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데이를 더 특별하게! 블랙비어 스타우트와 짜파구리~

내일은 드디어 4월 14일 블랙데이! 블랙데이라 하면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때 이성에게 초콜릿이나 사탕, 선물을 못 받은 사람들이 자장면을 먹는 날로 잘 알려져 있죠. 이름부터 어두침침한 블랙! 하지만 기죽을 필요 있나요? 그저 그런 이성에게 고백받느니 차라리 자장면을 먹고 말겠다는 강한 긍지와 프라이드를 갖고 자장면을 맛나게 먹어 줍시다. 흥!

그런데 이런 날, 중국집에서 다른 솔로들 틈에 껴서 자장면을 먹기는 싫다고요? 동성 친구들을 집에 불러서 같이 자장면 먹으며 "역시 우정이 최고야!" 하며 놀고 싶은데 중국집이 바빠 늦게 올 자장면이 걱정된다고요? 아니 가뜩이나 블랙데이에 자장면 먹는 것도 심기 불편한데 다 불은 자장면을 먹을 수는 없지 않겠어요?

이럴 땐 간단히 자장면을 짜장라면으로 대처하고 피자나 치킨 같은 다른 음식을 주문해 먹는 게 훨~씬 탁월한 선택일 겁니다. 그럼요~ 그렇고 말고요! 그래서 하이트맥주에서는 집에서 스타우트와 함께 짜장라면을 즐기시란 뜻으로 블랙데이 한정 '스타우트 + 짜파게티 패키지'를 마련하기도 했답니다.

작년에는 비투매니아 PAXX님께서 비어투데이에 블랙데이에 스타우트와 짜파게티를 즐긴 사연을 이야기해주셨는데요. 이것 보세요~ 이성 친구와 집에서 짜장라면과 스타우트를 먹으며 행, 행복하게 보낼 수 있어요.

2010/04/14 - [Delicious 2DAY/Food] - 흑맥주 스타우트와 짜파게티와 함께한 블랙데이!

올해 블랙데이에도 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짜장라면 즐길 계획을 하시는 분들 계시죠? 그런데 남들처럼 평범하게 짜장라면을 먹자니 좀 식상하다는 분들을 위해 비투지기가 블랙비어 스타우트와 함께하는 짜파구리를 소개할게요~  

블랙데이에 블랙비어 스타우트와 함께하는 짜파구리

짜파구리는 라면 제품 중 하나인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합성어입니다. 물론 꼭 저 두 라면을 준비할 필요는 없고요. 보통의 짜장 라면에 좋아하는 라면을 섞어 만드시면 됩니다. 짜파구리를 만드는 법은 무척 간단하지만 일반 짜장 라면보다 훨~씬 더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답니다. 이 짜파구리를 맛있게 만드는 법도 물론 요령이 필요한데요. 지금부터 비투지기가 짜파구리 맛나게 끓이는 법을 알려 드릴게요!  

짜파구리 재료

짜장라면 (마음에 드는 짜장라면을 준비합니다)
얼큰 통통 라면 (역시 입맛에 잘 맞는 얼큰하고 매콤한 라면을 골라 주세요)
물 900mL (혹은 적당히)
김치, 피클, 계랑 컵 (없다면 마음 속에 준비합니다)

짜파구리 레시피

그럼 먼저 마트에서 먹고 싶은 짜장 라면과 얼큰 라면을 고릅니다. 물론 블랙데이니까 블랙비어 스타우트도 함께 골라야겠죠? 물론 다른 까만 과자나 음료를 같이 사오는 건 취향껏~  

냄비에 물을 900ml 붓고 끓여 줍니다. 라면을 끓인 뒤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물이 끓는 동안 김치나 오이를 먼저 꺼내서 준비해둡니다. 비투지기는 지난번에 피자를 시켜 먹고 남은 피클을 잘게 다져 두었어요.

물을 먼저 팔팔 끓인 뒤, 짜장라면과 얼큰라면의 면을 동시에 넣어 줍니다. 

두 라면의 건더기 스프와 다시마를 넣습니다. (운이 좋은 분은 다시마를 두개 넣을 수도!) 얼큰라면의 스프도 넣어 주세요. (짜장라면 스프는 아직 안되요~)

이제 약 2분에서 2분 30초 가량 끓여 줍니다.

라면 국물을 그릇에 따로 담아 주세요. 그리고 따라낸 국물을 두 국자만 딱 떠서 다시 넣어 줍니다. (라면국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짜파구리가 짜게 될 수 있으니 조심합니다) 그리고 맹물도 두 국자 넣어 주시고요~

이제 짜장라면 스프와 유성 스프를 넣어줍니다.

냄비를 약한 불 위에 올리고 라면을 스프와 섞어가며 적당히 살짝 볶아 줍니다. 

이제 짜파구리를 그릇에 담은 뒤, 아까 미리 다져 놓은 피클과 다시마를 고명 삼아 얹으면 훌륭한 블랙데이 자장면이 완성! 이제 스타우트와 함께 맛있게 먹으면 되겠죠?

짜파구리는 보통의 달콤하고 짭짤하기만 한 짜장라면에 매콤함과 깊은 맛이 더해져 한결 더 풍부한 맛을 연출합니다. 짜파구리를 맛보면 일반 짜장라면은 조금 단조롭게 느껴지실 거에요. 비투지기도 짜파구리를 만든 뒤 그냥 짜장라면도 끓여서 비교하며 먹어 봤는데요. 맛이 확실히 달랐답니다.

참! 블랙비어 스타우트가 고급 흑맥아 바이에르만 몰트를 더하고 라거 타입으로 새롭게 변신하여 더 깊고 풍부해진 것 아시죠? 이왕이면 블랙데이 날 새로운 스타우트도 함께 맛보며 맛난 짜파구리를 즐겨 보세요.

스타우트 관련 글 보기

2010/03/05 - [맥주로 즐기는 칵테일] 흑맥주와 황금빛 맥주의 절묘한 조화 '하프앤하프'
2010/03/02 - [맥주로 즐기는 칵테일] 트로이의 목마를 마셔보자
2011/02/11 - 발렌타인데이~남자친구를 사로잡을 흑맥주 초콜릿 머핀
2011/04/13 - 새롭게 바뀐 스타우트, 뉴 블랙 프로모션과 함께 즐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