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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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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맥주와 잘 어울리는 오사카의 명물 오코노미야키 오사카의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문어구이인 다코야키와 우리나라의 전과 비슷한 오코노미야키가 있습니다. 지난 여행 중에 우리나라에도 들어온 레스토랑 분위기의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인 치보에 가려다가, 조금 더 현지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난바역앞의 센니치마에 상점가를 지나자 좁은 골목에 있던 후쿠타로! 바로 제가 찾던 그런 분위기의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이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넓은 철판에서 오코노미야키를 굽는 모습이 보입니다. 낡은 주방의 모습. 저는 이런 훈훈한 풍경을 원했던 거죠. ^^ 자리에 앉으니 연장이 준비됩니다. 저 껌 칼처럼 생긴 도구가 바로 오코노미야키 전용 도구입니다. (분명히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우선 시원한 생맥주로 식사를 시작하는 것이 오코노미야키집에서의 예..
[일본탐험] 일본 최고의 온천은? 신나는 일본 온천 여행 일본은 환경적인 영향으로 온천이 매우 많습니다. 약 3,000개 이상의 온천이 있다고 하지요. 매일매일 온천에 가 보지 않고서는 이 3,000곳의 온천을 어찌 다 돌아볼까 싶을 정도로 온천이 많은 나라인 일본. 오늘은 일본의 온천과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1. 일본에서 가장 좋은 온천? 일본에서 가장 좋은 온천을 뽑는 건 역시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사람마다 좋다고 이야기 하는 온천은 다르거든요. 게다가 유명한 온천지라도 료칸에 따라서 어떤 분위기로 연출해 놓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으니 말이죠. 그렇지만 오늘은 여러분의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덜어 보고자 여행가이드로 유명한 쟈랑じゃらん의 설문 결과를 보여 드릴게요. 쟈랑을 이용하는 3,605명의 유저가 고른 인기 온천지는..
[일본여행] 상어지느러미 파스타? 케센누마에서 먹는 영양만점 식단 케센누마에서 보내는 시간 중에서 무척이나 기다려지던 순간은 역시 밥을 먹을 때랍니다. 5일이라는 시간을 신세 지는 동안 지인의 고향 집에서 정성껏 차려주시는 밥은 얼마나 맛있는지. 몸무게를 딱히 재 본 것은 아니지만 볼록하게 튀어나온 제 배로 충분히 알 수 있었답니다. 오늘은 케센누마에서 먹은 음식들을 나열해볼까 합니다.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먹은 소프트크림은 그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 맛인데, 아주 달콤하고 맛났답니다. 복숭아 맛만 먹어도 맛있지만, 녹차 맛과 적당히 섞어도 굿! 텁텁할 때 입가심용으로 참 좋을 것 같아요. 초대를 받아서 가긴 했지만, 그래도 하루 이틀도 아니라 5일이라는 시간,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을 이렇게 반겨주실 줄은 몰랐답니다. 차린 것이 없다며 내 오는 밥과 반찬들은 하..
[일본여행] 상어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무시무시한 케센누마 얼음수족관 본격적인 케센누마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케센누마에 도착해서 작은 어촌마을이라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무언가 물고기만 잔뜩 보고 오는 건 아닐까, 볼거리가 없는 건 아닐까 걱정이 조금 들었습니다. 사실 케센누마에서 가장 많이 본 것은 물고기가 맞습니다. 그런데! 이 물고기들이 조금은 특별합니다! 케센누마의 재미난 관광지를 가면 이 특별한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케센누마 얼음수족관 수족관에 가면 살아서 움직이는 물고기들을 마음껏 볼 수 있지요. 그런데 여기 살아 있지는 않지만 살아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이 넘치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 수족관이 있습니다. 그 이름 얼음수족관氷の水族館. 차가운 얼음들로 물고기들을 그대로 박제 해 놓은 이 곳은 살아있는 듯한 힘차게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일본탐험]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뜨끈뜨끈! 철판 음식점 ‘철판 200도’ 오늘도 맥주가 잘 어울리는 집을 찾아 떠나는 신난 제이유입니다. 어떤 음식이든 갓 만들어 냈을 때가 가장 맛있다는 법칙! 다들 알고 계시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먹다 보면 음식은 당연히 식기 마련인 법. 음식을 늘 따끈따끈하게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철판 요리집 '철판 200도'를 소개합니다. ^^ 철판 200도의 자리는 크게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으로 나뉩니다. 맛있는 음식은 늘 여러 명과 같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도 같이 온 일행과 함께 테이블석에 앉았어요. (2명의 경우에는 카운터석이 더 좋을 것 같아요) 테이블을 꽉 채우는 커다란 철판이 바로 이 가게의 포인트죠!메뉴판은 모두 일본어로 이루어져 있어 음식..
[일본탐험] 일본 마츠리에서 만난 ‘라면버거’의 정체는?! 오늘은 맛집이 아닌 일본의 마츠리祭り 모습을 보여 드릴까 합니다. 사실 제가 이날 보러 간 것은 봉오도리盆踊り의 하나인 요사코이었지만 시간대를 제대로 맞추지 못한 탓에, 춤 대신에 축제 분위기만 한껏 느끼고 왔습니다. 우선 마츠리의 놀거리로는 물고기를 걷어 올린 후, 그만큼 가져가는 것이 있습니다. 일본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면 한 번 쯤은 보셨을 것 같은데요. 물고기를 걷어 올리는 도구는 얇은 종이로 만들어져 있어서 힘 조절을 조금만 잘못해도 실패하게 됩니다. 또 흐르는 구슬을 국자로 퍼서 푼 만큼 가져가는 게임도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원숭이 공연도 벌어지고 있었는데, 이날 온종일 너무 더웠던 터라, 연기하는 원숭이도 꽤 지쳐 보였답니다. 그래도 자신을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을 위해서 놀라운 점프 실력을..
[일본탐험] 먹다가 입이 찢어질지도 모르는 햄버거, 사세보버거(佐世保バーガー)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의 먹거리는 둘이 먹다가 하나의 입이 찢어질지도 모르는 무시무시한 햄버거가 되겠습니다. 이름하여 사세보버거 佐世保バーガー. 일본의 모스버거モースバーガー는 나름 유명하다 보니 아는 분이 많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사세보버거는 처음 들어보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도 그렇게 많은 점포를 가지지 않은 조금은 특별한 햄버거이기 때문이랍니다. 세계대전 이후, 일본은 미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그 속에 음식문화도 당연 빠질 수가 없었습니다. 미 해군이 주둔하던 영토 내에서 판매되던 미국식 햄버거를 맛본 오너가,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만들기 시작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사세보 버거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사세보 버거의 점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