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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 매콤달콤하고 바삭바삭한 황태강정 2012년 새해가 밝고 벌써 시간이 이주일이나 흘렀네요. 예전에 공상과학영화를 보면 21세기에 지구가 멸망하거나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거나 혹은 집이 부족해서 하늘 높이, 땅속 깊이 살며 비행접시를 자가용처럼 타고 다닐 거라고 상상했는데요. 현실은 그것보다 늦게 발전하는 거 같습니다. 뭐 그다지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요. 똑같이 밥 먹고, 똑같이 옷 입고, 똑같이 학교 다니고. ㅋㅋ 그러고 보니 올해는 윤달 때문에 설이 엄청 빠르네요. 며칠 뒤면 설날이죠. 설 준비는 잘하고 계시나요? 고마운 분들께 선물 준비하느라 분주하지는 않은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명절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황태포를 가지고 손님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황태포는 차례 지내고 나면 처치곤란이라 냉동실..
[맥주안주 레시피] 들고 뜯는 재미~ 매운 등갈비찜 주말 잘 보내셨어요? 요 며칠, 날씨가 상당히 춥네요. 친정 엄니가 편찮으시다고 해서 부랴부랴 친정집에 다녀왔는데, 오는 길에 감기를 달고 왔어요. 아휴~ 코 막히고, 머리도 아프고 컨디션이 완전 꽝이에요. 그래도 버스 타고 여기저기 둘러보니, 연말연시 분위기가 많이 풍기던데요. 아파트 근처 나무에는 트리 장식이 되어 있고, 아이 데리고 시내에 나갔더니 산타 복장을 한 젊은이들이 연필 선물도 나눠주더라고요. 곧 크리스마스인데 다들 어떤 계획 있으신지요? 우리는 12월 23일이 결혼 10주년이랍니다. 그래서 괜히 더 기분이 설레는 거 있죠? 모두 2011년 한해의 마지막을 뜻깊고 아름답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가족 모임에 차려 놓으면 인기가 좋은 매운 등갈비찜을 소개하려고 해요. 들고 뜯어먹는 재미가..
[맥주안주 레시피] 느끼함을 확! 잡아주는 '묵은지 돈가스롤' 이제 2011년 한해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모두 올해 초 새 마음으로 다짐한 일, 혹은 이루고자 했던 일들 차곡차곡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저는 솔직히 처음에 무슨 계획을 세웠는지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아무래도 제 머릿속에도 아주 커다란 지우개가 자리하고 있나 봅니다. 강원도 쪽은 폭설로 눈이 1m 넘게 왔다는데, 제가 사는 당진은 바람만 차가울 뿐 하늘도 파랗고 날씨가 참 좋기만 하네요. 이런 때일수록 감기 조심해야 하는 거 아시죠? 지난주는 감기로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 요즘 옷 단단히 껴입고 지내고 있답니다. 어젯밤에는 남편과 오래간만에 오붓한 술자리를 가졌어요. 요즘 일이 바빠서 주말에도 거의 쉬지 못했거든요. 묵은지를 넣은 돈가스로 맥주 안주를 만들어 보았더니, 느끼함도 사라지고 ..
[맥주 안주 레시피] 맛있는 홍합요리! '매운 홍합찜' 날씨가 갑자기 꽤 추워졌어요. 그렇지 않아도 단풍이 지면서 나뭇잎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청소하는 분들을 힘들게 하더니 이제는 제법 나뭇가지가 앙상해 지면서 겨울을 재촉하네요. 찬바람에 웅크렸던 몸~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하루를 이겨내는 건 어떨까요? 장날 시장에 갔더니 홍합이 여기저기 가득하더라고요. 요즘이 한창인가 봐요. 홍합으로 시원하게 탕을 먹어도 좋지만 매운 홍합찜 어떠세요? 추위를 한방에~ 날려줄 거에요. 매운 홍합찜 재료 (2인 기준) 기본 재료 홍합 1kg 청홍고추 1.5개 양파 중간크기 1/4개 쪽파 3뿌리 생강 다진 것 1/2큰술 마늘 다진 것1큰술 고춧기름 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약간 양념 고추가루 2큰술 간장 2큰술 물엿 1큰술 설탕 1큰술 맛술 1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매운 홍..
한국인 입맛에 딱! 맞춘 '바비큐 폭립' 만드는 법 주말 잘 보내셨어요? 단풍 구경들은 좀 하셨는지요? 제가 사는 당진은 현재 국화꽃 축제가 한창이랍니다. 길가에도 국화꽃들이 가득해 향기가 그윽하고 더불어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실감케 하네요. 주말엔 가을비까지 내려 잎사귀들도 많이 떨어지고 쓸쓸한 가을을 한층 가라앉게 만드는 거 같아요. 이럴수록 우리는 더더욱 맛있는 음식을 찾게 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오붓하게 분위기 좀 잡아 봤답니다. 당진엔 패밀리 레스토랑이 없거든요. ㅠ.ㅠ 고추장을 살짝 넣어서 한국인 입맛에 딱!! 매운 거 싫어하는 5살 우리 아들내미도 맛있다고 잘 먹어주는 바비큐 폭립!! 함께 하실래요? 바비큐 폭립(3~4인 기준) 재료 돼지 갈비 3줄 파 1뿌리 통후추 약간 커피 1작은술 월계수잎 2장 양념 바베큐 소스..
시원한 맥주와 어울리는 화끈 매콤 '치즈불닭' 만들기 가을이 깊어가니 산과 들이 단풍으로 매우 곱게 물들고 있네요. 이런 날 다들 들과 산으로 단풍놀이 가시겠죠? 저는 이사 오고 아직 사람들을 사귀지 못해서 그런지 낯선 당진 생활에 요즘 외로움이 잦은 저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네요. 말도 안 듣고 까불기대장 5살 아들내미랑 노는 것도 한계가 있고 매일 회사 일로 바쁜 남편 붙잡고 하소연하기도 뭐한지라 혼자서 궁상을 떨어봅니다. 그러나!!!!! 아줌마라고 이렇게 우울함에 빠질 수 없죠!!! 이런 날은 그저 맛있는 거 먹으면서 술 한잔 하는 게 최고!! 주당 아줌마가 또 술타령하나요? ㅋㅋ 우울함을 매콤함으로 확 날려 버릴 수 있도록 화끈한 불닭 요리를 해봤답니다. 여기에 치즈까지 얹혀줬더니 고소한게 아주 좋네요. 치즈불닭 재료 (2인기준) 기본 재료 ..
[맥주안주]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찹스테이크' 집에서 즐기기 10월과 함께 연휴가 다가왔어요. 개천절이라는 국경일보다 3일 쉰다는 생각에 설레며 기대도 잔뜩 했는데 연휴가 아쉽게 흘러가 버렸네요. 가을이 깊어가고 풀벌레 소리가 참으로 마음을 시리게 해요. 그만큼 바람도 쌀쌀해지고 지난주는 가을비까지 내려 더더욱 기분을 센치하게 만들더라고요. 이럴 때 마음 맞는 친구들과 맛있는 거 먹으면서 술한잔 기울이며 목소리 높여 이야기 나누고, 웃고, 등 한번 쳐주면서 힘내라고 하던 추억들이 왜 그리 그리운지.. 나이는 도대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너무 빨리 먹는 것 같아요. 내 마음은 아직도 20대인데.. 얼굴은 60대?? ㅠ.ㅠ 아~ 가을의 우울함을 훌쩍 털어버리고 집에서 근사한 분위기 내면서 맥주 한잔 마시는 건 어떨까요? 손쉽게 맛은 고급스럽게 먹을 수 있는 찹스테이크를..
요즘 새우가 제철! 맥주를 부르는 '새우튀김' 만들기 9월과 함께 추석 연휴도 끝났는데 웬 늦더위가 기승인지 며칠 동안 참 힘들었어요. 그런데 뉴스를 보니 이제 더위도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네요. 진정한 ‘천고마비’의 가을이 온 듯싶어요. 지난 주말에는 남편과 서산에 있는 큰 시장을 다녀왔어요. 가을 하면 전어, 대하의 계절인데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의 철이 와서 그런지 수산물 코너마다 전어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더불어 새우들도 어찌나 싱싱하게 물속을 헤엄치는지 사지 않고는 못 배기겠더라고요. 그래서 커다란 새우를 20마리 사 와서 튀김과 함께 소금구이를 해 먹었답니다. 그중에 새우튀김을 소개할까 해요. 바삭한 튀김옷과 함께 쫄깃하고 고소한 새우살의 씹힘~ 그 절묘한 만남이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들더라고요. 그럼 한..
소고기와 미나리의 절묘한 조화 ‘소고기 미나리 강회’ 여름이 언제 가나 싶었는데 아침저녁 바람은 선선하고 벌써 9월이 시작되었어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올해는 좀 이른 9월에 있네요. 추석이라는 그 하나만으로 괜히 마음이 분주하고 설레는데 아마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많은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날이라 그런가 싶어요. 반면 며느리인 저는 명절이라는 단어가 마냥 좋지만은 않네요. ㅠ.ㅠ 오늘은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어른들을 모시고 한자리에 모여 앉아 먹으면 좋은 음식을 소개해볼까 해요. 아무래도 가족들이 모두 모이게 되면 술 한 잔씩 기울이게 되는데 그럴 때 내놓으면 어른들께 칭찬받을 수 있는 좋은 안주랍니다. 영양도 듬뿍~ 소고기와 미나리의 절묘한 만남! 소고기 미나리 강회랍니다. 명절이 되면 여기저기 고기 선물들이 꽤 많이 들어오는데요. 차례..
맥주하면 떠오르는 치킨을 이젠 담백하게! 닭봉&닭날개조림 올여름은 비만 오다가 끝난 거 같아요. 입추가 지나서 그런지 아침, 저녁 바람도 꽤 선선하고 밤에는 추워서 창문도 꽁꽁 닫고 살짝 두께감도 있는 이불을 찾게 되더라고요. 대전에서 당진으로 이사 온 지 3개월이 넘었는데 아직도 낯설게 느껴지는 곳이랍니다. 그런 당진에서 지난주는 시댁식구들이 모두 모여 집들이를 했는데 오랜만에 모든 가족이 모이니 좋더라구요. 식구가 많다 보니 요리하기가 참 힘들었는데 그래도 잘 먹어주니 빈 접시 볼 때마다 괜한 흐뭇함이~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닭봉&닭날개 조림을 소개할까 합니다. 먹으면서 맛있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고 어른, 아이들 할 거 없이 모두가 잘 먹는 음식이랍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서 더더욱 담백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그럼 한번 만들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