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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실험실] 미지근한 맥주, 3분 만에 차갑게 마실 수 있을까?
비투지기
2011. 11. 3. 15:55
Q. 맥주를 3분 만에 시원하게 만들 수 있을까?
미지근한 맥주. 그건 마치 엔진 없는 스포츠카요, 아이유 없는 가요계!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제 막 오픈한 주도로의 ‘주당실험실’에 긴급한 사연 하나가 도착했습니다.깜빡하고 어제 산 맥주를 냉장고에 안 넣었어요! 으악, 3분만 있으면 축구 평가전인데..! 통닭까지 시켰는데 미지근한 맥주 마실 순 없다고요! 3분 만에 맥주를 시원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주당실험실!
주당실험실은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스포츠 관람과 통닭, 시원한 맥주의 조화로운 삼합'이 위태롭다는 이 사연에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대관절, 어떻게 해야 미지근한 맥주를 3분 만에 ‘쿨’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나는 고민한다. 고로 존재한다! 수능보다 어려운 '미지근한 맥주 3분 만에 쿨하게 만들기'..!
A. 맥주 피처를 냉온수기에 꽂아보자!
고민에 고민…! 그리고 얻어진 단 하나의 결론! 과학적인 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3분 만에 미지근한 맥주를 차갑게 만드는 건 오직 이것뿐입니다. 그건 바로, 집에 있는 냉온수기 이용하기!!속전속결! 미지근한 맥주를 냉온수기에 냉큼 붓습니다!
우옷! 잔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맥주의 느낌, 좋도다!
주당실험실, 오늘의 실험 결과 보고서
1. 냉온수기를 이용하면 미지근한 맥주가 3분 만에 시원해지는 건 사실!2. 하지만, 냉온수기에 맥주가 들어가는 순간, 탄산이 빠지기 시작하니 맛은 보장불가
(이번 실험에서도 한다고 했는데 탄산이 빠지는 건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3. 냉온수기 필터에 치명적인 손상이 갈 위험이 있습니다.
4. 회사에서 한다면 사원들의 칭찬과 상사의 사직서 요구를 받을 수 있습니다.
5. 집에서 한다면 부모님의 잔소리와 함께 날아오는 싸대기 사랑의 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3분 안에 차갑게 맥주를 마시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게 아니라면, 이 방법은 자제하세요.
맥주를 사면 내일로 미루지 말고, 한국인다운 근면성실함으로 드시기 3시간 전에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최종 결론: 실험은 실험일 뿐! 따라하지 말자!
3분 안에 차갑게 맥주를 마시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게 아니라면, 이 방법은 자제하세요.
맥주를 사면 내일로 미루지 말고, 한국인다운 근면성실함으로 드시기 3시간 전에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최종 결론: 실험은 실험일 뿐! 따라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