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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안주] 남는 떡국떡으로 피자를?! '김치가래떡피자'
비투지기
2012. 1. 11. 16:03
며칠 전, 잘 가는 단골 떡집에 들렀더니 요즘 사장님께서 가래떡을 뽑느라 참 많이 바쁘다고 합니다. 일 년 중 떡국떡 소비가 가장 많은 달이 1월이라 밤을 새울 때도 있다고 하시며 많이 피곤해하시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어렸을 땐 떡국을 먹어야 나이 한 살을 더 먹을 수 있다고 해서 1월 내내 떡국 먹기를 참 좋아했는데요. 언제부터인가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이 어찌나 안타깝고 슬프던지요. ㅋ 어쨌거나 오늘 소개할 요리는 가래떡과 김치로 한국적인 느낌을 풍성히 살린 김치가래떡피자입니다.
가래떡은 찬물에 두어 번 정도 헹군 후 키친타올에 올려 물기를 없애줍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가래떡을 볶듯이 구워주세요. 저는 쫄깃한 맛을 강하게 느끼고 싶어 이렇게 했지만, 부드러운 맛을 원하시면 물에 데쳐 말랑하게 해주세요.
구운 떡은 접시에 겹겹이 얹어놓고,
김치와 양파는 굵게 다지듯 썰어주세요.
캔 참치는 기름을 빼서 준비하고,
기름 둘러 달궈진 팬에 김치, 양파, 참치를 넣고 볶아줍니다.
어느 정도 볶은 다음 간을 보아 올리고당을 적당히 넣어 감칠맛을 살려주고, 물기 없이 마저 볶아줍니다.
구워 둔 떡 위에 피자치즈를 올리고요.
그 위에 볶은 김치, 참치, 양파를 올리세요.
피자치즈를 뿌리고 슬라이스 치즈도 찢어 올린 후 19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피자가 녹을 정도로 구워주세요. 저는 10분 정도 구웠는데, 오븐에 따라 온도와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오븐이 없을 때는 프라이팬에 넣고 뚜껑을 덮어 중약불에서 구워주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김치가래떡피자가 완성됐어요. 일반 피자 도우 대신 떡을 구워서 깔았더니 쫄깃함이 끝내줍니다. 더불어 피자치즈까지 힘을 보태니 그 쫄깃함은 직접 드셔 보셔야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ㅋ
가래떡이랑 매우 잘 어울리는 김치에 참치, 양파를 넣고 함께 볶은 것을 토핑으로 사용했더니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도 딱 맞네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김치를 좋아하는 외국인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김치가래떡피자가 만들어졌습니다.
더욱이 일반피자에서 느낄 수 있는 느글느글함이 거의 없어서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고 자꾸만 손이 가는 김치가래떡피자입니다. 과식을 부르기도 하니 조심하시고요.ㅎㅎ
피자에 맥주가 빠지면 섭섭해하는 남편을 위해 시원한 맥스를 함께 내었더니 남편 입꼬리가 눈썹 위까지 올라가려 합니다. ㅋㅋ 기분 좋게 맥주를 들이키면서 피자 한 조각을 먹으니 참 좋네요.^^ 여러분도 맥주와 함께 김치가래떡피자 어떠세요? 만들기도 어렵지 않으니 시간 내셔서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그럼, 오늘도 웃음 가득한 날 되세요.^^
김치가래떡피자 재료
가래떡 250g
김치 180g
양파 1/2 개
참치캔 1 통
올리고당 2 작은술
슬라이스 치즈 1 장
피자치즈 적당히
포도씨유 약간
김치 180g
양파 1/2 개
참치캔 1 통
올리고당 2 작은술
슬라이스 치즈 1 장
피자치즈 적당히
포도씨유 약간
김치가래떡피자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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