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cious 2DAY

[일본탐험]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뜨끈뜨끈! 철판 음식점 ‘철판 200도’

비투지기 2010. 8. 9. 11:16
오늘도 맥주가 잘 어울리는 집을 찾아 떠나는 신난 제이유입니다. 어떤 음식이든 갓 만들어 냈을 때가 가장 맛있다는 법칙! 다들 알고 계시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먹다 보면 음식은 당연히 식기 마련인 법. 음식을 늘 따끈따끈하게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철판 요리집 '철판 200도'를 소개합니다. ^^

입구 앞의 카운터석

반들반들 철판, 그렇지만 곧 따끈따끈 달아올라요!

철판 200도의 자리는 크게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으로 나뉩니다. 맛있는 음식은 늘 여러 명과 같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도 같이 온 일행과 함께 테이블석에 앉았어요. (2명의 경우에는 카운터석이 더 좋을 것 같아요) 테이블을 꽉 채우는 커다란 철판이 바로 이 가게의 포인트죠!

아쉽게도 그림은 하나도 없는 불친절한 메뉴판

메뉴판은 모두 일본어로 이루어져 있어 음식을 주문할 때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야채, 계란, 치즈로 이루어진 요리나, 생선, 닭고기, 소고기로 이루어진 메뉴들이 나열되어 있어요. 자 그럼, 이제부터 맛있는 음식들을 하나 둘 보여드릴 테니 마우스를 꽈악 잡으세요.

고소한 맛이 좋았던 야채 깨소금 볶음

바삭바삭한 식빵과 함께 먹어 더 맛있는 특선 쇠고기 스테이크

음식 양은 전체적으로 작습니다. 4명이 몇 개 집어 먹으면 금방 없어질 정도의 안타까운 양이지만, 맛이 정말 좋아요. 야채 깨소금 볶음의 경우 한번 더 시켜 먹을 정도였는데, 조리 방법이 간단해 보여 집에서도 직접 만들어 보았지만 이때 먹은 맛이 안나더군요. ㅠㅠ

오코노미야키를 시키면 따라 나오는 도구

오코노미야키를 처음 만드는 과정부터 보여주지 않아요

맥주를 부르는 오코노미야키

아쉬운 건 음식을 모두 철판에서 만들어 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주방에서 어느 정도 만든 상태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철판의 역할은 음식을 만드는 용도가 아니라 음식의 온도가 유지되게끔 하는 것이 더 크답니다.

파가 듬뿍 올라가 있는 두부요리

버터에 구운 철판 닭고기 요리

마늘과 소금에 구운 오징어 구이

어떠세요? 이 메뉴들이면 맥주를 너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으세요? 저도 간만에 만난 반가운 사람들과 맥주 한 잔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테이블이 아닌 카운터에 앉으면 불쇼(?)도 감상할 수도 있어요. 

이 가게가 있는 고탄다라는 지역은 근처에 저렴한 호텔이 많아서 여행객들이 자주 숙박을 정하는 장소인데요, 철판200도는 역에서 그렇게 멀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니 그 지역을 여행하게 되는 분께 추천드려요!

상호 : 鉄板二百℃(철판200도)
전화 : 03-5795-3038
주소 : 東京都品川区東五反田2-1-2 レミィ五反田8F
위치 소개 : JR 五反田고탄다역 동쪽출구에서 도보 1분 레미고탄다 빌딩 8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