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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홍콩여행] 봄, 봄, 봄이 왔어요! 빅토리아 파크 꽃박람회

홍콩은 겨울이 짧은데, 올해는 3월 말인데도 꽤 쌀쌀하네요. 2주 가까이 흐린 날씨가 계속 돼서 우울합니다. 그래서 기분전환을 위해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리는 꽃박람회에 다녀왔어요. 홍콩은 연간 날씨가 온화해서 한 겨울에도 길거리에서 꽃을 볼 수 있어요. 공원과 거리에는 잘 가꾸어진 화단이 있어 삭막해지기 쉬운 도시 분위기를 환하게 바꾸어줍니다.

공원 입구에서 꽃 촬영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들

주말이라서 그런지, 행사장 곳곳이 많은 사람으로 붐빕니다. DSLR이 보편화한 이후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카메라를 들고 진지하게 촬영 중인 사람들이 많네요. 꽃은 색과 모양 모두 피사체로서 매력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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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도 좋지만, 역시 먹을 수 있는 게 더 끌리네요.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채소와 꽃으로 화단 가꾸는 법에 대해 전시해 놓은 곳에 사람들이 유독 몰립니다. 채소를 집에서 키우는 방법을 설명하고, 예를 들어 꾸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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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테마는 ‘음악’이라서, 꽃으로 만든 피아노부터 악기를 연주하는 동물들까지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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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 봄, 봄, 봄이 왔어요! 빅토리아 파크 꽃박람회

꽃 융단 위를 행진하고 있는 두 마리의 코끼리도 멋지네요.

화려한 화단을 배경으로 사진찍기를 즐기는 사람들

화려한 화단을 배경으로 사진찍기를 즐기는 사람들

가사 도우미로 일하는 인도네시아 언니들도 나들이를 나왔네요. 예쁜 포즈를 취하면서 휴일을 즐깁니다.

계절 감각을 상실하게 하는 꽃들도 많습니다. 해바라기와 코스모스도 한창입니다.

네덜란드 코너의 튤립

네덜란드 코너의 튤립

아프리카관의 특이한 식물들

아프리카관의 특이한 식물들

세계 각국에서 온 식물들도 한껏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과자와 반찬 거리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과자와 반찬 거리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먹을거리가 빠질 수 없죠. 출구 쪽으로 가까이 가니 과자와 말린 과일, 반찬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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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자연재해가 잦고, 기후도 이상해 마음이 심란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위로받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꽃 사진, 감상하세요. 빅토리아 파크 어딘가에 앉아 맥주 한잔하며 감상하면 더욱 즐거울 꽃 나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