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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좌충우돌 여행기] 신화의 나라, 지옥에서 온 이집트 # 아스완- 2편



안뇽하세용~! 저번시간에 이어서 아스완 2탄을 들고 찾아 온 슬로우스타터입니다. 쓸데없는 말 집어치고 바로 아스완 투어를 함께 시작하시는게 좋겠죵~?! 바로 고고고고고!!!!


저번 시간에는 아스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펠루카 투어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 보았었지요?! 그림같은 나일강에 몸을 얹어 펠루카와 함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그야말로 신선놀음이 따로 없는 것이지요~ 이집트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아닌가 싶네요...


아스완의 시장에서 흥정 배틀을 벌이며 이집트 전통의상인 '까라비야~'도 구입했고 말이지요... 제가 묶었던 지옥의 호텔에서 바라본 시장 풍경입니다. 후질근 한 것이 딱 이집트 같지 않나요? 이렇게 현재의 이집트는 참으로 후질근 합니다만 역시 이집트는 현재가 아닌 과거에 묻힌 나라기 때문에 과거의 아주 흥성했던 흔적을 더듬어 가는 작업이 의미가 있답니다. 그 많은 유적 중에서 이집트 안이나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유적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바로 아부심벨 대신전 되겠습니다!!!!!!!! 아부심벨 신전은 엄청나게 큰 크기를 자랑하는데요... 사진으로만 봐서는 절대 상상도 안될 크기랍니다. 슬스도 도저히 믿기지 않는 눈을 의심했었답니다. 거대한 절벽을 그대로 깎아서 만든 신전인데요.. 아니 그 옛날에 저걸 어떻게 만들었지? 지금 이 사진을 보고 있는 저도 또 궁금해지네요.. 사람들이 가까이 있어서 그렇지 저 석상의 발바닥이 사람들보다 풜씬 크답니다.




경이로운 눈빛으로 아부심벨 대 신전의 바깥 석상을 바라보고 있는 슬스의 찐따같은 뒷모습입니다. 이렇게 큼지막한 아부심벨이 유명해지게 된 계기가 있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유명하기는 했지만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계기가 있지요... 그 역사적 대서사시를 한번 살포시 들려드릴까용?!



지금으로부터 몇년전...아니 십 수년전에 아스완 지역에는 이집트 전역의 안정적인 치수를 위한 하이댐이라는 엄청나게 큰 댐이 들어서게 되었답니다. 그 덕분에 이 아부심벨이 있던 지역은 물에 잠길 운명에 처해지게 되었지요... 이집트 정부는 발만 동동 구르다가 아부심벨을 동동 떠내려보내게 될 위기였지요... 그 때 바로 나타난 것이 세계인들의 알흠다운 손길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모금이 진행되고 유네스코와 각종 선진국의 NGO들이 이 거대한 아부심벨을 통째로 옮기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그래서 저 큰 돌 덩어리를 다 쪼개고 쪼개서 운반해서 지금 저 위치에다가 정확하게 다시 세운 것이지요... 아부심벨 대 신전안에는 4명의 신이 서 있는데요. 시간에 따라 그 신들을 비추는 태양 방향이 정해져 있답니다. 근데 과학자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거까지 보존을 해 놓았더라고요.. 인간이 대단하긴 대단하죠?!


요것으로 말하자면 아부심벨 대 신전 옆에 있는 작은 신전인데요. 위에 있는 아부심벨 대신전이 람세스 2세가 자신의 업적을 기리고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해 지었다면 요 옆에 있는 신전은 자신이 평생 사랑한 람세스 2세의 아내 네페르타리를 위해 지은 신전이랍니다. 람세스는 그만큼 아내를 사랑하고 아꼈다는 증거지요.. 이집트의 모든 파라오 중에서 아내를 위해서 신전을 지어 준 것은 람세스가 유일하다는 소리를 현지에서 들었었답니다.


아스완에는 아부심벨 말고도 신전이 여기저기 더 있지요... 현지에서 어떤 외국인이 쏼라쏼라 했던 영어가 생각나네요.. 그 외국인은 이집트 인들을 비난하고 있었답니다. '아부심벨이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해 있었을 때 이집트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때 전 세계가 나서서 도와줬지만 그들은 아직도 이러한 신전을 돈벌이로밖에 써먹지 않는다. 이집트인들은 세계인들에게 빚을 지고도 그걸 갚아나갈 생각은 하지 못하고 그저 돈벌이에만 혈안이다.' 저도 짧은 영어로 쫄래쫄래 알아듣고는 깊게 공감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용...


그럼 지금까지 살펴 본 것이 아스완 지역의 엑기스 되겠습니다. 어떤가요? 1편이 휴양지 같은 기분 좋은 바람 같은 모습의 아스완이였다면 2편은 뭔가 이야기가 들어있는 역사의 현장 같지 않나요? 호호호 슬로우스타터와 함께 하는 즐거운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 될 예정이랍니다.


다음 편에는 룩소르 지방으로 넘어가 룩소르 신전 및 기타 등등을 훌러덩 살펴보는 시간이 되도록 해 볼께용~ 그럼 그 때까지 다들 비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셈~~ 안뇽!!!