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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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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골목] 부대찌개의 원조를 찾아서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 즉석에서 보글보글 끓어야 제 맛인, 꼬불꼬불 라면 사리 건져먹는 재미가 제법인, 뜨끈한 밥에 칼칼한 국물과 쓱쓱 비벼먹는 맛이 일품인 부대찌개! 사실 부대찌개는 어디서든 쉽게 먹을 수 있는 친근한 메뉴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철로 1시간을 달려 굳이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을 찾은 이유, 궁금하지 않나요. 맛 탐험과 이색데이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훈훈한 그 골목으로 출발해봅니다. 모노레일로 찾아가는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 내로라하는 부대찌개 맛집의 공통점은? ‘부대’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의정부, 송탄, 이태원까지 ‘미군부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이죠. 한국전쟁 후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미군부대에서 하나 둘 몰래 빠져 나온 햄과 소시지는 호사스러우..
압구정 맛집 게판5분전에서 치즈감자그라탕과 소맥을 압구정 맛집 게판5분전에서 늦가을 입맛 잡기점점 깊어가는 가을, 뼈 속까지 시린 고독을 느끼며 징글징글한 가을을 보내고 있진 않으신가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지만 방 안에 혼자 틀어박혀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쓸쓸한 가을보다는 오랜만에 남자들끼리 즐기는 근사한 가을 모임은 어떨까요. 도산공원의 멋진 가을 풍경을 지나 그 뒷길에 위치한 이곳에서 입맛 확 사로잡는 맛깔스러운 안주와 함께 왁자지껄 친구들과의 회포를 풀 수 있는 일명 ‘가을 남자의 맛집’, 게판5분전을 소개합니다. 가을이 가기 전, 남자답게 한 잔 하는거야! 친구 녀석과 오랜만의 약속입니다. 계절 탓인지 부쩍 외로움을 타는 녀석에게 가을의 낭만과 사나이의 화끈함을 동시에 선물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 찾아낸 곳, 도산공원 뒷길, ‘게판5분전’. 이..
이태원,한남동 맛집 존슨탕과 참이슬을! 바다식당 이태원 맛집 바다식당엔 ‘바다’가 없다?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빗줄기가 제법 굵어지던 오후, 바짓단 젖는 걸 마다 않고 한남동으로 향한 건 그곳에 ‘바다식당’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강진역 1번 출구쪽 대로변을 걷다 골목길로 접어들면 빼꼼히 간판 하나만을 내밀고 있는 이태원 맛집 ‘바다식당’.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맛집이지만 40년 넘게 가정집의 소박함을 잃지 않는, 마음편한 밥집이랍니다. 하지만, ‘바다식당’이라고 해서 해산물 요리를 기대하고 가신다면 그야말로 ‘깜놀’하실 수밖에 없지요. 존슨탕부터 T본스테이크까지~ 회는 물론 해산물도 찾아볼 수 없는 이태원 맛집 ‘바다식당’. 그래서 왠지 더 낭만적인 느낌이랄까요? 그렇다면 ‘바다식당’에서는 무엇을 먹어야할까요? 일단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먹어줘야..
[부산맛집] 보글보글~ 얼큰한 부대찌개와 맥주 한 잔! '향촌 부대찌개' 부대찌개하면 저는 모모(체인점 이름) 부대찌개가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늘 같은 맛의 체인점 부대찌개가 지겨우시다면 추천하고픈 곳이 있답니다. 무언지 모를 정겨운 맛을 내면서, 집에서 끓여주는 부대찌개의 느낌이 있다고 할까? 롯데백화점 동래점 인근 골목에서 영업하다 어느 날 종적을 감췄던 향촌 부대찌개입니다. 지금은 동래경찰서 뒤편으로 자리를 옮겨왔어요. 화려한 인테리어나 빠릿빠릿한 서빙을 기대할 순 없어요. 대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오는 푸근함이 있는 곳이에요. 찬이라고 해봐야 김치 두 종류 빼면 딱 두 가지가 나옵니다. 콩나물 무침과 땅콩조림. 깍두기와 김치. 반찬 끄으~~읏. 햄 두 종류와 두부, 떡이 들어가고 송송 썰어 넣은 파도 있어요. 찌개는 이미 끓여서 나오기 때문에 테이..
'심슨탕'에서 맛본 부대볶음, 덩어리 김치찌개 부대찌개 좋아하세요? '존슨탕'이라고도 부르는 이 부대찌개에 슬픈 역사가 있다는 것 아시나요? 부대찌개는 '군대의 찌개'를 뜻하는데요. 6·25 전쟁 직후 먹을 것이 부족한 사람들이 미군부대에서 먹고 남은 음식물을 이용해 고추장을 넣어 끓여 먹은 것이 이 부대찌개랍니다. 부대찌개를 존슨탕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당시 미국 대통인 린든 B.존슨의 성을 딴 것이라 하네요. 이전에는 먹을 게 없어서 만들어 먹기 시작한 부대찌개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찌개가 되었죠.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부대고기’ 역시 여기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건대에는 '심슨탕'이라는 집이 있습니다. '존슨탕'은 그렇다 치고 '심슨탕'은 대체 무엇일까요? 바로 사골국물로 부대찌개를 끓여 더욱 깊은 맛이 나게 하여 깊을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