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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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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실록 #12] 중세시대엔 교회에서 맥주 잔치가 열렸다고?! 안녕하세요, 맥주의 역사를 따라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 여러분의 술메이트, 주도로입니다. 오늘은 중세시대로 떠나왔는데요,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교회 안입니다. 킁킁… 멀지 않은 곳에서 맛있는 맥주냄새가 진동하는데요? 반경 1km 안에 있는 모든 맥주냄새를 감지할 수 있는(!) 이 주도로의 뛰어난 후각신경을 감출래야 감출 수 없군요~! 자랑은 여기까지만 하고... 이 향긋한 냄새가 어디서 나는지 한 번 가볼까요? 아니, 제가 뭔가 잘못 보고 있는 건가요…? 신성한 교회 안에서 얼큰하게 취한 사람들이라니…! 분명히 여긴 교회 안인데, 여러분도 저쪽 벽에 걸려있는 십자가가 보이시죠? 하하… 어서 오이소! 와그래 놀랍니꺼? 교회에서 술 마시는 거 첨 봅니꺼? 우리가 한자리에 모여가 요래요래 술잔을 나누는 거는..
[주사실록#11] 성서에서는 맥주가 독주...?!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술메이트’ 주도로입니… 크흑…!! 지금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우리 맥주가, 저 주도로가 하루라도 안마시면 입안에 가시가 돋을 정도로 맛있는 우리의 맥주가, 먼 옛날에는 여기저기서 미움을 받았었나 봅니다. 지난번 주사실록 10장을 통해 로마제국과 고대 그리스에서 무시당했던 맥주 이야기를 전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종교적인 이유로 박해를 받아야만 했던 사연입니다. ㅠ.ㅠ 예전부터 기독교인과 유대교인은 마주치기만 해도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었습니다. 한 때 예루살렘 신전에서 예언자로 이름을 날린 ‘하박국’ 씨가 이렇게 말할 정도였어요. 사실 기독교인들은 술에 취하면 평소 사이가 나빴던 유대교인에게 험한 꼴을 당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술에 취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본..
[주사실록#10] 맥주는 로마제국과 고대 그리스에선 무시당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술메이트 주도로입니다. 주사실록 그동안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고대 이집트, 게르만 문화 등을 살펴보며 맥주가 얼마나 옛날부터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는지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그 정반대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믿기 어렵지만, 우리의 이 사랑스러운 맥주를 천대하고 무시하는 문화권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그것도 서양 고대 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로마제국과 고대 그리스에서 말이죠! 먼저 고대 그리스를 대표하는 천재 비극 작가 아이스킬로스의 말을 들어볼까요? 몹시 인종차별적(!?) 발언이입니다…! 그것도 배울 만큼 배웠고 알 만큼 안다는 천재 작가가 한 말이니 충격은 더 심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스킬로스의 맥주에 대한 생각은 고대 그리스인들의 생각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주사실록#9] 세계최초로 맥주 제조 경연 대회를 연 게르만족의 신들! 역사상 게르만족만큼 맥주를 좋아한 민족은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 역사는 계속돼 독일인들의 맥주 사랑은 그대로입니다. ‘한국’ 하면 김치가 제일 먼저 떠오르듯, ‘독일’ 하면 맥주가 제일 먼저 생각날 정도이니까요. 그래서 여러분의 술메이트 저 주도로는 지난 편에 이어 오늘도 게르만족의 선조가 살았던 터전에 나와 있습니다. 근데 맙소사! 여기에선 사람뿐만 아니라 그들의 신들도 맥주를 끔찍이 사랑하나 봅니다. 게르만 신들의 아버지 ‘오딘’과 그의 아내이자 가정의 신 ‘프리가’가 누가 더 맥주를 잘 만드나 시합을 벌이고 있네요! 치열한 그 모습은 마치 영화 ‘식객’의 요리 경연 대회를 방불케 합니다! 자신만의 제조법으로 맥주를 만드는 오딘! 과연 게르만족에게 맥주를 선물로 준 장본인답습니다. 거침없이 맥주를 만..
[주사실록#8] 게르만족, 전쟁과 죽음의 고통은 맥주로 날려라?!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술메이트 주도로입니다. 오늘도 저는 술의 역사를 알아보고 진정한 술의 의미를 찾아보기 위해 시간여행 중인데요. 오늘 나와 있는 곳은 바로 게르만족 전사들이 맹활약을 떨쳤던 기원전 8세기 유럽입니다. 앗! 때마침, 굳센 발걸음으로 전장을 향하는 게르만족 전사들이 보입니다. 역시 예나 지금이나 군대 행진에 군가가 빠질 수 없나 봅니다. 게르만족 전사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온 세상이 떠나라 ‘진짜 게르만 사나이’를 부르기 시작하네요! 게르만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너와 나 오딘*께서 주실 맥주에 힘내자! 전투와 전투 속에 맺어진 전우야,산봉우리에 해 지고, 저승 갈 적에 오딘께서 주실 맥주 마시고 껄껄껄 웃으며 죽음을 맞이하자~! 오딘* 게르만족이 섬긴 북유럽 신화 최고신 크고..
[주사실록#7] 천둥의 신 토르, 맥주 때문에 밀물과 썰물을 만들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술메이트 주도로입니다. 오늘 저는 아주 환상적인 인터뷰를 준비했는데요. 주인공은 바로, 북유럽 신화에서 천둥의 신이며, 동시에 번개와 바람, 비의 신도 겸직(!?)하고 있는 ‘토르’입니다! 토르..? 이름이 귀에 익으시다고요? 네, 맞습니다. 작년에 개봉한 헐리웃 영화 ‘토르’가 바로 이분의 영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토르를 직접 만나 보시죠. 맥주’ 하면 내가 할 말이 참 많아. 사실 내가 한 맥주 좀 하는데, 내 동생인 말썽꾸러기 ‘로키’ 녀석이 술 시합 한 판 하자는 거야. 내 그래서 로키 녀석 기 좀 죽여주려고 바로 대답했지. “콜~!” 근데 몇 시간 동안 내가 맥주를 왕창 마셨는데도 내 술독은 그대로고, 로키는 벌써 다 마신 거 있지! 내가 맥주 마시는 걸로..
[주사실록#4] 고대 이집트, 맥주에 만취해 구토하는 건 신의 축복?! 안녕하세요, 치명적인 매력을 소유한 여러분의 술메이트 주도로입니다! 술의 역사를 통해 진정한 술과 사람의 의미를 살펴보는 ‘주사실록’, 오늘은 고대 이집트의 ‘계곡 축제’ 현장에 급히 나왔는데요. 지상낙원이 따로 없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저마다 가장 편한 자세로 바닥에 눕거나 앉은 자세로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젊은 여인들은 토기에 담은 맥주를 바쁘게 실어 나르고, 아이들은 신나게 뛰놀며, 무희들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춥니다. 그 중, 가장 빼어난 웨이브를 선보이는 한 무희, 크레용파트라양은 춤을 추며 이렇게 외칩니다! 오, 이렇게 살판난(!?) 고대 이집트의 ‘계곡 축제’는 신의 축복과 조상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계곡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
[주사실록#1]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아지는 액체빵, 맥주의 탄생!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여러분과 술의 역사를 낱낱이 파헤칠 술 메이트 ‘주도로’입니다! 지금 저는 기원전 7000년 전, 세계 4대 문명 발상지로 유명하고 현재 이라크가 있는 땅,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나와 있는데요. 엉뚱하게 여기엔 왜 와 있느냐고요? 맥주의 고향을 독일이나 체코로 아시는 분이 많지만, 바로 이곳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맥주의 조상님이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앗, 말씀 드리는 동안, 드디어 메소포타미아에 사는 터프한 수메르 짐승남 ‘타프람’이 중대 발표를 시작합니다. 잠시 그에게 마이크를 건네보겠습니다. (자동 번역 시스템 작동~!) 아따~! 다덜 주목~! 나가 디지게 놀라고 펄쩍 뛸 만한 걸 발견했으! 달포 전에 비가 억수 같이 내렸던 거 기억들 하제? 쐬빠지게 수확한 보리가 홀라당 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