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2DAY

겨울이면 생각나는 그 곳! 도심 속 여유와 낭만을 만나는 영등포 포장마차 거리

비투지기 2018. 12. 19. 10:24

찬찬한 걸음으로 걸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빠른 발걸음에 익숙해진 요즘, 바쁜 일상 탓에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많지 않죠. 그렇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도 가끔은 틈을 내어 소소한 일탈을 즐겨보면 어떨까요? 오늘은 도심 속 여유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문래창작촌과 영등포 포장마차 거리를 소개합니다. 

철공소와 예술가의 감각적인 만남! 구석구석 매력이 ‘철철’ 넘치는 문래창작촌

1960~70년대 철강공장이 모여 있는 공업단지였던 문래동은 이후 철공소들이 이전한 빈자리를 젊은 예술가들이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철공소의 남는 공간에 작업실이 들어서면서 철공단지와 예술촌의 특별한 동거가 시작된 것인데요. 이렇게 형성된 문래창작촌은 독특한 분위기에 사진 명소로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문래창작촌 초입의 쇳조각들을 연결해 만든 기린작품과 용접 마스크 작품은 철공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문래창작촌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있죠.


한 낮에 찾아간 문래창작촌은 각기 다른 철공소에서 뿜어내는 날카로운 기계음들로 가득할 것이라는 걱정과는 달리 외진 시골길을 걷듯 한적하고 조용합니다. 철공소 사잇길로 들어서면 회색 담벼락에는 다채로운 컬러의 벽화들이 있고, 그 주변으로 크고 작은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담벼락에 다양한 색의 벽화 그림들이 채색되어 있고, 새롭게 개조된 건물은 작가들의 상상력이 동원된 작품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안내 표지판에도, 건물 창문과 벽면에도 작가들이 빚어낸 작품들은 또 다른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작공간이 되어주고 있는데요. 골목길을 굽이굽이 따라 걷다 마주하는 작품들은 회색빛 빌딩 사이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 볼거리이자 문래창작촌에서만 누릴 수 있는 소박한 멋입니다.

 

골목길에는 철공소 마을답게 철을 소재로 한 작품도 있고, 나무를 이용한 작품들도 볼 수 있습니다. 작품마다 작가들의 생각과 시선을 느낄 수 있어 길모퉁이를 돌 때면 어떤 작품들이 있을지 기대가 되는 곳이죠. 


문래창작촌은 거리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공연 예술가부터 문화 기획자, 조각가, 사진작가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로 구성된 마을입니다. 골목길 구석구석, 예술가들의 창작 열정과 옛 철공소 마을의 신선한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문래창작촌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한 박자 느린 템포로 걸으며 도심 속 낭만을 가득 느껴보세요!


<문래창작촌>

위치: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28가길 13-8


소박한 맛이 살아 있는 영등포 포장마차 거리

문래창작촌을 돌아본 뒤, 출출해진 배를 달래기 위해 영등포 포장마차 거리로 이동합니다. 큰길을 따라 이어진 길은 밤공기가 시원해 걷는 기분마저 상쾌합니다. 걷다 보면 건물만큼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화려하게 빛나는 대형 트리는 겨울밤 멋진 포토존이 되어줍니다. 


멋진 트리를 지나 영등포뉴타운 지하쇼핑몰 6번 출구 부근의 포장마차 거리로 갑니다. 이 곳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 부부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평일에 찾아간 포장마차 거리는 비교적 한산한 풍경이었습니다. 길게 이어진 포장마차들은 분식이나 해산물 등 메뉴가 조금씩 달라 선택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포장마차는 흔히 직장인과 서민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루 일과를 마친 직장인들에게, 그리고 고달픈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허물없는 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곳인데요.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을 따라 통골뱅이가 유명하다는 한 포장마차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포장마차 안주는 꼬막, 석화 등 겨울철 별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끈한 통골뱅이와 홍합 국물은 추위에 언 몸을 사르르 녹여주고 주문과 동시에 살짝 삶아서 나온 꼬막은 조갯살이 가득 차 있습니다. 초고추장 양념을 한 석화는 갯바위에서 갓 따온 듯한 신선함에 입맛을 절로 돋워줍니다. 

 

맛있는 안주를 보니 시원한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생각이 절로 납니다. 신선한 바다 향이 느껴지는 안주에는 청량한 하이트 엑스트라콜드가 안성맞춤! 해산물 안주는 청량한 하이트 엑스트라콜드와도 잘 어울리지만, 참이슬 한 잔과도 맛있는 조화를 이루는데요. 시원한 목 넘김을 좋아한다면 하이트 엑스트라콜드를, 깨끗한 뒷맛을 원한다면 참이슬과 함께 벗 삼아 마셔도 좋겠습니다. 

 

시원함과 깨끗함, 두가지 모두 놓칠 수 없다면? 하이트 엑스트라콜드와 참이슬을 소맥으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따끈한 안주와 함께 오고 가는 술잔 속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을 모르고 이어집니다. 주거니 받거니 오고 가는 술잔에 가슴 속 해묵은 이야기들이 쏟아지는 시간인데요. 한 해를 돌아보게 되는 연말, 영등포 포장마차 거리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이트 엑스트라콜드를 부딪치며 즐겁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영등포 포장마차 거리>

위치: 영등포시장역 4번출구 사거리 주변, 영등포 지하상가 6,7번 출구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