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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춘천 맛집] 춘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많은 사람이 춘천의 먹을거리라면 닭갈비가 생각날 듯. 춘천 시내에는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닭갈비 골목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이 그 골목에 모여 춘천 닭갈비의 진수를 맛보길 기대하죠. 그런데 막상 춘천 분들도 닭갈비를 먹을 때 그렇게 춘천 시내로 찾아갈까? 맛집을 찾아 나선 출발점은 거기서부터였습니다. 이런저런 수소문 끝에 춘천 분들은 닭갈비를 먹으러 갈 때 춘천 외곽으로 빠진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믿을만했던 것은 소양댐 주차장에서 10분 거리에 있다는 춘천시 신북읍 천전6리에 있는 ’통나무집’. 내비게이션을 켜고 찾아가니 시골 마을 도로 양쪽이 온통 닭갈비 가게로 가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통나무집’ 에는 평일인데도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더군요.
[춘천 맛집] 춘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춘천 외곽에 위치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춘천 맛집] 춘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오른쪽이 원래 영업장이고 왼편이 신축 가게인데 아직 운영을 하시는 듯

[춘천 맛집] 춘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여러 매체에서도 이미 소문이 난 맛집

[춘천 맛집] 춘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손님이 많을 경우를 위해 만들어 놓은 대기실

손님이 많을 때는 대기표를 나눠주고 기다릴 수 있도록 작은 방갈로를 만들어놨을 정도입니다. 평일 저녁인데도 빈 테이블이 거의 없더군요. 간신히 하나 남은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춘천 맛집] 춘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조금 평범했던 물김치

닭갈비가 뭐 특별한 게 있을지 생각하면서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니 평범한 물김치가 나왔습니다.
[춘천 맛집] 춘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메뉴 글씨보다 포장판매 전국택배가능이라는 글씨가 더 크다. ㅜ.ㅜ

닭갈비는 1인분에 1만 원인데 조금 비싼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지만 맛있다니 꾹 참고 기다렸습니다. 두꺼운 석쇠 위에 야채와 닭 그리고 양념이 각각 올라간 뼈 없는 닭갈비가 올라가고 잠시 후 지글지글 익기 시작하자, 커다란 주걱으로 이리저리 비비며 양념을 골고루 섞어줍니다. 그런데 그때 깜짝 놀란 것은 전혀 닭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춘천 맛집] 춘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본격적으로 닭갈비가 시작됩니다.

[춘천 맛집] 춘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익어가는데도 냄새는 전혀 없습니다.

[춘천 맛집] 춘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주걱으로 양념을 골고루 비벼줍니다.

[춘천 맛집] 춘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이제부터는 거의 흡입 수준으로 먹어치웁니다.

닭갈비는 노릿한 닭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통나무 닭갈비는 전혀 냄새가 나지 않더군요. 들어가는 내용물도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양배추와 파 같은 채소류와 떡 그리고 고구마가 전부였죠. 고구마가 익으면 다 익은 거라고 먹으라는 신호를 줍니다.
[춘천 맛집] 춘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떡가 함께 살코기를 같이 먹으니 환상적이더군요.

잠시 후 한 입 시식을 하니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달콤한 전혀 닭 같지 않은 닭갈비의 맛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채소와 어우러지면서 고구마와도 맛의 균형이 잘 맞고 냄새가 전혀 없는 뼈 없는 닭갈비. 상추쌈을 해서 먹으니 또한 별미였죠.
[춘천 맛집] 춘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상추와 궁합도 잘 맞습니다.

[춘천 맛집] 춘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이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 먹고 싶어지네요. ㅜ.ㅜ

깔끔하게 하이트로 입을 씻어내고 다시 입맛을 돋우며 한 판을 홀랑 먹어버렸습니다. 결국,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히딩크 선생님의 격언을 실천하기 위해 막국수 콜!
[춘천 맛집] 춘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기본 막국수, 별다른 내공은 보이지 않습니다.

[춘천 맛집] 춘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육수를 조금 넣고 비벼주니 먹음직하게 변신

메밀국수와 양념 그리고 오이와 무채가 올려진 막국수에 주전자 담긴 육수를 조금 부은 후 겨자를 뿌려 먹으니 후루룩 목을 넘어갑니다. 부드러운 면발 잔치국수와 냉면의 중간자로 색다른 먹는 느낌과 맛을 던져준 막국수. 맛국수라는 건방진 이름이 아닌 막국수라는 지극히 서민적인 이름으로도 충분히 사랑받는 바로 그 국수. 닭갈비와 함께 환상의 궁합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춘천 맛집] 춘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배가 너무 불러 닭갈비를 초토화 시킨 후 차마 비빕밥까지는 도전을 못했죠.

[춘천 맛집] 춘천 닭갈비 종결자 '통나무집'

결국, 함께 맛본 모든 사람이 따봉을 외칩니다!


상호 : 통나무집
전화 : 033-241-5999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 6리 3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