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cious 2DAY

[부산대맛집] 고소하고 촉촉한 일본식 함바그 전문점 'DAKARA'

비투지기 2012. 4. 24. 13:25
오랜만에 찾은 부산대학교 앞. 고양이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남편이 부산대 앞 고양이 카페를 가본다길래 따라나섰어요. 잠시 고양이들과는 노는 둥 마는 둥 하다가 곧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모드로 돌변했습니다. ㅎㅎ 부산대학교 앞 맛집 하면 떠오르는 곳이 어디가 있을까? 잠시 궁리하다가 오픈 초반에 두어 번 가보곤 부산대 쪽에 나올 일이 없어 들르지 못했던 일본식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다카라를 떠올렸습니다.

개업한 지 한 달 정도 됐을 때 방문했었는데요. 그 후에는 줄을 서야 했을 정도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전히 맛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어요.

테이블이 채 10개도 되지 않는 아주 자그마한 매장이랍니다. 매장 안 모습은 다른 분들 먹는 모습을 허락도 없이 찍는 게 되어버려 할 수 없이 벽만 찍어 왔어요. 좀 한가할 시간이었음에도 대여섯 개 되는 테이블은 손님들로 가득했거든요.

바로 함박스테이크가 구워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픈 주방입니다. 유심히 봤더니 한 접시에 담기는 음식량을 일일이 저울에 재어 내오시더군요.

메뉴 수도 그다지 많은 곳은 아닙니다. 오리지널 함바그,  오로시 폰즈 함바그, 치즈 데미그라스 함바그, 치즈 토마토 소소, 마늘 크림소스 함바그 등 기본 함바그에 어떤 소스가 올라가느냐로 나뉘는 구성이지요.

메뉴판을 보다 100% 소고기 목심만을 사용해서 함바그를 만들고, 기타 잡고기는 쓰지 않겠다는 문구를 발견했어요. 고기를 갈아서 만드는 메뉴인 만큼 잡고기를 섞어서 만드는 곳이 많은가? 하는 의문도 들었네요.

저는 일전에 감탄하며 먹었던 치즈 함바그 데미그라스소스를 주문했답니다. 따끈따끈한 철판 위에 하얀 치즈가루가 솔솔 뿌려져서 나오는 함바그. 예전엔 데미그라스소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언젠가 본 일본드라마 "런치의 여왕"에서 소스 만드는 과정을 본 후로는 좋아졌답니다. ^^;

일본식 함바그니 일본식으로 간단하게 맥주 한잔도 걸쳤어요. 일본으로 여행가면 낮이나, 밤이나 시간에 상관없이 점심때도 정말 많은 분이 맥주를 가볍게 드시더군요.

근래에 일본여행을 가고 싶어 안달이 난 남편도 달래줄 겸 맛있는 일본식 함바그를 먹었답니다.

고소하니, 씹히는 맛이 좋던 부산대 맛집 다카라 함바그. 개인적으로는 예전 그 맛, 겉은 무척 바삭하고 속은 보들보들했던 그 맛보다는 조금 평범해지지 않았나 싶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아직은 인근에서 먹을 수 있는 함박스테이크 중 제일 맛있네요.

오리지널 함바그 입니다. 함박스테이크 하면 달걀후라이가 하나쯤 올라가 줘야 완성되는 느낌이랄까요?^^ 구운 채소 두어 종과 옥수수 샐러드가 곁들여져 나옵니다.
전 역시 철판에 올려진 뜨끈뜨끈한 함바그가 더 맛있네요.

참고로 불고기소스 함바그는 자작하니 불고기소스가 끼얹어져서 나오는데요. 한국식 불고기소스처럼 맛이 강한 편은 아니랍니다. 지금까지 함박스테이크가 생각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 부산대 맛집 다카라 리뷰였습니다.

상호 : 일본 수제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DAKARA
전화번호 : 070-8257-7276
주소 :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418-32
위치 소개 : 부산대학교 정문으로 나와 첫 번째 사거리에서 장전동 방향으로 도보 5분 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