 타꼬야끼たこ焼き와 오코노미야끼お好み焼き였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도 했지만 처음 먹었던 타꼬야끼와 오코노미야끼가 그다지 맛있지가 않았던 지라 (원래 처음 먹을 때 맛없는걸 먹으면 계속 그 음식에 대한 편견이 생기잖아요) 딱히 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거든요. 그러다가 일본에 온지 약 2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타꼬야끼를 사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ㅠㅠ '이 맛있는걸 왜 안 먹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리하여 오늘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 음식은 바로 타꼬야끼인데요. 제 입맛을 사로잡은 츠키지 긴다꼬築地銀だこ라는 타코야끼 가게랍니다. 일본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꼭 방문하게 되는 곳 중에 한 곳인 신주쿠에 가게가 있는..
[일본탐험] '미도리 스시' 입 안에서 춤추는 밥알과 혀를 감싸는 생선과의 만남! 오늘의 타이틀은 조금 현란하게 시작해 보았습니다. 보신 분들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만화 ‘미스터 초밥왕’ 에 한 구절을 조금 비슷하게 빌려보았습니다. ( ※미스터 초밥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여기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 이 만화에서는 초밥을 먹는 이들은 하나같이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그 맛을 표현하는데요, 그 당시 초밥을 먹어본 적이 없던 어린 저에게는 초밥이라는 음식은 정말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박히고 말았답니다. 그렇지만 먹어본 결과, 정말 밥알이 춤을 추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연한 일이죠? ^^ 오늘은 일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인, ‘초밥(스시すし)’를 맛보러 떠납니다. 일본에 여행 오셔서 신주쿠나 시부야에 있는 회전 초밥집에서 드셔보시곤 의외로 평범한 맛에..
[일본탐험] 먹다가 입이 찢어질지도 모르는 햄버거, 사세보버거(佐世保バーガー)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의 먹거리는 둘이 먹다가 하나의 입이 찢어질지도 모르는 무시무시한 햄버거가 되겠습니다. 이름하여 사세보버거 佐世保バーガー. 일본의 모스버거モースバーガー는 나름 유명하다 보니 아는 분이 많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사세보버거는 처음 들어보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도 그렇게 많은 점포를 가지지 않은 조금은 특별한 햄버거이기 때문이랍니다. 세계대전 이후, 일본은 미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그 속에 음식문화도 당연 빠질 수가 없었습니다. 미 해군이 주둔하던 영토 내에서 판매되던 미국식 햄버거를 맛본 오너가,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만들기 시작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사세보 버거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사세보 버거의 점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