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16)
남도를 품고 달리는 남도 해양 관광열차 S-train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화개장터’ 가사 중 일부) 이 가사를 절로 떠올리게 만드는 열차 두 대가 지금 이 시간에도 남도의 맛과 멋을 품고서 달리고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남도 해양 관광열차 S-train 입니다. S- train의 S는 남쪽(South), 바다(Sea), 느림(Slow)의 첫 글자 ‘S’를 따온 것으로 남도의 리아스식 해안과 경전선의 구불구불한 모습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올해 9월10일 개통한 뒤 9월27일부터 본격적인 상업운행을 시작하였고, 부산역에서 여수역까지 운행하는 열차와 광주역에서 마산역까지 운행하는 열차, 2편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각 열차는 하루 1차례만 왕복하는데. 시간은 편도를 기준으로 약 4시간 30분가량 걸린다고 합니다. 남도 해양 관광열차로..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가을 트레킹 - 강화 나들길 1코스, 심도역사문화길 햇살은 여전히 뜨겁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기운이 밀려드는 계절, 가을입니다. 계절이 주는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 탓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때이기도 하죠. 특히나 그 어느 때보다 높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가을의 풍요로움과 정겨운 기운을 안겨주는 '길'을 걷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비투지기는 가을에 떠나기 좋은 트레킹 코스로 강화도 나들길 중 1코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나들길 1코스는 '심도역사문화길' 이라고 하는데요. 총 17.2km의 구간 중에 조선과 고려시대의 문화재들이 중간중간 자리하고 있으며, 고즈넉한 동네의 골목길과 산길, 황금들판으로 변한 들녘 옆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강화 나들길 1코스의 출발 나들길 1코스의 출발지는 강화버..
[속초여행] 40년 전통의 원조 닭강정, 북청 닭집 속초 여행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은 뭘까요? 자연산 회? 아바이 순대? 생선구이?... 저는 '닭강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동해가 지척인 속초에서 웬 닭이냐고요? 그건 닭강정이란 음식을 탄생시킨 원조 닭집이 바로 속초 중앙시장에 있기 때문이죠. 시장이 파하는 어둑어둑한 저녁, 불을 환히 밝힌 골목이 눈에 띕니다. 속초 중앙시장에는 닭 골목이 있는데요. 골목을 메운 닭집에서는 저녁만 되면 지글지글 닭을 튀겨내 고소한 냄새가 시장을 메웁니다. 10여 곳이 넘는 닭집 중 유독 사람이 북적이는 곳이 몇 집 있는데요. 그중 만석 닭강정이 아마 가장 큰 집인 것 같았습니다. 언론에 닭강정을 개발한 원조집으로 소개되며 더욱 유명해진 이곳은 외지인들에게 더 많이 알려졌다고 합니다. 원래는 원조집이라는 말에 혹해 이..
[울릉도 자유여행] #4 쫄깃한 맛이 살아 있는, 울릉도 맛 기행 볼 것도 많지만 먹을 것은 더더욱 많은 울릉도. 육지와 멀어 닿기 힘든 만큼 울릉도는 청정지역으로 신선하고 입맛 돋우는 특산물이 많다. '울릉약소, 홍합밥, 산채비빔밥, 오징어, 호박엿' 이렇게 다섯 가지를 '울릉오미'라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외에도 훌릉도에서 맛볼 수 있는 별비가 많으니 먹을 것 리스트를 짠 후에 여행을 한다면 한 끼라도 헛되이 배만 채우는 일은 없을 것이다. 어려운 발걸음을 했으니 울릉도의 특산물은 모두 맛보고 가자! 울릉도의 특성상 싱싱한 자연 해산물 재로의 음식들이 많고, 도서지역이라 육지보다 물가가 다소 비싼 편이다. 하지만 울릉도가 아니면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는 것들이 많으니 예산을 넉넉히 잡아서 울릉도의 맛을 한껏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징어회와 활어회 울릉도..
[울릉도 자유여행] #2 렌터카 타고 육로여행 렌터카 타고 섬을 돌자 2박3일의 짧은 일정으로 섬 구석구석을 돌아보기엔 렌터카가 제격. 육로관광 코스는 여행사를 통해 관광버스를 타고 효율적으로 돌아보는 상품도 있다. 하지만 렌터카 여행도 추천할만한다. 또한 도로가 그리 많지 않아 간단한 지도만으로도 웬만한 관광지는 다 찾아갈 수 있다. 울릉도는 해안도로를 제외하고는 거의 45도에 가까운 언덕길임을 유념하고, 울퉁불퉁한 도로 상태라 달리는 내내 덜덜거리는 소음쯤은 감수해야 한다. 지도를 펴니 도로가 개설된 구간은 도동항에서 섬목인 북동쪽 까지. 내수전으로 가는 일주도로는 아직 미개통으로, 섬을 완전히 한 바퀴 도는 코스는 불가능하다. 현재로선 섬목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야 한다. 하지만 반나절이면 대부분의 관광지는 돌아볼 수 있으므로 걱정은 말자. ..
[울릉도 자유여행] #1 반나절 보도여행 국내 여행지 중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섬 울릉도. 제주도처럼 김포에서 한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편리함이 없어서 인지 선뜻 울릉도에 다녀오는 사람이 흔하지는 않다. 울릉도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가, 누군가가 정말 좋더라고 불을 지펴주면 그제서야 울렁거린다는 뱃멀미를 감수하고라도 가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동경의 섬. 울릉도 여행길이 솔직히 좀 길고 멀긴 하지만, 그래서 더욱 때묻지 않고 청정 지역이 보존되었으며, 신비를 간직해왔다. 울릉도 여행을 편하게 가려면 울릉도 전문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패키지 투어가 많이 있으므로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평범한 리조트 식사는 한 끼라도 거부하며 맛집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거나, 단체로 몰려다니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 발품 팔며 돌아다니는 것이 즐겁고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