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cious 2DAY

요즘 새우가 제철! 맥주를 부르는 '새우튀김' 만들기

비투지기 2011. 9. 19. 16:52
9월과 함께 추석 연휴도 끝났는데 웬 늦더위가 기승인지 며칠 동안 참 힘들었어요. 그런데 뉴스를 보니 이제 더위도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네요. 진정한 ‘천고마비’의 가을이 온 듯싶어요.

지난 주말에는 남편과 서산에 있는 큰 시장을 다녀왔어요. 가을 하면 전어, 대하의 계절인데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의 철이 와서 그런지 수산물 코너마다 전어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더불어 새우들도 어찌나 싱싱하게 물속을 헤엄치는지 사지 않고는 못 배기겠더라고요. 그래서 커다란 새우를 20마리 사 와서 튀김과 함께 소금구이를 해 먹었답니다. 그중에 새우튀김을 소개할까 해요.

바삭한 튀김옷과 함께 쫄깃하고 고소한 새우살의 씹힘~ 그 절묘한 만남이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들더라고요. 그럼 한번 만들어 볼까요?

새우튀김 재료 (2인 기준)

기본재료

새우 큰 사이즈 10마리
카놀라유

새우 밑간 양념

소금 1작은술
후추 1작은술
맛술 3큰술

튀김옷

빵가루 약간
밀가루 약간
파슬리가루 약간
계란 1개

새우튀김 만드는 법

1. 먼저 새우를 손질해줘야 한답니다.

우선 새우 대가리를 떼 주세요.

그런뒤 꼬리 쪽에 보면 뾰족한 부분이 있어요. 이 부분이 날카롭고 딱딱해서 자칫하면 다칠 수가 있답니다. 빨갛게 표시된 부분을 가위로 잘라 제거해 주세요.

새우 꼬리 쪽 마디를 제외한 껍질을 벗겨주세요. 꼬리가 있어야 왠지 요리해 놓으면 더 예뻐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등 쪽에 칼집을 살짝 낸 뒤 내장을 제거해 주세요.

2. 손질된 새우는 깨끗이 씻고 밑간을 해서 새우 비린내를 제거 해 줍니다.

새우에 후추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맛술 2큰술을 넣어서 골고루 잘 섞어준 뒤 10분 정도 재워주세요.

3. 물기가 없게 채반에 건져낸 뒤 밀가루 – 계란 – 빵가루 순서로 튀김옷을 입혀주세요.
 

이때 빵가루에 파슬리가루를 넣어서 섞어줬어요. 파슬리 가루를 넣으면 튀겼을 때 푸른빛이 살짝 돌아 더 먹음직스럽답니다.

튀김옷을 입힌 뒤 기름에 튀겨주시면 완성!!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식히는 동안 5살 아들내미랑 남편이 와서 하나씩 둘씩 집어 가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연히 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맥주도 꺼내 오고, 새우튀김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맥주죠?

2011년 하이트 프로야구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온 맥주인데 캔맥주마다 각 구단 별 로고가 디자인되어 있어요. 보는 즐거움과 함께 먹는 즐거움까지 함께 해주는 맥주더군요ㅋ.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면 환장하지 않으실까 싶네요.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여름도 가고 때늦은 무더위도 가시고 진정한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 이 시간. 상념과 함께 외로움이 오는 계절이기도 한데 괜한 센티멜랑꼬리에 빠지지 마시고 잘 먹고 건강하게 올가을을 지내자고요. ^^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