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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맛집] 기분 울적할 때 가면 좋은 퓨전 레스토랑 '미즈컨테이너'

기분 울적하고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왠지 맛있는 음식이 생각나는 분들 계시죠? 우리는 종종, 단지 '배를 채우기 위해'서 만이 아니라 '힘을 내기 위해' 맛있는 음식을 찾곤 하죠. 요즘 날씨가 흐린 탓인지 왠지 살짝 우울한 기분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찾아간 곳이 있으니, 바로 ‘미즈컨테이너(MIES_container)입니다.

[강남맛집] 기분 울적할 때 가면 좋은 퓨전 레스토랑 '미즈컨테이너'

손님 입장하십니다, 헤이 브라보!
안녕하세요!
‘어머, 깜짝이야.’ 우리 일행이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주방, 홀 직원 모두가 큰 목소리로 맞아줍니다.

[강남맛집] 기분 울적할 때 가면 좋은 퓨전 레스토랑 '미즈컨테이너'

계산대 모습

이곳에서는 손님이 카운터에서 직접 주문을 하는데요, 직원이 주문 내용을 소리치면 이번에는 주방 직원들이 "양많이! 맛있게!" 라고 귀가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대답합니다.

[강남맛집] 기분 울적할 때 가면 좋은 퓨전 레스토랑 '미즈컨테이너'

주방 모습

처음 오는 사람들은 '오잉? 여기 왜 이래?' 할 수도 있겠군요. 사실 미즈컨테이너는 '밝고 건강한 남성적 이미지'를 서비스 콘셉트로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직원들의 큰 목소리인데요, 알고 보니 직원 모두가 20대 남자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목소리가 우렁차군요. (그리고 여자 손님 밖에 없어요.ㅋㅋ)

[강남맛집] 기분 울적할 때 가면 좋은 퓨전 레스토랑 '미즈컨테이너'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에 쓰인 커다란 문구에서도 이 곳의 콘셉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강남맛집] 기분 울적할 때 가면 좋은 퓨전 레스토랑 '미즈컨테이너'

드럼통, 굵은 체인, 경고표지판... '컨테이너'라는 이름에 걸맞게 공사장에나 있을 법한 소품들이 여기저기에 널려 있군요.

[강남맛집] 기분 울적할 때 가면 좋은 퓨전 레스토랑 '미즈컨테이너'

주문하면 번호가 찍힌 안전모를 주는데요, 이것이 즉석에서 테이블 번호가 된답니다. 이 모자를 쓰고 일행들과 사진을 찍기도 하고, 누구 머리가 더 작은지 비교해 보기도 하고...ㅋㅋ 재미난 소품 덕분에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지루할 틈이 없군요.^^
 
앗, 밥 먹으러 와서 너무 다른 얘기만 했나요? ㅋㅋ 이곳에서는 샐러드, 파스타, 리조또, 치킨바비큐, 피자와 함께 간단한 음료와 커피,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맥스 생맥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즈컨테이너에서 유명한 메뉴는 ‘바베큐플레이트’, ‘파스타샐러드’, ‘까망베르치즈치즈’인데요, 마침 인원도 딱 세 명이라 세 가지 다 먹어보기로 했어요.

엑? 주문한 음식이 다 나오니 직원이 갑자기 저에게 손을 번쩍 들어 보이며 하이파이브를 제안하는데요??+_+(손뼉 치느라고 사진은 못 찍었어요.ㅠㅠ) 뜬금없어서 조금 쑥스럽긴 했지만 덕분에 웃음보가 터졌답니다.ㅋㅋ

자, 이제 메뉴를 감상해볼까요?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바베큐 플레이트'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바베큐 플레이트'

바비큐만 있는 게 아니라 스위트칠리나쵸, 프렌치프라이스, 잉글리쉬프라이스, 콘샐러드, 생 피클이 푸짐하게 한 접시에 나옵니다. 이렇게 맛있는 안줏거리를 그냥 먹을 수는 없다(!)는 핑계로 맥스도 한 병 주문했어요.

부드러운 바비큐는 입에 넣는 순간 살살 녹는군요. 그냥 먹어도 맛있는 바비큐, 시원한 맥스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나네요..@_@

약간은 생소한 '파스타샐러드'

약간은 생소한 '파스타샐러드'

세숫대야만 한 커다~란 그릇에 넘칠 듯이 어마어마한 양의 파스타샐러드!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기대가 되는군요.^^ 그런데, 응..? 샐러드 밖에 안 보이는데요?ㅠㅠ

[강남맛집] 기분 울적할 때 가면 좋은 퓨전 레스토랑 '미즈컨테이너'

걱정하지 마세요. 샐러드 아래에 이렇게 푸짐한 파스타 면이 묻혀 있습니다. 소스가 그릇 아래쪽에 깔렸기 때문에 잘 섞어줘야 하는데요, 푸짐한 야채와 새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다른 메뉴들과 궁합이 잘 맞아요. 보통 샐러드로는 배가 차지 않으니까 아까워서 주문을 잘 하지 않는데, 이 메뉴는 파스타가 섞여 있으니 괜찮군요.ㅋㅋ '샐러드파스타'라 해도 좋겠어요!

미즈에서 가장 독특한 메뉴, 떠먹는 피자 '까망베르치즈치즈'

떠먹는 피자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저는 치즈를 좋아해서 두 가지 치즈를 다 맛볼 수 있는 '까망베르치즈치즈'를 주문했습니다. 피자를 콜라와 즐겨 드시는 분도 많으시지만, 피자와 맥주 만큼 잘 맞는 궁합도 또 없죠. 달지 않고 시원한 맥주가 피자의 느끼함을 싸악~ 날려주니까요.

[강남맛집] 기분 울적할 때 가면 좋은 퓨전 레스토랑 '미즈컨테이너'

떠먹는 피자라고 하니, 포크로 한 번 떠볼까요? 얇은 도우에 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쭈욱~ 하고 정말 길게 늘어납니다. 왼쪽은 체다치즈, 오른홈은 까망베르치즈인데요, 체다치즈는 짭짤하면서 고소한 맛이 나고, 까망베르치즈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난답니다.

[강남맛집] 기분 울적할 때 가면 좋은 퓨전 레스토랑 '미즈컨테이너'

팬에 눌어붙은 부분, 저는 이걸 '피자누룽지'라고 이름 붙였는데요, (누구마음대로?ㅋㅋ) 이미 배가 가득 찼지만 너무 맛있어서 이 누룽지까지 박박 긁어먹었어요.ㅋㅋ

하나같이 독특한 메뉴에 푸짐한 양, 정말 잘~ 먹었다는 기분입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나니 우울함이 싹 사라졌어요. 식사하는 동안 직원들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는데, 어쩌면 그 힘찬 에너지가 흡수된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보통 '서비스'를 생각하면 부드러운 이미지가 떠오르시죠? 미즈컨테이너에서는 정말 파워풀한(!) 서비스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ㅋㅋ
 
기분이 우울할 때는 꼭 미즈컨테이너를 찾아보세요. 직원들의 ‘헤이, 브라보!!’ 소리에 왠지 럭키걸, 럭키맨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게다가 미즈컨테이너의 맛있고 특별한 음식과 시원한 맥주가 묵은 스트레스와 우울함을 확 날려줄겁니다.  

상호: 미즈컨테이너 (MIES_container)
전화: 02-536-5786 (예약불가)
주소: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16-29번지 타임빌딩 1층
홈페이지: http://www.mies-contain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